12일(목) 오후1시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감신대 P교수 부부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감리교 게시판에 규탄 글을 올리면서 열렸던 '감리교회의 공교회성에 입각한 미자립 교회의 공정한 지원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명의로 열린 기자회견은 증언자들이 끝내 나타나지 않음으로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되었다.

▲ 증언자들이 나오지 않아 썰렁해진 기자회견 ⓒ 이필완

그동안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준비해온 박운양 씨는 고발의 내용과 의미는 분명하지만 내외의 압력으로 증언자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의 문제제기 이유와 과정을 기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회견을 마쳤다.

교단 관계자에 의하면 모 인터넷신문에 확인한 바 몇명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제보했던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다만 몇 년전 서울연회가 P교수 부인이 담임으로 목회하는 교회의 상가 구입 자금 1억4천만원을 지원한 것과 2007년 구체적인 선교횔동계획을 인정하여 1천만원을 해당 연회의 절차에 따라 공개지원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을 뿐이다.

결국 이 날 기자회견은, 수많은 목회자들이 미자립교회 처지에서 고생하는 가운데 교단과 몇몇 교회의 지원이 특정교회와 목회자에게 집중 지원된 것에 대하여 일부 목회자들 사이에 일정부분 불만이 있었다는 점 이상의 구체적인 의혹을 제시하지 못하였으나 박운양 씨는 오래전부터의 P교수와 관련한 몇몇 문제제기는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김준우교수를 악랄하게 내친 이후에도, 최근 감신대 안팎에서는  여전히 일부 특정 교수들이 담합하여 '영적' 활동을 운운하고 갖은 핑계를 삼아 오도하면서 차기 총장 선임과 관련하여 비열하고 조잡힌 정치적 행위들을 연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시 감신을 아끼는 세인들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