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기사는 감신대 사이트에 발표된 것으로 6월7일 감신대 교정 대자보로 붙여진
것입니다.
이사회의 조사위원회 구성과 그에 따르는 의견들에 대하여
주님의 평화와 은혜가 감신 공동체에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5월 25일 이사회에서 금번 기독교윤리 분야 임용문제에 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총학생회가 발표한 의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학교 측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이번 사태에서 비대위 측이 제기한 학교당국에 대한 요구 및 이사회에 대한 재심요청은
명백히 저희 학교의 교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입니다.
나아가서 인사위원회의 인사과정에 대한 이사회의 조사요구 역시 총장의 제청권과 인사위원회의 고유권한에
대한 침해입니다. 이 두 사례는 사립대학교의 교원임용에서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전형적인 위법적 행위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2. 이미 교원인사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L지원자의 윤리분야 전공에 대한 이견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사위원회에
인사위원장의 기존 입장과 L지원자의 주임교수 Dr. James Will로부터 학교 측에 보내온 공식서한을 제출할 것입니다. L지원자는 분명히
윤리를 전공하였으며, 그가 이수한 과목들, 학위논문 및 그의 주임교수의 해명서가 이 문제를 일단락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잘못된 정보와 판단에 의해 야기된 심사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에
답변합니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제4조 제3항은 교육공무원법 제11조
제6항의 규정에 준하여 대학교원의 신규채용에 대해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의 세 단계에 걸쳐 실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조항
안에 “필요한 경우에는 각 심사단계를 통합하여 실시할 수 있으며, 그 시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할 수 있다”는 해당학교의 재량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교원인사 규정과 관례에 따라 이 세 단계가 통합된 나름대로의 방식을 정하여 택하고 있으며, 그 속에 분명히
기초심사와 전공심사 및 면접심사가 포함되고 있으므로, 위법적인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어서 제기된 문제로, 채용심사를 위한 심사위원에 관련
전문가가 포함되었느냐의 질문에 대하여는, 본교의 기독교 윤리 전공교수가 분명히 포함되어 있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본 인사위원회는 채용후보자의
전공에 대한 학문적 우수성 심사에 있어서 3분의 1 이상을 본교 대학 소속의 교직원이 아닌 자, 즉 외부인사로 하였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동 법령 제6항에 “신규채용에 지원한 자가 신규채용에 관한 심사기준 및
지원자별 심사결과 등에 관한 공개를 요구할 때에는 신규채용되는 자가 확정된 후에 이를 공개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공개 내용은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 적법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번 비대위나 총학 측의 이번 심사과정에 대한 부당한 판단
및 문제제기는 신규채용이 완전히 확정된 후에 그것도 지원자 당사자에 의해 제기될 수 있는 것을 시기부적절하게 불법적으로 행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학교는 그러한 불법성을 불식하기 위해 이러한 해명을 하게 된 것 뿐입니다.
4. 이상과 같이 우리 인사위원회는 결코 교육공무원법 및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어긋난 심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이번 심사가 불법이라면 최근 몇 년 내에
임용된 교수들도 똑같은 우리 학교의 인사규정과 관례에 따라 채용되었으므로 불법적인 신분으로 여겨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저희 대학교의 금번 교수임용
절차가 투명하고 적법하게, 이성과 양심에 따라서 이루어졌음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문제들의 올바른 해결과 함께 우리 모교인 감신 동산에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2007년 6월
7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원인사위원장
이후정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