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9월말 학교에 내걸렸던 '김외식총장 퇴진요구' 플래카드, 김준우교수 대책위는 학생들을 설득하여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플랭카드들을 내리게 하였었다. 이제 김준우교수 건을 둘러싼 학교측의 잔머리가 악질적이고 사기적이라는 인식하에 상황은 달라져 벌써부터 '김외식총장은 물론 관련 보직교수들의 무조건 즉각 보직 퇴진 요구' 의견들이 봇물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 "2007년 3월에 임용절차를 통해 비정년 전임 기독교윤리학 교수를 뽑아 2007년 9월에 교수로 임용하겠다. 기금교수제는 하지 않겠다."(2006년 12월 20일, 동문대책위원회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 김준우교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가 기금교수제를 반대한 이유는...
 (1) 교수 신분이 최소한 2년도 보장되지 않는 매우 불안전한 계약이며, 또한
 (2) 기금교수제는 대형 교회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교수 월급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들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신학분야에는 적용할 수 있지만, 기독교윤리학처럼 이론신학분야에는 적용할 수 없고,
 (3) 기금을 내는 대형 교회 담임목사의 눈치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학문적 자유를 침해당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3. 김외식 총장, 약속을 깨고 "기금교수제"로 모집 공고함(2007년 3월1일 조선일보 등)
대책위원회가 일방적인 약속 파기에 항의하는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보냈다(3월26일)

4. 김외식총장, "기금교수제가 아니라 2년제 비정년 전임이다"라고 사기극
항의서한을 내용증명으로 전달받은 김외식 총장이 3월 29일 오후 대책위원장 김영헌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영헌 목사가 "김 총장이 두 번씩이나 일방적으로 약속을 깬 것"에 대해 항의하자, 김외식 총장은,  "오해가 있었다. 기금교수제가 아니라 2년제 비정년 전임으로 뽑는 것이다. 조선일보에 공고한 것처럼, 기금교수제란 말은 없다. 인사위원회가 기금교수제로 결정해서 올렸기에 내가 비토(거부권 행사)했다. 기금교수제가 아니라 2년제 비정년 전임으로 뽑는 것이다."

5. 이후정 인사위원장, "2년제 비정년 전임이 아니라, 기금교수제다."
한인철 교수가 김외식 총장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이후정 교수에게 전화로 문의하자, "2년제 비정년 전임이 아니라 1년 계약직으로 두 번 계약할 수 있는 기금교수제다. 김 총장과도 조율한 내용으로서 기금교수제가 틀림없다. 총장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비토할 수는 있지만, 그동안 비토하지 않았다."

* 총장과 인사위원장이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매우 기이한 사태가 벌어졌지만, 김 총장이 대책위와의 약속대로 기금교수제가 아니라 최소한 2년을 보장하는 비정년 전임을 주장했다는 말을 듣고 대책위의 종용을 받은 김준우 교수는 서류마감일인 3월30일 서둘러 서류를 준비하였고, 당일 4시30분부터 시작된 대책위와 인사위원장과의 회의가 접수 마감시간인 오후 5시에도 끝나지 않아, 서류를 내지 않아 임용기회를 줄 수 없다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오후 5시 정각에 "김외식 총장이 기금교수제를 비토했다는 말을 듣고 일단 서류를 접수하겠다. 만일 기금교수제라면 철회하겠다"고 말하고 접수시켰다.

6. 이후정 인사위원장과 김외식 총장이 "2년제 비정년 전임으로" 한목소리
3월30일 대책위원들 앞에서 이후정 교수는 하루 전의 주장, 즉 "2년제 비정년 전임이 아니라 1년 계약직으로 두 번 계약할 수 있는 기금교수제다"라는 주장과 달리 "2년제 비정년 전임"이라고 강변했다.

7. 대책위의 추궁에 '사실은1년 계약제이며 기금교수제임'을 실토함
한인철 교수가 "1년씩 계약하여 두 번 계약할 수 있는 것을 2년제 계약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부동산 계약할 때,  1년씩 계약해서 10년을 살았다면, 그것을 1년 계약제라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10년 계약제라고 해야 하는가?" 하고 따지자, 이후정 교수는 자신이 "법을 잘 몰랐다"고 얼버무리며, 이번에 채용하는 기독교윤리 교수직은 1년씩 계약하며 두 번까지 계약할 수 있는 기금교수제임을 실토했다.
김영헌 목사가 김외식 총장에게 전화로 따진 결과 김 총장 자신이 "어제는 2년제 비정년 전임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김 총장 등의 이러한 사기극에 충격을 받은 김영헌 목사는 그날 총장실 회동자리에서 복통을 일으켜 한참을 고생했다.

* 이상이 대책위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종합 취재한 내용이다. 앞서 말한대로 김외식총장과 보직교수들 취재는 하지 않았다.  이런 식이라면 지금은 인터뷰할 생각도 없다.  물론 시간좀 지나고 생각이 달라지면 학교 측의 입장도 취재할 용의가  있다. 혹 감신대 총장측이 반론이나 입장을 보내주면 전문 그대로  TOP면에 싣겠다. 당당뉴스는 이후 상황들에 대하여 지극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며 노려보겠다.

모두들 교수나 목사라는 점은 둘째치고 그래도 모두가 어른들인데 15년간 묵묵히 감신 강의를 해온 선배교수와 목회자들에게 장난을 쳐도 분수가 있지!!! 지나치게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열하고 참으로 저속하지 않은가? 지금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다리는 사순절기간이니 더 심한 말은 잠시 참겠다. 아무리 학교 행정을 맡은 탓이라 하지만, 교회의 질적 성장을 얘기하고 상생을 얘기하고 교부들의 영성을 얘기하면서 어찌 이런식으로... (이필완 글)

▲ 지난 3월30일(금) 오후 4시30분, 총장실에서의 대책위와의 회동에서... 김외식총장은 출타하고 김준우교수의 윤리분야 그것도 비정년 트랙 전임교수 임용 약속은 어디론가 떠나 날려보내고, 인사위원장인 이후정교수가 나서서 최근(며칠 전) 인사위원회가 결정한 원칙(언제든지 인사위원회 결의로 바꿀 수 있는 원칙아닌 규정)에 따라, 김준우교수는 1년 계약직에 2년 근무 가능한 연구기금제 교수직에 어플라이하는 것이 그야말로 원칙이라는 강변에 대책위 임원들이 몹시 당혹해하며 어쩔줄 몰라 하였다. 이후 대책위 측의 설득은 계속 되었으나 "나도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닙니다"만 거듭 되뇌이며 요지부동, 결국 대책위원장과 김외식총장간의 전화통화는 연결되었으나 역시 발뺌만... 하루 전 날, 김준우교수를 2년 계약의 비정년트랙 전임제 교수로 어플라이 하게 되었다고만 말한 것을 인정하고 겨우 나중에야 실제로는 1년 계약의 2년만 근무 가능한 제도라는 것을 실토했다니...인사위원장이라는 이후정교수도 법을 잘몰랐다면서 처음에는 2년 임기라고 얼버무리더니 나중에야 1년 계약직의 2년 한도인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니 기억상실증일까? 잔머리일까? 아니면 총장과 실세 보직교수들의 권력이 그렇게 영원하며 하늘을 찌르듯 하는 것일까? 차라리 애초에 약속을 하지나 말일이지!ⓒ 사진 송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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