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교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는 연이은 숙고 끝에, 지난 4월6일 감신대 교무처장 명의의  답변을 받아들이겠다고 4월9일(월) 오후 감신대 교정 알림판에 공개 게시했다.

이로써 대책위와 협의한 김준우교수는 1주일 기간이 연장된 '감신대 윤리학분야 기금제교수 공개채용' 과정에 어플라리(지원)하기로 하여 접수 마감일인 9일(월) 오후 4시경 지원서류를 접수함으로 다시한번 공개채용의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편 감신대 총학생회는 며칠전 "교원인사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교원 인사와 관련하여 합리적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임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직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총학은 이 대자보에서 기금제교수 제도로 기금이 원만하게 모아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기금을 기부하는 사람의 주관적 입장이 개입되어 교원인사과정에 오히려 외부의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실제로 몇몇 특정대학의 경우 기업등을 통한 무조건 기부를 제외하고는 일반대학들에서 조차 기금제교수 제도 운영으로 기금을 모우기는 커녕, 학교의 독립성을 해치는 제도로 유명무실하게 거의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감신대 김외식총장은 기금제교수 제도를 주장하며 관련 직원을 늘려가면서까지 10년 이상 기금제교수들의 재직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기금을 모우겠다고 대외협력처 등을 신설하였으나 아직까지는 별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히려 기금 관련 정실 교원인사의 위험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