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과 보 고

김기석총무(청파교회 담임)

*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 제안.

- 2006년 9월 12일 

-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의 심각성을 공감하는 몇 사람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대책기구를 조만간 꾸릴 것을 제안하였다.

* 대책위원장, 총무내정.

- 2006년 9월 15일 

- 대책위원장에 은평교회 김영헌 목사, 총무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를 내정하고 총동문회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하다.

*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서명.

- 2006년 9월 18일-19일, 횡성 성우 리조트.

- 동문 390명 참석에 331명의 서명을 받았다.

-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하여 논의하고 총회는 대책위의 안건을 받아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하기로 결의하다.

* 대책위 임원회의.

- 2006년 9월 22일

- 대책위 임원과 위원을 아래와 같이 내정하다.

- 빠른 시일 안에 해당자 면담을 하기로 하고 면담 날짜를 아래와 같이 잡았다.

- 감신대 이종복 이사장 면담을 잡다. (9월 28일 오전 11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 감신대 김외식 총장 면담을 잡다. (10월 11일 오후 2시 감신대 총장실)

* 이종복 이사장 면담

- 2006년 9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결의하다.

- 학생 공대위 임원과의 연석회의를 제안하다.

* 200년 9월 28일 학생 공대위 임원들에게 연석회의 공식 제안.

*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학생 공동대책위원회의 연석회의.

- 2006년 10월 2일 오후 5시 30분, 감신대 100주년 기념관 세미나실.

- 김준우 교수의 조속한 강단 복귀에 의견을 같이 하다.

- 김외식 총장 면담까지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학생 측이 받아들이다.

- 학교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기로 하다.

* 2006년 10월 11일 오후 2시, 김외식 총장 면담.

-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을 모색하기로 결의하다.

- 윤리분야의 교수들이 교수 충원을 원할 경우 2006년도 가을학기에 임용절차를 통해 기독교 윤리 과목 교수를 뽑기로 하다. 이에 김준우 교수가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로 하다.

- 2007년 3월에 김준우 교수를 비정년 전임 교수로 임용하기로 하다.

- 인사위원회를 전적으로 믿고 추진하기로 하다.

* 2006년 12월 10일, 윤리학 교수회의(이원규교수)에서 기독교 윤리과목 교수 충원안을 제출하다.

* 모교 인사위원회

- 2006년 12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2007년 3월에 기독교 윤리 교수를 뽑기로 가결하다.

* 김외식 총장 2차 면담,

- 2006년 12월 20일 15시 30분, 총장실,

- 회담 내용을 녹취하기로 하다. (김영래학생처창)

- 대책위에서 1차 회담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 항의하자 학교 내 운용절차가 있으니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여 다시 논의하다.

- 2007년 3월에 임용절차를 통해 비정년 전임 기독교 윤리 과목 교수를 뽑아 2007년 9월에 교수로 임용하기로 하다. 단, 2007년 봄학기엔 김준우 교수가 기독교 윤리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다. 연구기금제 교수는 안 된다는 대책위 요구에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다.

* 대책위원회 임원회의

- 2007년 3월 10일, 23일 , 두 번에 걸쳐 긴급회의를 열다.

- 학교 측이 제시한 연구기금제 비정년 전임교수 임용안에 대하여 논의하다.

- 이는 연구기금제 교수로 뽑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강력하게 항의하기로 하다.

- 항의 내용을 공개서한 형식으로 하고 내용증명으로 총장께 보내기로 하다.

- 또한 마감일인 2007년 3월 30일(금) 저녁 5시에 경과보고대회를 하기로 하다.

* 항의서한 전달

- 2007년 3월 26일(월) 항의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보내다.

* 학부 총학 대표와 면담을 통해 보고대회를 학부학생회와 함께 개최하기로 하다.

* 대학원 총학에게 전화로 연락하여 보고대회를 함께 참여하기로 하다.

* <김사모>와 전화통화를 통해 함께 보고대회에 참여하기로 하다.

이상과 같이 보고합니다.

김준우 교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헌 목사,  총무 김기석 목사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랍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 행하는 것입니다.”(마25:40)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의 꼴을 갖추어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기독교는 역사의 진행 과정 가운데서 그늘진 곳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좋은 벗이 되고, 그들을 일으켜 세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소수자 인권 문제 등이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를 돌보아야 하는 교회와 신학이 그런 일에 소홀히 해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을 향해 공경과 돌봄의 윤리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감신대가 15년 동안이나 학생들과 함께 해 온 김준우 교수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학교 밖으로 내몬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비신앙적인 처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그가 교수로서의 자질이나 실력이 부족하여 내쳐진 것처럼 알려지고 있음은 매우 심각한 인권 침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실력이나 자질이 부족했다면 지난 15년의 세월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김준우 교수는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감신대에 편입하여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에 유학하여 기독교 윤리를 전공하였고 박사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석학입니다. 돌아와 지금까지 감신대에서 신학영어를 가르쳐왔습니다. 김준우교수는 비정년(계약직) 초빙교수임에도 불구하고 남달리 감신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오는 등 참 스승의 도를 보여 주었음에도 불명예스럽게 생의 위기상황으로 내쳐진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이번 사태가 교수와 교수, 교수와 학생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음을 우리는 안타깝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젊은 신학도들의 마음이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대신 냉소와 원망을 품게 된다면 그들의 잃어버린 시간은 누가 보상할 것입니까? 지금 감신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 있습니다. 학습권을 침해받은 학생들의 불만이 어떤 형태로 증폭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학교 당국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김준우 교수가 강단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빠른 시일 내로 학교를 정상화 시켜주길 정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2006년 9월 18일

가칭 ) 감신대 김준우교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대책위원장 / 김영헌목사,  총무 / 김기석목사.

김외식 총장께 드리는 글

    모교의 발전과 건학이념의 계승을 위해 애쓰시는 총장님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교회가 신학적 신앙적 정체성의 위기를 만날 때마다 우리는 냉천 동산에서 스승님들과 영혼의 길벗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교는 우리 영혼의 골격이 형성된 고향과 같습니다. 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가위 명절이면 한데 모여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듯, 감리교 신학대학교는 우리 모두가 거듭해서 돌아가야 할 기억의 저장고이자 정신적 휴식처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세월 동안 모교의 후배들을 지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온 김준우 박사가 더 이상 강단에 설 수 없게 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학교를 사랑했고, 학생들을 사랑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그가 마치 실력이 부족해서 임용에 탈락한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우리는 침묵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지금, 학교 밖으로 내칠 경우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를 모교가 품지 못한다면, 우리가 전하는 포용과 돌봄의 메시지는 허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몇 사람이 지난 9월 12일에 만나 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였고, 9월 15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책 위원들은 9월 18일, 19일 양일간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감신 동문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취지를 알리고, 김준우 박사가 직면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청원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390명의 참석자 가운데 331명이 서명에 동참하였습니다. 총동문회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28일 감신대 이사장이신 이종복 감독님을 찾아가 동문들의 우려를 전하였고, 이사장님도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도록 애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책위원회는 또 10월 2일 학부와 대학원 총학생회 임원 및 『김준우 교수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들과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학생 대표들은 김준우 교수가 은퇴할 때까지 안정적인 신분으로 다시 강단에 서기를 간절히 원했고, 또한 그의 전공인 기독교 윤리를 가르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학생 대표들에게 학생들의 뜻을 총장님께 전달하여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총장님 면담시까지 극단적인 대립 양상으로 치닫는 행위는 자제해 줄 것을 권면했습니다. 학생들은 대책위원회의 권면을 받아들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자진해서 과격한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철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책위원회는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과 교육 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이 총장님과 이사회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책위원회는 총장님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 이미 비정년 트랙 전임 교수로 임용된 영어 교수들의 신분을 문제 삼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대책위원회가 바라는 것은 단지, 김준우 교수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감신대에 다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는 것입니다. 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감신대에서 재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또한 김준우 교수가 은퇴할 때까지 안정적인 신분으로 가르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행정 최고책임자로서 총장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복잡함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대책위원회가 이런 청을 드리는 것은 더 이상 교수와 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이런 문제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등을 돌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학교와 학생 그리고 동문들 사이의 신뢰가 회복됨은 물론이고, 모교 발전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부디 총장님께서 학생들과 동문들의 소청을 해량하시어, 이번 사태를 지혜롭게 해결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우리 모교와 총장님께 주님의 은총과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2006년 10월 11일

김준우 교수 기독교 윤리 교수로 강단에 다시 선다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감신대 김준우 교수 사태가 근간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1일 오후 2시 감신대 총장실에서 이루어진 대책위와 김외식 총장과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받아들임으로 김준우 교수가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김외식 총장은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어 대책위원들의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고 학교의 고민이 잘 해결되어 모두를 위한 대안이 마련되길 기도하였고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어서 김 총장이 배석한 교직원(박종천 대학원장, 이우정 교무처장, 임상국 대학원학생처장, 김영래 학생처장)을 소개하니 김영헌 위원장이 대책위원(김종순 목사, 한인철 교수, 황문찬 목사, 이필완목사, 김기석 목사, 장경현 목사, 양재성 목사)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김영헌 대책위원장이 대책위 활동을 축약하여 설명하였다. 그간 대책위는 광범위한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특히 총동문회 총회에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결의한 것과 390명 중에 331명의 서명을 받는 등 김준우 교수가 다시 강단에 서야 한다는 동문들의 의지가 강력했음을 설명하고, 이종복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이 이사장도 대책위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속히 해결할 것을 약속한 것과 학생 대표부와의 면담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듣고 학생들에게 시위를 자제해 줄 것과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였고 학생들이 이를 받아들여 철거한 사실과 대책위에 자신들의 의지를 위임한 것 등 총동문회도 대책위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 한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김준우 교수가 전임교수로 강단에 설 수 있도록 정중히 요청하면서 서명자 명부를 전달하였다.

  이에 김외식 총장은 재정부족으로 교수를 채용할 수 없어 감신대가 교육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부끄럽다며 재정 확충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제주도 연찬에서 여러 방안이 마련되었고 재임기간 중에 순차적으로 현재 34명의 전임교수를 4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외식 총장은 대책위원회의 뜻을 잘 알고 있으며 이것은 교직원들의 고민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이번학기에 교수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독교 윤리분야 보직을 늘려 전임교수를 공채할 예정이며 김준우 교수가 응시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수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기도를 당부했다.

  대책위는 김외식 총장의 말을 대책위의 제안에 대한 대답으로 받아들이고 김준우 교수가 전임교수로 채용되어 다시 강단에 설 때까지 기도하며 기구를 존속하기로 하였다. 바라기는 이 사태 해결이 감신대가 교수와 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함으로 뜻을 모아 더 밝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김외식 총장님께 드리는 글

   모교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총장님께 삼가 존경을 표합니다.

   2006년 12월, 김준우 교수 대책위원회와 보직교수의 회동에서 총장님께서는 김준우 교수가 2007년 9월에 임용될 수 있도록 비정년 전임 기독교윤리 교수 자리를 마련하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대책위는 총장님의 약속을 받아들였고, 김준우 교수 문제를 걱정하던 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김사모>에 속한 학생들, 김준우 교수 문제 해결을 위해 서명을 해 준 330여 명의 동문들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0일, 박종천 교수를 통해, 인사위원회에서 기독교윤리 교수를 연구기금 교수로 뽑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책위는 이에 대한 입장을 공개서한으로 총장님께 보내는 바입니다.

   먼저, 이번 처사에 대하여 총장님께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그간에 대책위는 총장님을 두 번이나 찾아뵙고 김준우 교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총장님께서는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 2007년 3월에 교수임용 공채를 통해 비정년 전임 기독교윤리 교수를 뽑고 9월에 임용하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총장님은 그 약속을 깨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해 일체의 양해나 해명이 없으셨습니다.

   처음 대책위가 구성되고 모교를 찾았을 때, 모교는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난무했습니다. 대책위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 대표, 그리고 <김사모>의 대표들을 공식적으로 만나, 대책위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대책위를 믿고 현수막을 떼도록 설득했습니다. 학생들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대책위를 믿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 때에 총장님은 2006년 가을에 절차를 밟아 비정년 전임교수를 뽑고 2007년 3월에 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두 번째 면담에서 다시 2007년 3월에 절차를 밟아 9월에 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대책위는 학교의 결정을 존중하여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정년 전임 교수가 아닌 연구기금 교수로 바꾸어 결정하심으로 다시 약속을 깨셨습니다.

   다시 총장님께 촉구합니다.

   지난 번 약속대로 기독교윤리 교수를 비정년 전임으로 임용하셔서, 김준우 교수가 떳떳하게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기금 교수는 비정년 전임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된다 하더라도, 그 신분이 기금에 의존하는 매우 불안정한 한시적인 교원임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대책위는 총장님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셔서, 처음 약속대로 비정년 전임으로 기독교 윤리 교수를 임용하셔서, 김준우 교수가 복직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일어날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총장님께 있음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총장님의 현명한 결정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총장님과 감리교신학대학교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7. 3. 26.

                                       김준우교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헌목사, 총무 김기석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