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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적반하장이다
박인환  |  gojumool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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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9월 07일 (목) 00:00:00 [조회수 : 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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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이라는 한자말이 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한 표현으로는 "방구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다.
요즘이 바야흐로 '적반하장'의 시대인가보다. 며칠 전, 지난 몇 년 동안 소원했던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그 동안 섭섭했던 것을 털어버리려는 생각에 몇 가지 지적하였더니 되돌아오는 대답은 전혀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이었다. 순간 '적반하장'이 무슨 의미인지를 절감하였다.

오늘 아침에 감신대 학생들이 김준우교수 건과 관련하여 피켓시위를 하였는데, 어느 교수님이 그랬는지는 몰라도 "절차상 문제가 없으니 분란 일으켜 학교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누구인지 너무 안이하고 너무 모르는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절차상이야 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절차 상에 들어가 있는 인선위원들의 의도가 아닐까?

누가 학교 명예를 더럽혔는가?
"신학대학 커리큘럼에 신학영어가 들어 갈 필요가 없다" "실력을 따져 뽑았다"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문학박사를 뽑을 수 밖에 없었다"는 옹색한 변명을 하는 인선위원들의 말을 100% 믿을 사람들이 있을까?

신학대학에 신학영어 과목이 필요없다? - 그러면 신학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려는가?
실력을 따져 뽑았다? - 웃긴다. 무슨 실력을 따졌다는 것인가? 감리교신학대학의 모든 교수들이 영어를 잘하는 줄은 알지만, 내가 알기로는 감리교신학대학 교수들 가운데 김준우 교수만큼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굳이 실력을 따지려면 지금 새로 임용된 교수들과 함께 영어시험을 치르게 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드류대학 유학시절,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후배들 도와주느라고 정작 당신의 논문이 늦어지게 된 것을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다.

그리고 드류대학에서 논문상을 받은 사실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학자를 향해 "실력을 따져 뽑았다"(즉 "당신은 실력이 모자라 탈락되었다")니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사실을 솔직히 말한다면, 신학영어교수가 아니라 조직신학의 정교수로 임용해야 할 학자인 것이다.

학교의 명예를 더럽히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일부 기득권을 누리려는 교수들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제발 감신대 교수님들, 정신차리면 좋겠다. 김준우 교수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간강사, 또는 연봉제교수로 일해 왔지만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는 것 외에 한 번도 다른 욕심을 부린 적이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나마 그 알량한 강사 자리도 주기 아까워서 아웃시켜 버렸다. 이런 일은 일반 직장에서도 하지 않는 일이다. 나의 모교인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정말 창피하고 슬프다.

그런 식으로라도 자기들이 지키려는 기득권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선배학자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까지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지난 십 수 년간 감리교신학대학 안에서 행해지는 교수들 사이의 분열과 기득권 다툼을 보면서 한국감리교회의 미래를 미리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지금 감신대 교수들은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가? 신학대학은 무엇인가? 미래의 성직자를 길러내는 곳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신학대학 교수들은 로컬에 있는 목회자들보다 더욱 경건해야 하고 더욱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감리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신학교, 아니 감리교신학대학이, 아니 감신대 교수들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영성 수련회'니 공개적으로 하는 '참회의 기도'니 하는 것으로는 절대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들어있는 욕심을 버리는 일을 하지 않고는... (시흥남지방 화정교회 담임목사 감신 7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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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11.205.234.145)
2006-09-09 00:44:12
내가 박인환목사님을 존경하는 이유...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나서면 반드시 끝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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