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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칼럼] 나를 패대기 쳐라, 차라리 나를 고발하라!10일간에 걸친 감신대 현관 점거 1인 침묵농성에 이어 10일간의 1인 시위를 일단 마치면서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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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6월 08일 (금) 00:00:00
최종편집 : 2008년 08월 06일 (수) 08:25:37 [조회수 : 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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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부 수정 6.9  am9:50] 나는 왜 점거 농성을 감행하였나 (일단 1인 침묵농성을 마치면서...)

감신대에서 15년 동안 신학영어를 강의하다가 새로운 절차라는 미명으로 2번씩 연속해서 감신대 비정년트랙 교수 임용과정에서 실력이 없다고 탈락한 김준우 교수야 말로 천하에 실력 없는 교수로 규정되고 말았으니, 그가 약자이고 강도 만난 자입니다.

감신대 김외식총장과 인사위원장과 대다수 인사위원들은 “김준우 교수를 복직시켜야한다”는 수많은 감신 동문들의 여망을 불의한 외압이라 주장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큰 피해자나 된 것처럼 엄살을 떨면서 명예훼손을 당했느니 하면서 금식을 한다는 등 이런저런 변명을 해대지만, 그런다고 실제로 인사 기득권을 가진 강자가 약자나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고광목사, 총무 김기석 목사 이하 ‘비대위’)는 김준우교수가 2번 탈락한 임용과정의 부당성과 감신대 교원 인사 제도 자체가 사학법을 위반한 점을 지적하여, 김준우 교수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감신 총동문회와 함께 감신대 이사회에 그 부당성을 호소하면서 감신대 인사위원의 교체와 재심을 요청하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당뉴스 운영자인 이필완목사가 불법적임을 감수하면서도 감신대 100주년 기념관의 현관을 쇠사슬로 점거하여 10일 동안 1인 침묵농성을 한 까닭은, 단지 비대위가 지적한 물리적 잘못들을 바로잡기 위함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외식 총장과 이후정 인사위원장을 비롯하여 다수의 인사위원들은 임용 절차의 합법성과 공정성을 주장하며 김준우 교수를 두 차례나 패대기쳤습니다.

굳이 패대기라는 낱말을 사용하는 것은 학교 측과 비대위와의 9개월 동안 협의 끝에 마련된 윤리학교수 임용의 경우까지 공정성과 실력을 빌미로 내친 것은 인간이라면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비정하고 악랄한 처사였으며, 불의한 일이기에 그것을 똑바로 지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총장은 교원 인사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하고, 김준우 교수 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양으로도 약속한 적이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해대면서도, 저들 자신은 몰려다니며 담합하고 음모를 꾸미면서 불의한 일을 거듭거듭 자행했던 것입니다.

남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가 아니고 본인 이필완 목사 스스로가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두 눈으로 보았고 두 귀로 들었습니다. 비대위원들은 김 총장과 인사위원들에게 ‘김준우 교수가 탈락한 이유가 신학적인 문제가 있는 까닭이냐?’고 질문했을 때, ‘결코 아니다’라고 몇 번이고 다짐하면서 이구동성으로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외식 총장은 김준우 교수를 두 번째로 탈락시켜 패대기친 후, 알려진 사실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감신대 이사들에게 ‘김준우 교수는 신학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 임용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여 왔으며, 감신대 이사회 인사소위원회에서도 그러한 주장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더구나 김외식 총장은, 임용을 인준하기 위해 모였던 지난 5월25일 감신대 이사회 석상에서도 김준우 교수는 신학에 삼각한 문제가 있어 임용할 수 없다면서, 익명 제보되었다는 괴문서를 내어놓으며 마치 김준우 교수가 이단인 것처럼 설득하고 있었으니 저들의 불의를 무엇에 비유할꼬?

더구나 총장은, 교원인사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개입하면 그것은 불법이고 그것이 사실이면 ‘자기가 죽는다’고 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김준우 교수의 복직을 약속한 적이 없고 그저 응시 기회만 주었을 뿐이라고 장담하던 바로 그  김외식 총장이, 정작  임용 후보자였던 L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L교수는 교수협에 가입하지 말고 평의회에 가입해야 한다’고 다짐을 받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감신대 김외식 총장이 교원인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은 물론, 공정하게 행하였다는 감신대 담합과 음모 등 인사과정에 온갖 부정한 불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감신대 김외식 총장은 이러한 불의에 대하여 분명한 책임을 지고 즉각 총장직을 사퇴하여야 합니다. 감신대 이후정 인사위원장은 몇 차례에 걸쳐 대자보로 인사과정에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이성과 양심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사하였다고 장담하였으나, 담합이었음을 인정하고 인사위원장 직은 물론이고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기 바랍니다.

금번 인사과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를 포함한 인사위원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되뇌이며 금식기도 같은 것으로서가 아니라, 즉각 인사위원을 사퇴하고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기 바랍니다.  
       
이런 모든 정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교수들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한 것 또한 가슴이 아픈 일이나, 별 수 없이 각자에게 각성을 바랄 뿐입니다. 비대위가 지적한 임용과정과 사학법 위반의 불법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6월8일 오전 12시 감신대 100주년 기념관 현관 1인 침묵 농성장에서 쓰다)

 


어찌할꼬?

                       이필완
                       2007.6.8 1인 침묵 농성 20일째 되는 날 농성장에서 오후1시)

   
 
▲ <1인 침묵농성에 들어가며> 성명 내용을 스스로 동영상으로 찍었다.
 
차라리 나를 패대기 쳐라! 고발하라!
더 이상 피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며 초라하게 숨지도 않겠다.

내게 남은 시간은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
어떤 경우에도 시간이 모자란 법은 없지.

K교회 K목사보다 비겁하고 D교회 장로들과 S목사보다
더 경직된 저들의 추악한 불의를
적당히 얼버무리고 덮으면서 물러앉지 않겠다.

아무리 많은 감신생들이 무관심해하고
아무리 대다수의 감신 교수들이
불의에 눈을 감거나 입을 봉한다고 하여도...

힘을 가진 자들이 오히려
피해자인양 굽실대고 재차 거듭 변명하는 것을 보면서
저들의 비정함과 악랄함에 질려 버렸다.

그러나 어이할꼬? 어찌할꼬!
그렇다면 이젠 스스로 지는 십자가일 뿐,
나를 패대기 쳐라, 차라리 나를 고발하라!

감신 종탑의 십자가가 오늘을 비웃는 것일까?
오고가는 사람들의 소음이 그냥 비아냥인가?
뒤에서 조소하는 교수들의 손가락질에 못내 나는 부끄러운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옳고 그름을 바로 세우자는 건 나의 신앙, 나의 하나님!
그러니 나는 계속해서 부단히 앞으로 나아갈 뿐...

디트리히 본회퍼         에버하르트 베르케 지음 김순현목사 번역 2007.7 도서출판 복있는사람

‘누가 저항하는가?’에서

이 사람이든 저 사람이든 공적인 논쟁을 피해 개인의 고결함이라는 은신처를 구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자기를 둘러싼 불의에 눈을 감거나 입을 봉하게 마련이다. 그는 자기를 기만함으로써만 책임있는 행동으로 인해 받게 된 욕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지킬 수 있다. 그가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마땅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그 일이 그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그는 불안에 떨다가 파멸하든지 아니면 바리새인 중에서 가장 위선적인 바리새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악행을 목격하고도 침묵하는 증인이었다. 우리는 약빠른 사람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위장술과 모호한 화술의 달인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인간을 불신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솔직하게 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견디기 힘든 갈등으로 인해 녹초가 되었고, 냉소적인 사람이 되기까지 했다. 그래도 우리가 쓸모가 있을까?
                               *20여일 간의  1인 침묵시위 덕분에 몇권의 책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 게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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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채플 왼쪽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모였다.
감신대 이사회는 조속한 조사 후, 재심을 요청하라!
당당뉴스 기사에 이런 댓글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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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대기 (218.101.131.221)
2007-06-09 10:52:46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약한자를 패대기쳤던 사람들이 도리어 패대기침을 당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이필완목사님, 실망하지 마십시오.
리플달기
12 11
(116.46.123.47)
2007-06-10 03:49:42
^^
뭘 어쩌겠다는 건지...

땅에 떨어진 학교를 아예 땅을 파서 묻어주고 계시는 훌륭한 분들!

파이팅!!!
리플달기
4 13
하나님 (68.46.91.23)
2007-06-10 01:20:37
감신은 개패대기 쳐지고..............
어찌할꼬 어찌할꼬 감신이 개패대기 쳐지니 어찌할꼬 어찌할꼬.........
리플달기
9 14
하늘문 (124.80.221.152)
2007-06-09 19:30:26
누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봅시다.
총장님! 누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봅시다.

머지 않았습니다.
리플달기
8 14
(116.46.123.47)
2007-06-09 19:11:24
과연..
누가 의인이고 누가 죄인인가
왜 기준이 어떤 한 사람인가
역시 한시개를 풍미한 지식인들은
현시대의 권력보다 더욱 무섭다는 걸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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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기사를 본인이 쓰는 것이
조금 그래야하잖아요
제목부터 완전히
대놓고 박종철 열사가 된 것이라고
말하는 느낌이 마구 드는거 있죠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사건을 통해
감신이 유명해졌고 나름대로
동문이 결속되었다는 것
그리고
주님의 권위가 더욱 땅 아래로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다는 것...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7 14
어진강 (122.44.110.156)
2007-06-09 18:52:57
정말 수고했습니다.
칼날 위에 서서 정의로운 판단을 하고
그 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간 정말 수고 많이 했습니다.
진실한 기도와 긴실한 행동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아멘
리플달기
10 14
분노 (121.129.18.145)
2007-06-09 15:30:29
사람이 왜...........................................................................
폭력을 쓸수밖에 없는지.......감신대 총장과 이후정은 알아야 할것이다

예수의 폭력사건은 성전 입구에서 10배씩 비싼 값에 제물을 팔아먹는

도장찍는 그시대
리플달기
9 13

감신대 100주년 기념관 현관 앞에서의 1인 침묵 시위를 하는 이필완목사 ⓒ 송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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