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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면서이에 비대위는 해체에 즈음하여, 모교 감신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때가 차면, 감신에 새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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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0월 01일 (월) 20:30:39 [조회수 : 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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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면서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 18:10)

   
 
   
 
지난 15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에서 시간강사 혹은 그에 준하는 지위로 기독교윤리 과목들과 신학영어를 가르쳐 온 김준우 교수를 이제는 더 이상 신학영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신 당국이 임용 탈락시킨 직후, 감신 총학생회가 총장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게 된 상황에서, 2006년 9월 『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한 지 어언 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김준우 교수를 복직시키기 위해 어렵사리 마련된 기독교윤리 분야 2년 기금제 교수직은, 지난 8월 말 이사회가 교원인사위원회의 이XX교수 임용 결정을 승인함으로써 일단락 지어졌습니다.

이 결정이 있은 후, 다시 1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김준우 교수는 김외식 총장과 인사위원회의 핵심 위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재삼 확인하고, 비대위가 자신의 복직을 위해 활동하는 일을 근본적으로 재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수차례의 회의를 거친 후, 비대위의 활동이 김외식 총장 체제 하에서는 김준우교수문제 해결에 아무런 차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여, 비통한 마음으로 지난 1년간 활동해 온 『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를 10월 1일 자로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비대위는 해체에 즈음하여, 모교 감신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1. 지난 1년간 김외식 총장은 김준우 교수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비대위의 요청에 네 번에 걸쳐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모집전공을 신학영어에서 기독교윤리로, 모집방식을 특채에서 공채로, 임용시기를 2007년 3월에서 2007년 9월로, 교수직위를 비정년 전임에서 기금제로 바꾸는 것을 양해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이 네 번의 양보를 모두 받아들였고, 감신 당국은 마침내 2007년 9월 기독교윤리분야 기금제 교수직을 공채로 임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은 매우 힘들고 또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특별히 임용이 6개월 늦어지는 것과 관련하여 그 기간 동안 김준우 교수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김외식 총장의 말에, 비대위는 김외식 총장이 김준우 교수를 임용하려는 의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 모두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김준우 교수는 김외식 총장의 그 동안의 전례로 보아 이 임용과정이 자신을 임용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탈락시키기 위한 절차일 수 있다고 보아 응시를 거부했고, 김외식 총장은 교수회의에서 교수들까지 동원하여 김준우교수의 응시를 독려함으로, 또다시 김준우 교수 임용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김준우 교수는 응시했고, 감신 당국은, 김준우 교수의 우려대로, 절차를 밟아 탈락시켰습니다.

김준우 교수 복직에 대한 요청은 단순히 비대위만의 요청이 아니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감신 학부 대학원 학생회와 김사모(김준우교수를 사모하는 모임)의 교내 시위를 통한 요청이 있었고, 교수들의 성명서를 통한 요청이 있었고, 2006년 9월 횡성에서 모였던 337명 동문들의 서명을 통한 요청이 있었고, 총동문회 회장단(회장, 수석부회장, 총무)의 2회에 걸친 간곡한 서면 요청이 있었고, 이사장님의 직접적인 구두 요청이 있었고, 또한 간접적으로는 이사회 인사 소위와 조사위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김외식 총장은 학생회와 교수협의회와 동문회와 이사회의 이 모든 요구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김준우 교수를 감신 사회에서 완전히 내쳤습니다.

비대위는 이 사건을 대학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경악(驚愕)할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의 총장이, 그것도 약자의 편에 서서 그 팔을 들어주어야 할 예언자의 동산 감신의 총장이, 어떻게 이토록 잔인하게 힘없는 한 교수를 짓밟고 길거리로 내동이칠 수 있겠습니까? 과연 어떤 대학에서 총장이 학생과 교수와 동문과 이사들이 한 목소리로 호소하는 정당한 요구를, 최소한의 고려조차 없이, 완전하게 깔아뭉갤 수 있겠습니까? 감신의 총장이 이 모든 감신 구성원들보다 상위에 있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기구나 된다는 말입니까?

김외식 총장이나 이후정 인사위원장은 학생회와 교수협의회와 동문회와 이사회의 요구를 교권침해로 몰아붙이지만, 이 네 기구는 대학 당국이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 이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정당한 자격이 있는 대학의 동반자들입니다. 대학의 실처장단과 더불어 대학을 구성하는 이 네 기구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총장은 더 이상 대학의 총장일 수 없습니다.

그러한 총장이 운영하는 대학은 결코 건강할 수도 없고 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비대위는 마지막으로 김외식 총장에게 호소합니다. 김외식 총장은 즉각 감신의 총장직에서 물러나기 바랍니다. 그것이 감신이 사는 길입니다.

2. 금번 채용과정에서 임용된 이XX 교수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그 동안 비대위는 이XX 교수의 미래를 생각하여 비대위의 입장을 유보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이XX 교수와 감신의 더 큰 미래를 생각하여 유보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아무리 교수직을 얻기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김준우 교수 복직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비대위가 감신당국과 힘겨운 협상을 하여 특별히 마련한 교수직에, 그것도 기독교윤리 교수직에, 자신의 선생님 가운데 한 사람인 김준우 교수를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해보겠다고 응시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반인륜적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응시한 이교수 당사자에게나 임용한 감신 당국에게나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감신 교수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역사의 오점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안정된 교수직을 얻어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 사건은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양심의 큰 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3. 이후정 인사위원장과, 그 배후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위원들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인사위원들은 인사과정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번 인사가 법적 절차와 사실 판단에 있어 얼마나 무리를 가한 것이었는지는 인사위원들 자신이 잘 알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이 물어져야 할 것입니다.

인사위원장이나 핵심 인사위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동을 했든 주문을 받아 행동을 했든, 그들은 담합하여 김준우 교수를 감신에서 축출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우 교수를 내쫓는 데 앞장선 인사위원들은 힘없는 동료 하나를 처절한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입지와 권력을 더욱 강화하려 했다는 비난을 결코 모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사회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장이 이사회를 대표하여 뜻을 표명하는 것이 교권침해라고 맞서는 일은 대한민국 대학사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학의 하극상에 해당합니다. 이사회는 교원인사위원회의 결정을 검토하여 최종 확정하는 교원인사위원회의 상위기구이지, 교원인사위원회의 결정을 교원인적자원부에 기계적으로 전달해주는 그 하위기구가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차제에 그 질서가 분명하게 바로 잡혀야 하고,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제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적절하기는, 인사위원 전원이 자진하여 사표를 내거나, 아니면 인사위원 전원 혹은 해당 책임자들의 사표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끝으로 김준우 교수를 사랑하고, 김준우 교수의 복직을 내심 기대했던 학생, 교수, 동문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변,홍교수 종교재판 이후 감신에서 두 번 다시 교수가 부당하게 쫓겨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던 비대위는 학생, 교수, 동문, 이사들의 도움을 받아 김준우 교수의 복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김외식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준우 교수를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비극이지만, 현실입니다. 그래서 김준우 교수는 더 이상 감신에 미련을 갖지 않고 홀가분히 감신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그와 동시에 비대위도 김준우 교수 문제와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멈추고 자진 해체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비대위의 활동으로 감신의 학문 활동이나 행정에 불편함을 드렸다면, 너그럽게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감신에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때가 차면, 감신에 새 날이 올 것입니다.

2007년 10월 1일
김준우교수문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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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20.72.242.211)
2007-10-02 17:46:35
야바위꾼들...
지난 1995년... 감신의 이사회가 횡포를 부려 김득중, 이원규, 선한용 선생님 등을 부당하게 해임했을때, 부당한 이사회의 권력남용을 규탄하며 여의도 감리교 본부를 향해갔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이사회가 지닌 무소불위의 교원임용권을 학교로 되돌려 놓는 길이야 말로 모든 것이 바로 잡히는 것으로 믿었었다. 그리고, 결국 이사회로 부터 학교로 교원임용권한이 되돌려져 왔을때, 이제야 비로소 학교는 보다 떳떳하고 주체적으로 정상적인 신학교로 바로 설수 있겠다는 어리석은 바람(믿음?)을 갖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우습지도 않은 '권력의 반지'는 그것을 끼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상관않고 그들을 사악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듯 하다. 이사회가 끼었든, '아무개'가 끼었든 그 반지는 그냥 '반지'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저들도 처음부터 저렇게 한심한 야바위꾼이었겠는가. 그 반지를 끼고서 어느덧 그렇게 눈이 멀어버리고 보니, 한 순간 감신은 야바위 판으로 변해 버리고 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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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동 (221.147.169.49)
2007-10-02 09:46:53
언제까지 감신대의 역설은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마23:2)
강산이나 3번이 변하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냉천골의 역설 "성서학자가 비성서적이고 조직신학자가 비조직적이고 교육학자가 비교육적이고, 윤리학자가 비윤리적'이라는 깨어지지 않은가?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다른 사람에게 교사가 된다. 모든 사람이 본받고 싶어하는 진면교사가 되느냐, 아니면 죽어도 본받지 말아야 할 반면교사가 되느냐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총장과 인사위원들이 행태가 여러분 자식, 후배들에게 사람을 살리는 예수의 정신을 따른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면 역사의 수레를 뒤로 돌린 불행한 선택임을 후회하게 될 것.... 그러나 아무도 밤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막을 수는 없다. 동트는 새벽은 오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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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
박인환 (218.101.128.14)
2007-10-02 00:17:40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총장, 인사위원들... 모두 자기 발등을 찍어버리는군요.
자기 직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눈물 흘리게 한 사람은 곧 그 눈에서 피눈물 흘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쯪쯪... 고까짓 총장 임기가 몇 년이나 된다고? 얼마 후 총장직에서 물러나 보시오. 누가 그 앞에서 총장님! 총장님! 하면서 머리 숙이는지. 아마 같이 사람 내치는데 힘을 모았던 교수들이 먼저 등 돌릴걸? 권력은 짧고 인생살이는 그것보다 조금 길다는 사실을 왜들 모르시는지? 그런 수준으로 어떻게 신학생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 내가 감리교신학대학출신이라는 것이 요즘 왜 이렇게 창피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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