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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답다는 노랫말을 이해하는 데에는 꽤 오랜 세월이 걸렸다. 곡조도 아름답고 잔잔한 기타 반주에 더해지는 가수의 목소리도 좋은데 가사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를 않았다. 이제는 인생의 가을을 살고 있어서일까? 낙엽이 쌓이
김화순   2023-10-16
[오늘의칼럼] 할머니께 ‘엄지 척’
봄가을로 하는 집수리 봉사이지만, 늘 새로 배운다. 그만큼 사람살이가 형형색색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공통점이 훨씬 많다. (사)사랑의 집수리가 선정한 대상자는 대체로 독거노인이거나, 장애인 가족, 이중문화권 가족이다. 촘촘히 짜인 공공기관의 안전복지
송병구   2023-10-15
[오늘의칼럼] 명랑함으로 잿빛 도시를 밝히는 사람
밴쿠버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 개스타운 근처에는 노숙자들이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 약물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 끼리끼리 모여앉아 몽롱한 시선을 주고받는 사람들, 남루한 차림새로 길에 누워 있는 사람. 묵시록적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에 탄 사람
김기석   2023-10-14
[오늘의칼럼] 지역교회의 창조세계 돌봄
지역교회의 창조세계 돌봄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마 9:35) 주님은 지역
유미호   2023-10-12
[오늘의칼럼] 예수로 살아난 사람들
팔에 새겨진 문신이 이상해서 파블로다 연합감리교회 알렉산더 미카이로프 목사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마약사범으로 감옥을 네 번 들락날락 10년을 살았습니다.”2019년도 교회가 불에 타 전소된 후 후러싱제일교회가 보낸 헌금으로 새롭게 다시
김정호   2023-10-12
[오늘의칼럼] 한국의 알프스 평창의 현지인 맛집, 강남식당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은 공기가 맑고 산과 들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관령양떼목장과 육백마지기라고 불리는 청옥산전망대만 가봐도 알프스를 연상시키게 하는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청옥산전망대 위에서 보는 탁 트인 파란 하늘과 엄청난
임석한   2023-10-11
[오늘의칼럼] 《바비》 (Barbie, 2023)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바비》 (Barbie, 2023) 2023년 미국 영화의 최대 흥행작을 고른다면 주저 없이 꼽힐 두 편의 영화가 있다. 같은 날인 7월 21일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와 그레타 거윅의 《바비》가 바
이진경   2023-10-10
[오늘의칼럼] 눈물과 웃음의 DNA
‘캐스퍼 밀릐아호.’ 주말에 우리 집에 온 손님의 이름이다. 발음이 참 어렵다. 그가 북유럽 핀란드에서 왔기 때문이다. 이름을 묻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로마자 ‘Y’에 대한 핀란드식 발음을 강조한다.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가장 비슷한 발음을 한글로 옮
송병구   2023-10-07
[오늘의칼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을 하늘은 높고 넓고 맑습니다. 가을 하늘은 깨끗하고 깊어서 그를 배경 삼은 하늘 위의 구름도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고 그 움직임도 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연휴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고향 근처 철원 평야의 얕은 산에 오르니 구름이 손에 잡힐 것만
조진호   2023-10-07
[오늘의칼럼] 플라스틱 바다와 기후위기
플라스틱 바다와 기후위기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올해 세계는 다시 플라스틱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만들어진 지 100년도 채 안 되는 플라스틱이, 생명을 구하는 의료기기부터 식품 보관에 이르기까지 지구상 곳곳 안 쓰이는 곳이 없는데,
유미호   2023-10-05
[오늘의칼럼] 그대, 안녕하신지요?
어린 시절, 아침에 길을 걷다가 동네 어른들을 뵐 때마다 ‘진지 잡수셨어요?’라고 인사했다. 진지는 누구나 알듯이 밥의 높임말이다. 밥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가 궁금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인사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기원
김기석   2023-10-04
[오늘의칼럼] 장건강에 좋은 천연 프리바이오틱스 건자두(푸룬)
두 달 전부터 매일 아침과 저녁에 건자두를 먹고 있다. 수제로 만든 요거트에 건자두 3개를 꿀과 함께 섞어서 먹는데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도 마음에 들고 적당히 달달한 맛도 좋다. 알고보니 건자두는 건강에 아주 유익한 수퍼푸드였다.건자
임석한   2023-10-03
[오늘의칼럼] 깨볶는 소리
가을비가 내립니다. 툭툭 투두둑 깨 볶는 소리를 내면서 가을비는 낙엽과 함께 포도 위를 뒹굽니다. 유난히 비를 좋아해서인지 가을 비 오는 소리는 늘 깨 볶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비 소리를 듣고 있자니, 오래전 신혼 초에 참깨 볶는 방법을 몰라 친정어머
박효숙   2023-10-03
[오늘의칼럼] 새로운 발걸음을 떼라는 신호
스트레스가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시대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거리를 걷다 보면 축 늘어진 어깨, 초점을 잃은 눈동자, 하염없이 스마트폰을 넘기는 손가락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많은 심리적
김화순   2023-10-01
[오늘의칼럼] 깨 송편, 콩 송편, 밤 송편
추석은 해마다 돌아오는 민족의 생일이다. 온 국민의 75퍼센트가 동참하는 귀성객을 보면 다른 나라와 남다른 명절다움을 실감한다. 한가위에서 ‘한’은 ‘큰’이란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의미로 ‘가배’라는 옛말에서 나왔다. 신라 시대까지 거스르
송병구   2023-09-30
[오늘의칼럼] 영적으로 아름다운 땅
어린 팔레스타인 소녀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내게 와서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대화를 합니다. 나는 내 보청기가 잘못되어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와서는 청각장애(auditory challenged)가 있다고 하면서 아이가 “나 저 한국 할아버지
김정호   2023-09-29
[오늘의칼럼]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자기 죄를 씻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 왕의 종이 되었다. 심술궂었던 왕은 그에게 열두 가지 과업을 해결하라고 명령했다. 아우게이아스 왕의 외양간을 하루 동안에 청소하는 일도 그중의 하나였다. 그 외양간에는 소가 수천 마리 살고 있었고,
김기석   2023-09-28
[오늘의칼럼] 왜관수도원의 독일식 정통 수제 소시지
경남 칠곡에는 왜관수도원이 있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가톨릭수도원이었는데 지난 9월 13일 하양무학로교회를 방문하고 올라오면서 들리게 되었다. 왜관수도원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이 수도원이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때 한국인 피난
임석한   2023-09-27
[오늘의칼럼] 《인셉션》 (Inception, 2010)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인셉션》 (Inception, 2010)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은 최근 원자폭탄 개발자의 삶을 다룬 《오펜하이머》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소재로 《오펜하이머나》 같은 전기나 《덩케르크》 같은 역사를 다루기도 하지만
이진경   2023-09-25
[오늘의칼럼] 자전거를 끌고 가는 아이
하루가 열리는 이른 아침,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길가에 서 있는 자동차는 내 차 한 대뿐이었고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차량은 찾아볼 수 없는 한산한 도로였다. 신호가 바뀌었다. 자전거를 타고 건너갈 줄 알았던
김화순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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