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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먹어도 이상 없는 삼계탕 속 대추와 인삼
초복 이틀 전에 감리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지방임원 세분이 삼계탕을 대접을 받았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내 옆자리에 앉으신 한 목사님이 삼계탕에 들어있는 대추와 인삼을 건져내고 먹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본 다른 목사님이 “왜 인삼과 대추를 건져내느
임석한   2021-07-14
[오늘의칼럼]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Judas and the Black Messiah, 2021) 공간과 언어가 다른 타국의 예술을 경험할 때 얻는 유익은 단순히 미학적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다른 나라로부터 발원된 예술을 향유하게
이진경   2021-07-13
[오늘의칼럼] 마음을 사로잡는 편향적 기억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20년이 되었다. 기억해 보면 아버지는 참 자상한 분이셨다. 생애 첫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딸에게 하나하나 목차를 적어주시면서 학교에 다니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생님께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하는지, 책과 공책은 어떻게 쓰는지,
김화순   2021-07-11
[오늘의칼럼] 필요한 양식, 오늘의 양식
본래 오순절 혹은 칠칠절로 불렸던 성령강림절기는 당시 팔레스타인의 여름 추수기이다. 이 즈음 농부들은 본격적으로 밀을 타작하여, 누룩을 넣은 신선한 빵을 만들어 먹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이 무교절의 아픔을 뜻한다면, 누룩으로 부풀린 빵은 오순절의
송병구   2021-07-10
[오늘의칼럼] Time in a bottle
지난 4월 어느 날, 늘 그렇듯이 환하게 웃으며 심각한 일을 벌이시는 송 목사님은 택배기사의 손을 빌어 제게 두툼한 책 한 권을 툭 던져 주셨습니다. 회갑 문집을 내시는데 영광스럽게도 제게 서평을 부탁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임시 제본된 원고를 읽
조진호   2021-07-09
[오늘의칼럼] 확실함과 모호함 사이를 걷다
오늘은 기독교 전통에서 성 토마스를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그는 ‘의심하는 토마스’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사람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는 다른 장소에 있었다. 나중에 동료들을 통해 예수 부
김기석   2021-07-08
[오늘의칼럼] 장마를 맞으며
보통은 6월 중순부터 시작한 장마가 예년에 비해 늦었다. 농부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그 어느 때보다 손놀림이 빠르다. 캐어야 할 것과 심어야 할 작물들이 비 피해를 입지 않게 하려고 이맘때는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6월 한 달은 뻐꾸기도 덩달아 청아한
황은경   2021-07-07
[오늘의칼럼] 뽀빠이는 왜 시금치를 먹었을까?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20-30대에 잘 먹지 않았던 나물들이 입에서 당긴다는 것이다. 점점 나물이 맛있게 느껴진다. 나물요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깨끗이 씻고 데친 후 간장과 다진 마늘과 참기름만 있으면 나물 본연의 향과 깊은 맛을 즐
임석한   2021-07-06
[오늘의칼럼] 장미 빛 붉은 석양의 도시 - 프랑스 툴루즈
프랑스 여행에서 비교적 저평가된 여행지 가운데 하나가 툴루즈다. 툴루즈는 프랑스 항공 우주 산업의 중심지이자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사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 유적 도시이기도 하다. 툴루즈의 다른
신태하   2021-07-05
[오늘의칼럼] 내면의 선진국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2일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승격시켰다. 한국이 UNCTAD에 가입한 지 56년 만으로 1964년 기구가 설립된 이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올라선 것은 한국이 최초라고 한
김화순   2021-07-05
[오늘의칼럼] 맴 돌고 도는 감사
맥추감사주일이다. 시간의 매듭을 기억하고 사는 일은 지혜로운 삶이다. 무엇보다 그 고비고비마다 감사드리는 일은 얼마나 소중한가? 감사하는 일은 가장 인간적인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세상에! 올해도 벌써 반년이 흘러갔다니, 너무 속도가 빠르다. 아마
송병구   2021-07-03
[오늘의칼럼] 비로소 꿈꾸는 세상
가족들과 모여 저녁밥을 먹고 있는데 아무 연락없이 시어머님이 들어오셨지요.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라 ”어머니, 무슨 일이세요? 식사하셨어요?” 하고 여쭈었고요. “보고 싶어서 왔지. 밥은 먹고 왔다” 하셔서, “그럼, 쇼파에 앉아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
박효숙   2021-07-03
[오늘의칼럼] 젠더 갈등으로 웃는, 당신은 누구인가?
춤추는 하마의 Friday for Feminism- 열 다섯 번째 이야기 ’여성운동이 다른 정치 운동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여성운동은 그 전투라인이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다. 여성운동은 한일전이 아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페미니즘은 친밀한 착취
최형미   2021-06-30
[오늘의칼럼] 1200년 육식공포를 뚫고 탄생한 일본식 절충요리 돈가스
최근 한 유투버에 의해서 남산돈가스 원조논란이 일어났다. 논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돈가스를 남산의 대표음식으로까지 키운 원조 남산돈가스집 사장을 건물주가 내보냈다. 2012년부터 건물주는 곧장 돈가스장사를 시작했는데 자
임석한   2021-06-29
[오늘의칼럼] 유서 깊은 프로방스 5대 수도원 - 프랑스 프로방스
프로방스에는 유서 깊은 수도원들이 많다. 중세 시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들 수도원에는 교회와 일반인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금역들이 숨어 있다. 때 묻은 세상으로부터 회피하여 영혼을 정화하기 원하는 사람들, 신의 한 조각이라도 발견하기 원하는
신태하   2021-06-29
[오늘의칼럼] 너무 가리지 말아요
두렵거나 불쾌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행동을 정신분석학에서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라고 부른다. 불안이나 공포, 분노 등의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내면의 균형과 평안을 위해 애쓰는
김화순   2021-06-27
[오늘의칼럼] ‘아 카펠라’로
그리스도교 예배에서 찬송은 중심과 주변 모든 역할을 한다. 중심인 까닭은 예배의 본질 안에 찬양이 중요한 몸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부처럼 취급되는 것이 현실이다. 습관적으로 쓰는 ‘준비 찬송’이란 말이 그렇다. 마치 찬양을 예배를 앞
송병구   2021-06-26
[오늘의칼럼] 예수 안에 있는 샬롬!
'샬롬'은 '평화'라는 뜻으로 히브리인들의 인사말로 두루 쓰이는 표현입니다. 요한복음 20장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실 때, 실제로 주님은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
조진호   2021-06-25
[오늘의칼럼] 더 큰 이야기 속으로
난감한 질문 앞에 설 때가 많다. 그런 질문은 학교 시험과는 달리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했던 햄릿의 질문 같은 것이 그러하다. 시간 속에서 바장이는 인간의 삶은 모호하기 이를 데 없다.
김기석   2021-06-25
[오늘의칼럼] 남이 떡이 커 보였나.
마을에서 읍내로 내려가는 길에 꽤 넓은 평수의 땅이 있다. 도로보다 1미터 정도 아래에 있지만 그곳은 매년 아래 마을에 사는 어느 농부의 손길이 닿는 곳이다. 그리고 밭 건너편에는 작은 논과 논보다 작은 밭이 있는데 그곳도 아래 마을의 허리가 꼬부라진
황은경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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