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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칼럼] 해묵은 것들과의 이별
벌써 추석 시즌이다. 시간이 정체된 듯한 상황 속에서도 자고 일어나면 성큼 낯선 날들 속에 들어와 있다. 화살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라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한탄하면 무엇하리 이 순간에도 삶의 시계추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니, 정해진
김화순   2021-09-12
[오늘의칼럼] 창조질서를 위한 행동
당장 인류는 지구의 위기와 일상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코앞에는 코로나19이고, 눈앞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다. 지구촌에 사는 누구든 이젠 정상적인 삶의 방식을 잊었을 만큼 살맛을 잃고, 생기가 없다. 코로나19를 예방하려고 마스크를 쓰고, 손
송병구   2021-09-11
[오늘의칼럼] 손뼉 치며 찬양을
지난주에는 우리가 찬양 가운데 잃어버린 춤의 영성을 박수를 하며 찬양하는 것으로 다시금 회복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수를 하며 찬양을 하되 획일적인 ‘강강강강’의 박수가 아니라 그 찬양을 음악적으로 더 살리는 가운데 마치 절제된 춤처럼 자유롭고 생
조진호   2021-09-10
[오늘의칼럼] 어딜 가나 성폭력 이야기, 여성을 위해 좋은 현상일까?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성폭력’은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성폭력 피해자가 이제는 뒤로 숨을 필요도 없으며, 사회관계망을 통해 어떻게 사회의 약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미투 운동 속에서 신뢰했던 정치가도, 세계가 주목했던 영화감독
최형미   2021-09-09
[오늘의칼럼] 오고 가는 순리
긴 늦장마 이후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느껴졌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계절은 그렇게 바뀌기 시작했다. 장마가 걷힌 후, 맑은 하늘을 바라고 따가운 낮 햇살을 바랬지만, 근 며칠 동안 하늘은 꾸물꾸물 회색빛을 내더니 엊그제는 또 종일토록 비가 세차게 내
황은경   2021-09-08
[오늘의칼럼] 뷔페는 바이킹들의 식사 문화
코로나로 인해 결혼을 앞둔 이들이 난처함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결혼식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최대 49명만 수용가능하다고 지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종교시설은 규모에 따라 99명, 공연장은 최대 5000명까지 가능한데 비해 결혼식장은
임석한   2021-09-07
[오늘의칼럼] 재생과 창조의 도시 - 프랑스 낭트
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반도 브르타뉴 지방에 자리 잡은 낭트는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다. 거리 곳곳의 역동적인 분위기는 여행객 또한 그 분위기에 녹아들게 할 정도로 강렬하다. 골목마다 늘어선 환한 불빛 아래 북적거리는 까페와 레스토랑은 사람들로 가득 차
신태하   2021-09-06
[오늘의칼럼] 모르면 용감하다 더닝-크루거 효과
“좋은 가수는 노래를 하다가 음정이 어긋나면 그걸 곧바로 알아차리고, 좋은 감독은 불필요하거나 별로인 장면이 끼어들면 그걸 곧바로 알아차린다. 또, 좋은 마케터는 어떤 광고가 실패작이 될지를 미리 알아본다. 이와는 반대로, 덜 유능한 직업인에게는 그런
김화순   2021-09-05
[오늘의칼럼] 창조세계, 모두를 위한 집
하나님의 달력은 9월 첫 주일부터 절기가 바뀌어 창조절을 시작한다. 여전히 생소하게 느껴지는 창조절은 그리스도교 2천년 역사 중 가장 최근 들어 지키게 된 절기이다. 아직 세계교회가 합의한 절기는 아니어서, 모든 교회의 절기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만
송병구   2021-09-04
[오늘의칼럼] 박수와 함께 춤을
한국교회의 유별난 특징 중의 하나는 찬송을 부를 때 함께 박수를 치며 부르는 것을 즐겨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즐겨한다 하기 보다는 집착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만 박수를 치며 빠른 속도로 부르는 찬송은 통성기도 그리고 새벽기도와 더불어 한국
조진호   2021-09-04
[오늘의칼럼] 성급함이라는 원죄
‘미라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구출해낸 작전명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이 아니라 연약한 존재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책임감이 일으킨 기적이다. 영유아를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시민 391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정부는 군 수송기
김기석   2021-09-03
[오늘의칼럼] 속 쓰리게 하는 장마!
뜨거웠던 여름이 갔다. 8월 중순부터 시작한 늦은 장마로 인해 여름은 소리소문 없이, 특별한 작별인사 없이 가버렸다. 보통 8월 23일의 처서를 맞으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이제 여름이 가는구나! 곧 가을이 되겠군.’ 하는 느낌을 서서
황은경   2021-09-02
[오늘의칼럼]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The Breadwinner, 2017)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The Breadwinner, 2017) 최근 국내외적으로 가장 뜨거운 소식은 단연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탈레반의 집권과 미군의 철수, 목숨을 건 탈출,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
이진경   2021-08-31
[오늘의칼럼] 이타적 공동체의 생존력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이 자동차 4대에 돈을 가득 싣고 달아났다는 이야기는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시대의 아이러니가 되었다. 비행기에 빽빽이 앉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생존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국민의 눈빛을 보면서, 탈출하기 위해 비행기에
김화순   2021-08-29
[오늘의칼럼] 물음을 부르는 교회
사람들이 묻는다. 교회는 어떤 곳인가? 입지가 좋은 길목에 있거나, 유명세를 탄 교회일수록 물음이 많을 것이다. 만약 아무 물음조차 없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안타깝게도 우리 시대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는다. 대부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송병구   2021-08-28
[오늘의칼럼]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아침에 눈떠서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받기만 했다고, 받은 것들을 쌓아놓기만 했다고, 쌓인 것들이 너무 많다고, 그것들이 모두 다시 주어지고 갚아져야 한다고, 그래서 나는 살아야겠다고……”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
김기석   2021-08-27
[오늘의칼럼] 마라탕의 역사
고온다습한 쓰촨의 기후 속에서 탄생한 극한의 매운 맛 마라탕의 역사 며칠 전 집 근처 새롭게 오픈한 마라탕집에 갔던 아내와 딸이 맛이 참 괜찮다며 그 집에 나를 데리고 갔다. 매운 것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기에 함께 가
임석한   2021-08-24
[오늘의칼럼] 쓰다고는 해도 인생 나쁘다 말하지 마라
며칠 전 부터 목이 간질간질 하기에 인터넷을 들여다 보니 코로나 델타 변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있기에 급하게 진료소에 갔습니다. 평상시 진료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검사 받으려고 기다리는 것은 남의 일이라 여겼는데, 막상 내가 그 줄에 서 있어야
김정호   2021-08-23
[오늘의칼럼] 우리를 용서하소서
마틴 루터는 시편 모음 중에서 130편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강조한 사도 바울의 신학을 강조하여 ‘사도 바울의 시’라는 별명을 붙였다. 중세시대 가톨릭교회는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였지만, 루터는
송병구   2021-08-21
[오늘의칼럼]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몇 년 전 연회의 한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은 백발의 목사님께서 최근에 당한 모친상을 언급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아가 되었고 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모두가 가볍게 웃어 넘겼지만 아직까지 기억하
조진호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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