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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함께 슬퍼할 때이다
김화순  |  givy4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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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0월 31일 (월) 00:10:51 [조회수 :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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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밤이 늦도록 연락이 안 된다면 그 불안감에 아마도 미쳐버릴 것이다. 2022년 10월 30일 새벽 두 시경,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간밤에 이태원에서 압사되어 사망한 사람이 47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압사 참사라니, 서울 한복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뜬 눈으로 새벽을 맞고 어이어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뉴스를 보니 늘어난 사망자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 노동자의 끼임 사고를 비롯해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20,30세대의 우울 소식에 이어, 젊디젊은 우리의 미래들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태원 거리에서 희생되었다. 현재까지 무려 153명이나 사망자 숫자가 집계되었다. 어이없다는 말로도 적합하지 않은 황망하기 이를 데 없는 사건이다. 친구들과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던 거리에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가여운 생명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세월호의 아픔이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어떤 말로도 담아낼 수 없는 슬픔의 현장이다.

나쁜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지, 아직 이들의 온기가 시퍼렇게 이곳에 남아 있음에도 벌써부터 ‘왜’라는 질책을 남발하고, 귀신 운운하며 종교적 채찍을 들이대고, 예고된 재난이었음에도 정치계는 책임을 전가하거나 회피하려는 발언을 하고, 자기 정당의 이권을 챙기는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이 엿보인다.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불감증에 빠진 이 사회와 권력의 무능함에 분노가 치솟는다. 온라인상에 피해자들에 대한 혐오나 비방의 글이 올라오고, 공개되지 않아야 할 사진들도 유포되고 있다. 이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더 큰 심리적 상처를 주게 된다. 

지금은 모두가 함께 슬퍼할 때이다. 슬픔을 공유하고 함께 애도의 뜻을 모아야 한다. 그 비참한 순간에 밀리고 넘어지며 겪었을 공포, 충격적인 상황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무력감과 참담함, 온 힘을 다하였지만 끝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죄책감, 연락이 두절 된 자식을 찾아 밤새 헤매었을 부모의 짐작하기조차 어려운 두려움과 망연자실에 우리는 슬퍼해야 한다. 그 충격과 절망감은 함께 슬퍼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다. 

사회적 참사는 피해자를 비롯하여 공동체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피해자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더불어 참사로 고통받는 분들의 마음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참사의 현장에서 끝까지 애쓴 이들의 회복을 위한 심리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트라우마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일에 우리는 힘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함께 하는 것은 트라우마 극복에 큰 힘이 된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살펴볼 일이다. 우리 모두의 탓이다. 참담한 죽음 앞에 모두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할 일이다. 

부상자가 속히 회복되어 더 이상 희생자가 늘지 않기를, 목격자들의 트라우마가 잘 극복되기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조사하고 참사의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김화순∥심리상담센터 엔,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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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11.54.116.232)
2022-10-31 09:36:49
무한폐렴을 빌미로 全교인 非대면예배를 강요했듯이 이태원참사를 빌미로 全국민 슬픔을 강요하지는 말자!
정권 안보를 위해 국민을 마구 대하지 말라 - 퍼온 글(무학산) -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가슴에 깃을 달았다(그것의 이름이 있었는데 없어진 지 오래되어서 이름을 잊었음) 어쨌든 대개 6월달에는 “보살피자 원호 가족” 뭐 이런 걸 달았고 겨울에는 해마다 “불조심”이라 쓰인 것을 달았다
 
이태원 사고를 당해 정부가 전 공무원에게 리본 패용을 지시했다고 한다 “불조심‘ ”원호 가족 돕자“는 내용도 전근대적이고 국가주의적이며 획일적이라 하여 폐지한 나라에서 리본을 달라고 강제했다 비록 공무원에게만이지만, 공무원은 인격도 없고 생각도 없는 국민인가. 윤석열은 백만 공무원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군대처럼 움직이기를 바라는가. 그런 나라이면 좋겠는가.
 
그리고 이참에 말한다 정부가 저 사고에서 죽은 사람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엄벌하겠다고 발표한 모양이다 잘못하는 일은 아니지만 비판은 받을 짓이다 박근혜도 세월호 사건 때 똑같은 말을 했었다 윤석열도 박근혜가 갔던 길을 따라 걷는데 지난 세월보다 나아진 점이 없다는 말이 아닌가. 
 
무슨 일만 터졌다하면 왜 아무 관계 없는 국민에게 겁을 주고, 불필요한 입단속을 시키나? 명예훼손이 된다면 처벌하면 그만이다 평생 명예훼손 한 번 안 해 본 절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에게도 왜 몽둥이를 들어보이는가? 일부 국민 곧 공무원에게는 왜 의무 없는 일을 강제하나? 정권 안보를 위해 국민을 마구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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