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하루종일 재판 현장을 지킨 송양현 기자의 속보에 이어 재판 결과를 수소문한 이필완 운영자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신기식 목사가 '선관위는 일반용 범죄경력조회서로 후보등록을 받고 심사함으로 교리와장정이 정한 대로 '교회법과 사회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은 이'라는 법조항을 위반했다고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 고소한 결과가 조금전인 22일 오후 6시 30분 재판위원 투표결과 7:5, 부결로 결론이 났다. 총회특별재판의 결정은 의결 정족 수 2/3의 찬성이 있어야 하지만,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이미 k목사를 제외한 3 후보들의 'k목사 감독후보 무효 가처분 신청'이 사회법에 제기되어 근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감리교회가 바로세워지느냐 마느냐를 결정짓게 됨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오히려 신기식 목사가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에 고소한 것이 되지도 않을 교회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받기도 하는 형편이었다.

애초부터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심리가 가능한가 '라는 시비로 부터 심리자체가 미뤄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신기식 목사가 제기한 '감독과 감독회장 후보들은 실효된 범죄가 기록된 범죄경력조회서를 후보 심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재판위원들 중 다수가 찬성하였음에도  일부 재판위원들은 '교리와장정'에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이상 선관위가 실효된 과거 범죄 기록이 없는 경찰서장 발행의 일반용 범죄경력조회서로 등록을 받은 것은 유효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5일로 예정되어 있던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하루 이틀내에 내려질, 3후보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감독회장을 걸어 사회법으로 제소한 가처분 결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k목사가 후보로 감독회장 선거에 참석하느냐 못하느냐의 판가름이 나게 되었다. 역시나 감리교회 교회법은 흉내는 내더라도 스스로는 결코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이 이번 총회특별재판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지난 19일 정도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사회법의 가저분 결정은 선거를 사흘 앞둔 오늘도 나오지 않아 과연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른지 우려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재판부는 지난 18일 k목사 측에 실효된 형이 기록된 범죄경력조회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사회법의 '가처분 결과'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편이다. 암튼 총회특별재판위의 판결문 송부는 선거 하루 전인 24일 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