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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詩한편] 문정희의 "창"
창 문 정 희 ▲ 창(출처 네이버 이미지에서) 나도 면벽(面壁)하고 싶다. 무언(無言), 두 글자로 가슴에 못을 치고 서늘한 눈빛으로 벽에다 구멍 하나 내고 싶다. 그 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싶다. 그런데 나만이 아니었구나. 세상에 저 많은 창(窓)들을
김영동   2005-08-18
[김영동 詩한편] 정호승 시인의 <사랑> 그리고 라첼 카슨의 <꽃>
사 랑 정 호 승 ▲ 부레물옥잠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 * 벗님, 분주하고 바쁜 중에도 주일을 준비
김영동   2005-08-13
[김영동 詩한편] 김형영시인의 비틀거리는 삶
김 형 영 다 죽었다가 살아나서 한동안은 님의 뜻 따라 살아가리라 하루에도 골백번 마음 다졌고 잠들 때에도 잠깰 때에도 먹고 마시며 사람을 만날 때에도 햇살을 모르는 아침 이슬을 님께 기도하듯 떨면서 받치고 있는 풀잎에 스치는 맨살의 감촉으로 님을 알
김영동   2005-08-02
[김영동 詩한편] 나희덕 시인의 '담배 꽃을 본 것은'
담배 꽃을 본 것은 나 희 덕 마흔이 가까워서야 담배꽃을 보았다 분홍 화관처럼 핀 그 꽃을 잎을 위해서 꽃 피우기도 전에 잘려진 꽃대들, 잎 그늘 아래 시들어가던 비명소리 이제껏 듣지 못하고 살았다 툭, 툭, 목을 칠 때마다 흰 피가 흘러 담뱃잎은 그
김영동   2005-08-02
[김영동 詩한편] 도종환의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도 종 환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 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김영동   2005-07-28
[김영동 詩한편] 나희덕 시인의 <방을 얻다>
방을 얻다 나 희 덕 ▲ 박흥규목사님의 대관령 산막 담양이나 창평 어디쯤에 방을 얻어 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 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 지실마을 어느 집을 지나다 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별채 사이로 수더분한 꽃들이 피어있는
김영동   2005-07-26
[김영동 詩한편]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
최 명 희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된 달걀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 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김영동   2005-07-20
[김영동 詩한편]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 정 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
김영동   2005-07-20
[김영동 詩한편] 산책은 행동
산책은 행동 김 지 하 겨울 나무를 사랑한다면 봄은 기적 같으리 고독한 사람이 물밑을 보리 이리저리 흩날리는 가랑잎에 훨훨훨 노을 불이 붙는다 산책은 행동. * * 벗님, 2003. 3. 8 이번 주일날 오상훈 권사가 다니는 교회에 교사 헌신예배 강사
김영동   2005-07-19
[김영동 詩한편] '비에도 그림자가' 있습니다
비에도 그림자가 나 희 덕 소나기 한 차례 지나고 과일 파는 할머니가 비 맞으며 앉아 있던 자리 사과 궤짝으로 만든 의자 모양의 고슬고슬한 땅 한 조각 젖은 과일을 닦느라 수그린 할머니의 둥근 몸 아래 남몰래 숨어든 비의 그림자 자두 몇 알 사면서 훔
김영동   200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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