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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가져다 준 선물과대망상 (誇大妄想)
김영동  |  deom-past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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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8월 25일 (목) 00:00:00 [조회수 : 3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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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님 들 께,

어제와 전혀 다른 오늘!
그곳에도 그랬습니까?
하늘 높고 푸르고
바람 서늘하고…
아, 오늘이 바로
가을바람이 분다는
처서(處暑)로군요.

한 치도 틀리지 않고
제 이름 값을 하며
정시에 도착한 처서(處暑)를
산 숲길에서 맞은 오늘 이른 아침은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벗님들이 환하게 생각나는 것은
아마,
벗님들이
나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_^*

내게 이 만큼 벗님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 벗님들이
저만큼 나를 생각하기 때문일 꺼라고…
*^_^*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이른 아침에 산 숲길을 걸으며
나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누가 생각나거나 보고 싶으면…
아마
그 사람이 나를 더 많이 보고 싶어 해서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_^*
과대망상(誇大妄想)의 길로 접어든 거지요.
*^_^*

과대망상(誇大妄想)이라?

그러나
가슴을 활짝 펴고
심호흡을 하면서…
이른 아침 햇살이 환한
산 숲길을 내려설 때쯤엔
내 가슴에
이런 생각이 가득 찼습니다.

그전에
나는 매일 주님 생각을 하면서
주님보다 내가 더 많이
주님을 생각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여전히
주님을 생각하며 살지만
나이가 들어선지
예전 같지만은 않아서…





비로소
나는
내가 주님을 생각하는 것보다
주님이 나를 더 많이 생각하고 계실 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감정도, 감각도 퇴색하는지…
세상만사(世上萬事) 무서울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고,
신이 날 것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 세월(歲月)을 살아가면서
무덤덤해지는 내 생활인데도…
도무지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생각하시기에
나는 문득 문득
수도 없이 주님 생각이 날까?
생각합니다.

아마
주님이 나를 열 번 생각하시면
나는 주님을 한번쯤 생각할까?
주님이
나만 생각하고 계시지 않고서야
내가 이렇게 주님을 생각하지는 못할 거라는 것이
요즈음
솔직한 내 심경입니다.

생각해 보면
여전히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제대로 하기 힘든데…
주님은 쉽게
나에 대한 완전한 생각만 하고 계실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과대망상(誇大妄想)일지 모르지만
주님이 늘 나만 생각하고 계실거란 느낌이 들자
나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벗님들,
주님이 늘 나만 생각하고 계시는 것처럼
주님께서 늘 벗님들만 생각하고 계시길 축원합니다.

그래서
벗님들도 불연 듯 자주자주 주님을 생각하면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과대망상(誇大妄想)을 하면서 살아도
세상(世上)은 우리의 과대망상과 상관없이
제 갈 길을 갈 테고…
우리는
주님께서 나만 생각하고 계시나봐!!!
*^_^*
행복한 과대망상(誇大妄想)을 하면서
주님 생각에
기쁘고 즐거운 나날을 살아가면 될 터이니까요!

벗님,
처서(處暑)날 이른 아침
2005년 가을바람이
내게 가져다 준
과대망상(誇大妄想)으로
기쁘고 즐거운
가을을 맞습니다.
벗님들께도
신속(迅速)하게
전염되길
바라며




2005. 8. 23 처서(處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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