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21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오늘의칼럼] 고통이 주는 선물
‘내 인생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만나는 이마다 이런 하소연을 한다. 행복은 저 멀리 신기루처럼 깜박일 뿐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 전시된 타자들의 행복한 모습은 우리의 남루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감당해야할
김기석   2024-04-01
[오늘의칼럼] 우리 위로 떨어지는 섬광
얼마 전 시카고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미국 전역에서 온 참가자들은 3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울림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모임의 첫 시간에 진행자는 참가자들에게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에 다섯 글자로 이 모
김기석   2024-03-22
[오늘의칼럼]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다. 대한 추위가 무섭지만 정치권은 뜨겁기 이를 데 없다. 거대 양당의 틀 안에서 달음질하는 이들도 있고,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판을 다시 짜느라 이합집산하는 이들도 있다.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저마다 경세가를 자처한다.
김기석   2024-01-29
[칼럼] 느릿느릿 그러나 검질진 발걸음으로
꽤 오래 전 일이다. 교회 전화기가 울려 수화기를 들자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함양에서 목회하는 양재성인데요….” 북산 최완택 목사님이 발행하던 ‘민들레 교회’ 주보에서 간간이 마주하던 이름이 내게 실제의 인물로 다가온 순간이
김기석   2024-01-17
[오늘의칼럼] 모든 인간은 시작이다
괴테의 에 등장하는 악마 메피스토는 말한다. “시간을 이용하시오. 시간은 아주 빨리 사라지니까! 질서가 당신에게 시간을 버는 법을 가르쳐줄 거요.” 악마는 시간은 이용해야 하는 것이고,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질서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을 잘 통
김기석   2024-01-10
[오늘의칼럼] 강력한 희망의 소식
동지가 다가오면서 어둠이 더욱 깊다. 새벽녘 창밖의 짙은 어둠을 내다본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가로등 불빛조차 창백하다. 사람들의 벌건 욕망이 깨어나기 전 세상은 고요하다.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의 한 구절이 입에 감
김기석   2023-12-23
[오늘의칼럼] 빛을 나르는 사람들
빛을 나르는 사람들어느 해 가을, 만산홍엽(滿山紅葉) 시절에 산길을 걷지 않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바라보며 경탄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인간됨을 지탱하는 기둥이 아니던가. 모처럼 산의 품에 안긴 채 느긋하게 걷는 동안
김기석   2023-12-07
[오늘의칼럼] 씨앗을 손에 쥔 채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우리를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세운다. 서방 언론은 이 전쟁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라 칭하고, 아랍게 언론은 이스라엘-가자 전쟁이라 칭한다. 한쪽은 암암리에 전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김기석   2023-11-17
[오늘의칼럼] 오뎃의 사자후
“오늘 너도 평화에 이르게 하는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터인데! 그러나 지금 너는 그 일을 보지 못하는구나”(눅 19:42).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며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진 광기어린 전쟁을 보며 주님의 마음에 피멍이
김기석   2023-11-07
[오늘의칼럼] 니토크리스의 묘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역사’라는 책에서 바빌론 여왕 니토크리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도시 중앙을 통과하여 곧게 흐르던 유프라테스 강에 운하 몇 개를 파 물이 몇 구비로 굴절되어 흐르게 했다.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이고
김기석   2023-11-02
[오늘의칼럼] 불온함을 잃어버릴 때
불온함을 잃어버릴 때김기석/청파교회무릇 살아있는 것은 부드럽고 죽은 것은 딱딱하다. 살아있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고사목은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림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동일성 속에 머물 때 안정감을 느끼지만, 낯선 세계와 만날
김기석   2023-10-20
[오늘의칼럼] 명랑함으로 잿빛 도시를 밝히는 사람
밴쿠버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 개스타운 근처에는 노숙자들이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 약물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 끼리끼리 모여앉아 몽롱한 시선을 주고받는 사람들, 남루한 차림새로 길에 누워 있는 사람. 묵시록적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차에 탄 사람
김기석   2023-10-14
[오늘의칼럼] 그대, 안녕하신지요?
어린 시절, 아침에 길을 걷다가 동네 어른들을 뵐 때마다 ‘진지 잡수셨어요?’라고 인사했다. 진지는 누구나 알듯이 밥의 높임말이다. 밥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가 궁금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인사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기원
김기석   2023-10-04
[오늘의칼럼]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자기 죄를 씻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 왕의 종이 되었다. 심술궂었던 왕은 그에게 열두 가지 과업을 해결하라고 명령했다. 아우게이아스 왕의 외양간을 하루 동안에 청소하는 일도 그중의 하나였다. 그 외양간에는 소가 수천 마리 살고 있었고,
김기석   2023-09-28
[오늘의칼럼] 히드라의 비열한 소스라침
경희대 김진해 교수는 라는 책의 표제 컬럼을 통해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에 사람들은 직접 통화보다는 문자를 주고받거나 채팅 창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걸 더 선호한다. 김진해 교수는 문자를 보낼 때 말끝을 어떻게 맺고 있는지
김기석   2023-09-16
[오늘의칼럼] 학습된 무기력을 떨쳐버리고
학습된 무기력을 떨쳐버리고세상이 펄펄 끓고 있다. 기후 위기는 징후가 아니라 전면적 현실로 우리 앞에 당도했다. 만기가 도래한 약속어음처럼. 집중호우에 제방은 무너지고, 편리를 위해 만든 터널이 무덤으로 변한다. 벌목과 택지 개발이 이루어졌던 산은 흘
김기석   2023-09-07
[오늘의칼럼] 경외심을 가르치는 교육
경외심을 가르치는 교육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부모님과 떨어져 객지에 나와 살고 있던 나를 늘 세심하게 보살펴주셨다. 종종 어려운 일은 없는지 물으며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서슴지 말고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셨다. 어느 날 선생님은 종례 후에 나
김기석   2023-09-05
[오늘의칼럼] 무더운 여름, 산들바람처럼
외로움은 마음 둘 곳 없음이다. 의지적이든 비의지적이든 많은 이들과 접촉하며 살 수밖에 없지만 마음의 헛헛함은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 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면서도 마음은 다른 곳을 서성거리기 일쑤이다. 이곳에 있으면서도 저곳을 꿈꾸고, 이
김기석   2023-08-25
[오늘의칼럼] 교회의 시간, 상인의 시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 혹은 흐름만이 영속적이다. 유장하기 이를 데 없는 산도 바다도 변한다. 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한다. 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임으로 싱싱함을 유지한다. 굳건해 보이는 바위가 허물어져 모래가 되고 그것이
김기석   2023-08-10
[오늘의칼럼]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일본이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를 통과한 물을 30여 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시점이 다가온다. 국내에서는 때 아닌 논쟁이 활발하다. 어떤 이들은 그 물을 처리수라 부르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한다. 국정의 고위 책임자들과 원자력 연구자들 가
김기석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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