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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희망을 본다.주님이 피흘리시며 하나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인데...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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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0월 17일 (토) 07:27:05
최종편집 : 2009년 10월 17일 (토) 14:32:41 [조회수 :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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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타락을 해도 너무 타락을 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그래도 나는 교회에서 희망을 본다.

 

교회문제를 사회법으로 끌고간 사람들이

교회에서 판을 치고 있다.

껄떡하면 교회문제를 사회법으로 끌고가면서

교회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친다.

웃기는 짱구들이다.

사회법에서 교회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한들

그게 무슨 문제해결인가?

누워서 침을 뱉아도 유분수지...

세상을 향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이미 한국감리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내가 처음 예수를 믿고 교회로 돌아왔을 때

나는 제도권교회를 지켜내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제도권교회수호자를 자청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제도권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지금도 제도권 안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와서 목회할 교회를 찾았다.

언감생심이지 내가 목회할 교회가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온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목회할 교회를 찾지못하고 있다.

무명의 목사이니 당연하다고 자위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교회를 가려면 어김없이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였다.

돈을 많이 가지고 가는 놈이 임자였다.

은밀히 벌어지는 거래이지만 - 아무도 고발하지 않으니-

공공연한 사실로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후배목사 하나가 꽤 괜찮은 교회에 돈을 주고 가게 되었다.

신이난 이놈 돈을 받았으니 당연히 그 교회로 가리라 확신하고

목회하던 교회에서 담임자이임결의를 먼저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왠 말인가?

돈을 받았던 목사가 돈을 돌려주고 돈 더 많이 주는 목사를

담임목사로 받아버린 것이다.

그 후배목사는 세칭 공중에 붕 떠 버리고 만 것이다.

너무 억울해서 주일날 교회 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다나...

돈 더 많이 주고 간 목사는 교회를 부흥시키고 있어

그 지방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나...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일이 감리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자립교회에 가려고 해도 최소한 건물전세금을 가지고가야 한다.

교회를 맞거래하거나 돈거래하지 않으면 교회에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정상적으로 담임목회를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가뭄에 콩나는 일이다.

 

나는 지금 후배목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후배목사가 마련해 준 지하방에서 7개월째 생활을 하면서...

 

그래도 나는 교회에서 희망을 본다.

교회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불꽃과 같은 눈으로 교회를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이 피흘리시며 하나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인데...

 

기도하면 내가 문제였다.

목사들이 너무 시시하고, 교인들이 너무 시시하고,

교회가 너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냉소적이기만한 내가 문제였다.

나만이라도 정말 교회를 사랑할 수 있다면 교회가 희망이다.

   
먹고사는 일이 너무 어려워 교회를 사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만이라도 교회를 사랑할 수 있다면 교회가 희망이다.

 

나는 안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교회의 희망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일을 시작하고 싶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보며

교회의 희망을 키우는 일을 하고 싶다.

교회에서 희망을 보는 것으로도 행복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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