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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열쇠와 두개의 열쇠번호기차를 타러 역에 나가면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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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30일 (월) 11:33:40
최종편집 : 2009년 03월 30일 (월) 11:48:30 [조회수 : 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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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 온 첫날 갈 곳이 없어서 모텔에 들어갔다.

모텔에서는 숙박비를 주어야 방열쇠를 주고 방에 들어갈 수가 있다.

그리고 모텔에서 나올 때 열쇠를 돌려주어야 한다.

 

그 다음날 짐을 재활원에 있는 성우에게 맡기고

두달동안 지인들을 만나러 여행을 다녔었다.

그리고 집이 없으니 여기 저기 다니게 되었다.

열쇠가 없으면 잠긴 문을 열 수가 없고 어디에서도 잠을 잘 수가 없다.

 

김성복목사가 집이 없는 나에게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빈방에서 생활을 하라면서 방 열쇠를 주었다.

이필완목사는 나에게 집 열쇠번호를 알려주면서

언제든지 와서 생활을 하라고 했다.

대전에 내려가면 이성순선교사 화실이 있는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한다.

이선교사님이 방 열쇠번호를 알려주면서 대전에 오면 화실에서 생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두개의 열쇠와 두개의 열쇠번호가 있다.

 

방 열쇠번호를 누르면 찰카닥 소리를 내면서 자물쇠가 열린다.

열쇠로 자물쇠를 열 때도 찰카닥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린다.

자물쇠가 열리면서 찰카닥 소리를  낼 때  <사랑해요>라를 소리를 듣는다. 

요즈음 대부분 백운에 있는 지하방에서 생활을 하고

대전에 내려가면 이틀동안 화실에서 생활을 한다.

 

나에게 두개의 열쇠와 두개의 열쇠번호가 없었다면

어디서 생활을 했을까?

방 문을 열 때 찰카닥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잘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며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난다.

 

언제 이 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

아내는 영세민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채근한다.

아내가 프랑스에서 나오면 함께 있을 집이 있어야 하는데

집이 없으니 아내가 아직 한국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천국열쇠를 예수님이 주셨으니 죽음은 두렵지 않은데

아내와 함께 있을 집이 없으니 불편하기는 하다.

그래도 하루 빨리 아내가 한국에 나와야 하는데...

 

기차를 타러 역에 나가면

역사 안에 누워자고 있는 노숙자들을 만난다.

저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노숙자들은 단순한 실업자들이 아니다.

대부분 알콜중독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돌보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저들에게 열쇠가 있어서 잠을 잘 수 있는 따뜻한 방에라도 들어가면 좋을 텐데...

 

내가 교회개혁을 꿈꾸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회가 교회다워진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은데.

언제나 꿈이 이루어지려나...

 

오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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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설 (203.87.200.10)
2009-04-02 22:59:54
언제든지 여기로 오세요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이런 소리해서 죄송하네요. 여기 필리핀 바기오의 또다른 지하방이 목사님을 기다립니다. 지인들 여기도 있습니다. 오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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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이용섭 (203.229.18.94)
2009-04-01 06:59:22
...
이번에 나올 졸저가 많이 팔리면 허종 목사님을 조금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알콜 문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하느님의 도우심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좋아졌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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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2
먹 탐 (121.129.18.99)
2009-03-30 18:04:31
이땅에서 예수를 살려내는 허 종 목사님
그런꿈을꾸며 현실로 만들어 내시는 허 종 님께...감사와 사랑을 보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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