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는가?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감리교회를 바라보며 나는 슬퍼하고 있다.

누구나 교회개혁을 말한다.

소나 개나 말이나 누구든지 개혁을 말하면 말이되는 현실이 슬프다.

간음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해도 말이 되고

공금을 횡령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을 해도 말이 된다.

교회를 세습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해도 말이 되고

폭력을 행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해도 말이 되는 현실이 슬프다.

성직을 매매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해도 말이 되고

돈으로 감독이 된 목사가 교회개혁을 말해도 말이 되는 현실이 감리교회 현실이다.

감리교회가 총체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이 슬프고 이런 현실을 어찌하지 못하는 나의 무능력함이 슬프다.

거짓이 판을 치는 감리교회 현실이 슬프다.

거짓을 말해도 진실로 받아드려지는 현실을 어찌할까?

거짓을 말해도 진실이 되고 진실을 말하면 거짓이 되는 현실이 슬프다.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니 대화가 불가능한 현실이 너무나 슬프다.

그들도 사람이고, 그들도 그리스도인이고, 그들도 목회자인데

거짓이 판을 쳐서 대화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다.

논쟁만 일삼고 대화를 하지 못하는 감리교회 현실이 슬프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계속되고

아무런 대화를 하지 못하는 감리교회 현실을 어찌할꼬?

말만 무성하고 어떤 개혁의 행동도 없는 감리교회 현실이 슬프다.

교회가 스스로 교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교회가 스스로 교회개혁을 하지 못하고

사회법만 의지하고 사회법정 판결만을 기다리는 현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이미 교회가 자정능력을 잃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고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나는 하나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예수님이시라면 어찌하셨을까?

사도 바울은 어찌하셨을까?

웨슬리목사님은 어찌하셨을까?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십자자가 달리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가시 면류관 쓰신 주님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절규하시던 주님을 바라봅니다.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고 숨을 거두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질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고난주간을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아침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