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 > 허 종의 영성
6.19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 참석하고 나는 생각들...그래도 그들이 희망이다.
허종  |  paulhu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9년 06월 29일 (월) 06:05:52
최종편집 : 2009년 06월 29일 (월) 09:46:54 [조회수 : 312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동료목회자와 함께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 참석을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왜 내 마음 속에서 '너 쇼하고 왔니?'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을까?

순수한 마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눈물을 흘렸는데...

예배를 시작할 때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내내 눈물이 흘렀는데

마음 속에서는 여전히 '너 쇼하고 있냐?'라는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교회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교회개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교회개혁을 위해 아무 결정도 할 수 없는 대회였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참석한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개혁을 꿈꾸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신기식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신목사가 잡고있는 교단발목을 놓는다고 교회개혁이 가능해질까?

신목사는 고수철목사도 감독회장이 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고목사도 불법을 행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재선거를 통해 개혁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아니다.

교단발목을 잡고 있는 동안 교단개혁 안을 내놓으라고 한다.

이 모든 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자정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감리교회가 자정능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교회개혁은 불가능한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쇼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6.19대회를 통해 교회개혁의 가능성을 보았나?

나는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쇼를 하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을 보았다.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순수한 뜻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을 보았다.

자기 입맛에 맞는 개혁이 아니라

교회를 교회되게 하자는 뜻으로 모인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이 교회의 희망이다.

그들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나는 쇼를 하고 왔지만

교회개혁의 뜻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문제이다.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다.

 

나는 동역자들의 아픔을 보았다.

너무 아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나의 동역자들을 보았다.

그들이 희망이다.

한국감리교회의 희망을 그들에게서 보았다.

그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생존조차도 힘든 목회현장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문제이다.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느냐?>가 문제이다.

 

절망의 끝은 방황이다.

나는 그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도 그들이 희망이다.

나는 그들에게 희망을 보면서 울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나는 안다.

그들의 아픔때문에 그들의 방황때문에 나는 울고 있었다.

 

[관련기사]

허종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0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3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아는 사람 (211.110.189.178)
2009-07-01 00:04:10
허종 목사님...
지금 한국에 계십니다.
아주 들어오셨다는 것 같던데요.
사모님도 들어오셨다고 하고요.
당당 이필완 목사님이 잘 알고 계십니다.
리플달기
2 8
김봉구 (202.72.121.138)
2009-06-30 12:13:58
허 종 목사님께 인사드립니다.
멀리 프랑스에 계신 허 종 목사님께 인사드립니다.
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염려하시는 목사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도 늘 좋은 가르침 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목사님과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위에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4 7
에쉐르 (121.160.11.226)
2009-06-29 10:44:06
우리가 대회에서 얻은 소득은
지금껏 몇몇 꾼에 의해 굴러온 감리교 정치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
변화와 갱신을 바라는 2000의 동지들이 있었다는 확인
우리의 치부에 대해 부끄러워했고 교회와 사회와 하나님앞에 회개했다는 것

아쉬웠던 것은

치리를 포함한 회개의 구체적 실천에 대한 결의가 없었다는 것
개혁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것
감리회의 대안세력으로서의 상시조직이 결의되지 못했다는 것
리플달기
6 7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