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랭이골의 추억 고등학교 2학년 어느 날의 일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제5교시가 시작되기 전, 갑자기 급우 한 명이 “우리 치랭이골로 가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치랭이골이란 저희 고향 상동 골짜기에서 태백산을 향하고 있는 깊은 골짜기입니다. 지금은

박인환   2009-03-16

일단 터뜨리고! 아니면 말고!! 김국도목사님 이름으로 온 ‘세 번째 드리는 호소문’을 보면서,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해도 너무한다!”입니다. 보수성향의 목사와 평신도들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운동권들의 악랄한 모함과...” 하는 글은 너무나도

박인환   2009-03-14

* 이 기사는 자유게시판에 박목사가 실은 것을 박인환 목사의 이름으로 당당뉴스 운영자가 가져온 것이다.오**목사님께 이 름 박인환 날 짜 2009-03-07 01:15:29 어쩌다보니 저도 이곳 게시판에 제법 글을 많이 올린 사람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

박인환   2009-03-07

'개혁'을 말하지 말자 몇 년 전 수많은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마이크를 들이대는 기자들에게 한 말이 과연 압권이었습니다. “피의자에게도 인권이 있습니다. 이러지 마세요!” 입이 있으니 누구나 말 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박인환   2009-02-25

보라색성의을 벗고 차라리 삿갓을 쓰라 제 고향 영월 땅에는 김삿갓의 묘가 있습니다. 영월읍에서 상동방향으로 가다보면 하동이라는 마을이 있고, 하동의 큰 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6km인가를 더 가면 김삿갓이 살던 곳과 묘소가 있습니다. 김삿갓의 이름이

박인환   2009-02-16

목사의 말과 점쟁이의 말 지난 해 봄엔가, 동네에 점집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동네 한 가운데에 땅을 가지고 있는 서울사람이 자기 땅에 2층 집을 지어서 아래층은 식당으로, 2층의 두 세대는 살림집으로 세를 줄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지어놓아도 한

박인환   2009-02-07

갑자기 의용군 생각이 났다.(본부에서 활개치는 사람들을 보고) 본래 평안도가 고향이었던 우리 집안이 8.15해방정국에 월남을 하여 잠시 정착하다가 한국전쟁을 겪은 곳이 경상도 풍기라는 곳입니다. 어느 날 북으로 후퇴하던 인민군들이 우리집에 들이닥쳐 쌀

박인환   2009-02-04

뻔한 문제에 웬 사설이 그리 많은가? 똑 같은 하나의 사안을 보고도 몇 가지 의견으로 갈립니다. 이번에 감독회장 직인이 사라진 것을 보고도 그렇습니다. 1.본부 측: “K측 목사들이 왔다 간 후 감독회장 명패와 직인이 사라졌다. 그들 중 두 명이 감독

박인환   2009-01-27

기독교타임즈와 박영천국장, 그리고 나 기독교타임즈는 제게 고마운 존재입니다. 조그마한 농촌교회의 이름 없는 목사로 살아가던 저의 이름을 감리교회라는 세상에 널리 알려준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김혜은기자가 우리교회를 취재한 것이 인연이 되어서

박인환   2008-11-09

경기연회감독 목회서신 오늘 경기연회 감독이 보낸 소위 목회서신이라는 것을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아니다!”이다. 감독이 보내는 목회서신이라면 감독이라는 공인이 연회 내의 교역자들에게 보내는 공적문서다. 그런데 경기연회감독 개인의 생각을 마치

박인환   2008-10-29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오늘 열린 총회재판 심사위원회에서 황광민목사님 등이 올린 고발 건(부담금 불성실납부자가 감독으로 당선된 것이 무효라는)을 기각했다고 합니다. 감리교교리와 장정 제8편 1024항 제13조(피선거권)에

박인환   2008-10-10

말을 잘 하자 군목을 마친 후 대학원을 다닐 때, 홍정수교수의 ‘종교언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20년도 훨씬 넘은 것이라 강의 내용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 클래스에서 보다 넓은 사고의 지평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참으

박인환   2008-10-05

이번 감독선거와 관련한 최대의 이슈는 무엇입니까? 선관위가 무리수를 두어 자격문제가 분명히 있는 특정후보를 도와 출마를 가능케 한 일입니다. 과거의 범죄사실이 있는 사람이 그것을 감추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감리교회의 지도자인 감독직을

박인환   2008-08-04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친구목사님의 도움요청에 먼 길 다녀와서 피곤하여 잠자리에 들려는 데, “오늘 감리교본부에서 여러 지방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선거관리위원들 간의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전달해주

박인환   2008-07-29

제가 쓴 책 ‘때론 자전거를 메고 갈 수도 있다’와 ‘꽃우물에 따뜻한 교회가 있네’의 내용 중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신 화정교회의 문학순권사님이 드디어(?) 돌아가셨습니다.

박인환   2008-05-21

오래 전, 연회감독 선거를 앞두고 어느 후보가 소갈비를 보내왔다. 마침 해외여행을 갔다와보니 집을 보시던 장모님이 받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셨기에 잠시 고민을 하였다. 그걸 먹자니 께름칙하고 돌려보내자니 시간도 많이 흘렀고 또 보내신 분이 대선배이신데 그

박인환   2007-10-28

감리교신학대학교 제25대 총학생회와 제23대 신학과 학생회가 보낸 “입법회의 총대님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받았다. 제27회 총회 입법회의를 앞두고 장정개정위워회가 상정한 ‘교역자수급’과 관련한 입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막아달라는 요지의 글이었다. 이

박인환   2007-10-20

지난 달, 지방선교대회를 하였다.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L모목사님이다. 그런데 말씀하시는 내용의 상당수가 보수적인 당신의 견해가 담긴 정치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시지 왜 세상 정치얘기를 자꾸 하시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

박인환   2007-10-13

이 교회는 14년 전에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때 제가 시흥지방 선교부총무였기에 창립예배 사회를 보았는데 지금은 군번이 바뀌어서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종교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이 오셨는데, 그 때도 그랬습니다. 제 장모님이 그

박인환   2007-05-02

적반하장이라는 한자말이 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한 표현으로는 "방구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다.요즘이 바야흐로 '적반하장'의 시대인가보다. 며칠 전, 지난 몇 년 동안 소원했던 한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그 동안 섭섭했던 것을 털어버리려는 생각

박인환   200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