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를 모두 마친 들판은 오늘날 농촌의 황량함을 새삼 현실로 와 닿게 한다. 몇 개월 전 첫 목회지라는 설레임을 안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 보지 못했던 같은 풍경의 또 다른 모습이다. 이 고장은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네 군락의 마을들이 모여 하나의 행정

당당뉴스   2005-07-16

어김없이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왔다. 우리들은 늘 그래왔듯이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새해에 대한 계획들을 일기장과 기도를 통해 정리하고 다짐한다. 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일은 늘 아쉬운 감정을 동반케 한다. 문득 문득 스쳐지나가는 기억들을 접하면서 괜한

당당뉴스   2005-07-16

지금 한국농민은 극박한 위기와 절망속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 가을 풍성한 수확을 맞이해야 할 농민들이 자연재해인 냉해피해로 곤경을 격더니 이번에는 UR의 거센 외파에 밀려 태풍에 표류된 조각배와 같이 된 농촌 현실을 볼 때 고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당당뉴스   2005-07-16

<논단> 교회의 사회적인 관심 1. 시작하는 말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말이 너무도 절실하게 체감된다. 예전의 10년에 걸쳐 변화하는 것이 현대에서는 1년에 걸쳐 변화한다는 말도 사실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목회자들에게는

당당뉴스   2005-07-16

70년대 우리 가족은 서울의 변두리 꼬방동네에 살았다. 지금은 모두 철거되어 흔적도 살아져 버린 사당동 국립묘지 뒷산이었는데 양동, 도동에서 철거당한 사람들이 몰려와 일군 학고방 집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예전에 한강의 배가 머무는 곳이라 하여 ‘대나

당당뉴스   2005-07-16

지난 가을 우리들은 오랫동안 고민 해 오며 약속했던 일을 실현 했습니다. 1993년 10월 17일 푸른언덕 교회가 경기도 김포군 월곳면 고막리 조화자 집사님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섯 분이 참여했고 초대교회 다락방에서 경험했던 성령의 체험을

당당뉴스   2005-07-16

고종 22년(서기 1885) 4월 29일 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포은리에서 태어난 화사는 기골이 준수하고 재기가 발랄하여 일찍부터 집안과 이웃의 기대를 모았다. 어렸을 때 글을 배우게 되면서부터 성적이 뛰어났고 10여세 때에는 이미 경전사기를 해독하고

당당뉴스   2005-07-16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고, 잊혀져 가는 많은 것들이 어느 순간 아쉬움과 그리움 속에 되살아나 시정인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위안을 주곤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잡동사니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생활의 발견을 만킥할 수 있음을 실증한 고성 거성국민학교

당당뉴스   2005-07-16

온양시내에서 온양여자종합고등학교쪽으로 가다보면 해동검도 도장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그 간판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검은 도복을 입고 엄격한 표정으로 목검을 잡고 기합을 외치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는 현재 해동검도 도장의 관장이기도 하며 온양 나눔의

당당뉴스   2005-07-16

몇해 전 서울 강남에서 어느 교회가 땅을 사서 건축을 하려고 하는데 동네 주민들이 심하게 저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요즘은 도시 사람들이 자기 집 주변에 교회 들어서는 것을 무슨 혐오 시설이나 들어서는 것처럼 곱지 않은 눈으로 쳐다보기 일쑤다.

당당뉴스   2005-07-16

호박 한 덩어리 방 한 구석에 어울리지 않게 자리한 누런 호박을 바라보는 마음은 가을의 그 어떤 풍요로움보다 풍성하다. 아내와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단지를 선물 받은듯이 누렇게 익은 늙은 호박을 본다. 시골에서는 어느 집에서나 대여섯게 정도는

당당뉴스   2005-07-16

어어! 그러면 눈이 부셔 내가 이곳에 온지도 - 물론 내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이기도 하지만 - 교육전도사로 부임한지도 벌써 1년 10개월이 흘렀다. 이곳 합덕은 은골이라고 불리우는 송산리와 굴미, 창정리, 돌모루, 우강 등의 희한한 이름들의 마을과 인

당당뉴스   2005-07-16

메줏길 올 겨울은 유난히 눈 비가 많은 것 같다. 12월에 두어 차례 웬만한 눈이 왔는데 요 몇년 사이에 드물게 많은 눈이었다. 온 산야가 흰 천을 둘러쓴 듯 아름답기는 해도 눈이 녹아 질척거리기 시작하면 주체하지 못할 만큼 귀찮아 지는 것이 눈이기도

당당뉴스   2005-07-16

박 흥 규 고통을 주는 선물 7년전의 일 입니다. 어느 교우님이 찾아와서 통장 하나를 주고 갔습니다. 사연을 들으니 모녀가 2년 동안 소외된 분들을 위해서 매월 적금을 들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양계장에서 일하고 딸은 피아노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당당뉴스   2005-07-16

2주전에 있었던 ‘꽃우물이야기’ 출판감사예배는 자금 생각해 보아도 참으로 은혜롭고 생동감 넘치는 예배였같습니다. 이 예배에 참석했던 인천의 오근종목사님과 이광열목사님은 같이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 “아주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보고 가는 기분” 이라고

당당뉴스   2005-07-16

수요일 기도회를 마치고 전대분권사님 댁에서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시아버지이신 고 박쇠봉님의 기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설교 바로 전에, 후손들을 위해 고인이 어떤 분이었나를 소개해 보라고 하였더니 권사님의 맏아들인 박계영씨가 “우리 할아버지는 집터를 팔

당당뉴스   2005-07-16

교회 입구 언덕 한 켠에 노란 들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어찌된 노릇인지 그 흔하건 들국화나 코스모스 마저 이 마을에서 보기 힘들게 된 터이라 그 들꽃이 더욱 예쁘게 보입니다. 그런데 1주일 전 토요일의 일입니다. 승용차 한대가 근처에 서더니 30대와

당당뉴스   2005-07-16

2001년 9월11일은 인류역사에 엄청난 자국을 새긴 날로 길이 남게 될 것입니다. 이른 아침, 승객을 태운 여객기들이 뉴욕 맨하탄의 제일 높은 건물에 돌진하면서 수천 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대동아 전쟁 중에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한

당당뉴스   2005-07-16

* 이 글들은 화정교회 박인환목사가 주보에 틈틈히 썼던 것을 우선 모아 보낸 것이다. “목사님 이게 제게 남은 마지막 것인데 얼마 안되지만 팔아서 건축하는데 써주세요.” 울먹이면서 금가락지와 목걸이를 내놓는 문권사님의 말씀에 목사는 목이 메입니다. 몇

당당뉴스   2005-07-16

민족화해 인천포럼 공개세미나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인천본부에서 민족화해 인천포럼을 개최합니다. 꼭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초청자: 상임대표: 박광원 통일민주협의회 회장 박동석 인천상공회의

당당뉴스   200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