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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 팔아 교회 빚 갚자박인환목사의 꽃우물 화정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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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16일 (토) 00:00:00 [조회수 :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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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기도회를 마치고 전대분권사님 댁에서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시아버지이신 고 박쇠봉님의 기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설교 바로 전에, 후손들을 위해 고인이 어떤 분이었나를 소개해 보라고 하였더니 권사님의 맏아들인 박계영씨가 “우리 할아버지는 집터를 팔아서 교회 빚 갚은 분이예요.”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교회의 처음 신자이며 조사로 일했던 박덕현 씨가 박쇠봉씨의 작은아버지라고 합니다. 경제사정이 넉넉지 못한 박덕현씨가 땅을 사서 교회를 지었는데 그것이 고스란히 빚이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짓고 나서 빚을 청산할 길이 없으니 조카인 박쇠봉씨에게 “너 집터 팔아서 교회 빚 갚자.” 했던 모양입니다.

 

그 길로 집터를 팔아서 교회 빚갚았대요. 그 집터는 오늘 허금자집사님네가 사시는 터라고 하는데요, 그 일 이후로 박쇠봉씨 댁은 자기 집터 없이 남의 땅에 집 짓고 수십 년을 사셨지요. 전대분 권사님이 시집오신 이후 열심히 일하여 지금 살고 계시는 집터를 사셨다는 데 그동안 마음고생들도 많았겠지요. “교회 때문에 집터를 날려 버렸다.”는 안팎의 소리를 들어야했을 터이니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챙긴다’ 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왜 자기 집 팔지 않고 조카의 집을 팔자고 했는지 참 아리송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 내용 속에도 하나님의 역사가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박쇠봉씨가 집터를 팔아서라도 교회 빚을 갚지 않았다면 오늘의 화정교회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후손들에세 30배, 60배, 혹은100배로 갚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계산하거나 움츠러들면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 빚 갚으려고 선뜻 가지 집터를 파셨던 훌륭한 신앙의 선배가 우리에게 있음을 감사하고 그런 분들의 자취를 따를 마음만 있다면 우리 화정교회의 앞날은 밝을 것입니다. (2001. 1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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