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노동자 죽임과 청년 예수 놀이터에서 씽씽이를 타며 즐겁게 놀던 외손주가 갑자기 운다. 넘어진 것이다.7살 아이가 팔꿈치가 좀 긁힌 걸 갖고 아파 죽겠다는 듯 눈물을 뚝뚝 흘렸다. 외손주보다 12년을 더 산 한 청년의 몸이 찢기고 부서졌다. 지난

김달성   2016-06-13

'종들아, 상전에게 복종하라'얼마전 어느 자리에서 설교를 했다. 설교 제목은 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예수를 믿음으로 얻는 칭의稱義의 관계적 의미를 먼저 부각시켰다. 전통적으로 개신교회에서 일방적으로 강조해온 칭의의 법정적 의미가 아니라

김달성   2016-06-02

'예수 천당,불신 지옥'과 노동이사제 '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는 한국교회가 전도 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어라 할 수 있다. 이 표어는 예수를 믿으면 천국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간다, 로 풀이된다. 여기서 천국

김달성   2016-05-23

내 친구 K는 소도시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 아내와 사별한 그는 두 자녀 모두 결혼한 뒤 국민연금(100만원)만 갖고 생활한다. 텃밭을 가꾸며 소박하게 산다. 그의 재산은 소형아파트(공시지가 1억 4 천만원 정도)와 경차가 전부다. 그런데 얼마

김달성   2016-05-06

1인당 국민소득과 기도 H 권사 . 평생 주일 예배 거의 빠진 적이 없다. 새벽기도회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안 빠진다. 모태 신자로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소리를 듣는 그는 특히 기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 기도에

김달성   2016-04-25

선거와 심판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다. 내년엔 대통령 선거도 있다. 총선거가 임박한 시점인데도 정책 선거는 희박하다. 매우 서글픈 일이다. 정치공학적인 음모와 다툼 그리고 이합집산만 난무하니 서글프지 않을 수 없다. 그들만의 리그

김달성   2016-03-29

가난한 교인들은 왜 부자를 위해 투표할까?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도 치러진다. 그런데 그동안 있었던 선거들이 보여준 여러 특징 가운데 두드러진 것 하나를 오늘은 주목하고 싶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김달성   2016-03-15

가난한 교인들과 선거어제는 3.1운동 97 주년 되는 날이었다.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 운동의 정신은 근대적 시민혁명의 성격을 갖는다. 그 정신은 민족의 자주 독립,민주공화국 건설, 신분제 폐지, 비폭력 투쟁, 국제 평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

김달성   2016-03-02

국회에서 굿판이 벌어졌다. 지난 1월 29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벌어진 굿판은 재수굿이었다.이는 본래 집안의 안녕과 재물복,가족의 건강과 자손의 번성, 생업의 번창 등을 기원하는 굿이다. 국회 굿판은 국가를 큰 집안으로 보고 벌인 굿이다. 그

김달성   2016-02-15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불안을 안고 산다.태어나는 순간, 신생아가 웃지 않고 우는 이유는 아마도 불안 때문이리라.엄마와 의 분리로 말미암은 불안이 울음을 터트리는 게 아닐까. 하지만 아이를 품에 안고 따스한 눈길을 주

김달성   2016-02-01

미국의 정의와 하나님의 정의"정의로운 결과를 얻어낸 박 대통령의 용기와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 미국은 합의 이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위안부 관련 합의 타결은 북한 핵실험이라는 도전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이는 지난

김달성   2016-01-12

파시즘과 한국교회 최근 한국 사회에 파시즘의 검은 연기가 다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이 연기는 유독가스를 지닌 맹독성 연기로서 많은 사람들을 질식시키거나 죽일 수 있다.지난 87년 6월 시민항쟁 이후 이 연기가 좀 가시는가 싶더니, 이명박- 박근

김달성   2015-12-21

송곳과 한국교회 야만의 시대는 그냥 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소수의 권력자들과 다수의 대중이 손잡고 만드는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히틀러가 이끈 광기어린 통치는 독일 국민 99%(대다수 독일교회도 포함)의 지지와 참여를 통해 전개되었다. 오늘날 진행

김달성   2015-11-24

"신은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이는 지난 11월 13일(금) 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한 테러 현장에서 울려 퍼진 소리다. 그날 밤 파리 시내 몇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백 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달성   2015-11-16

금수저- 흙수저와 하나님 나라 최근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젊은이들의 자조적 표현이지만, 한국 사회의 객관적 현실을 이성적으로 반영한 이야기다. 단지 주관적이거나 감상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말이다.이른바 '

김달성   2015-11-09

저기서는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고, 여기서는 … 지난 봄 가까이 사는 선배와 함께 집에서 멀지 않은 수락산에 오른 적이 있다. 처음에는 철쭉이나 조팝나무꽃 등이 눈에 띄었다. 점점 숨이 가빠지면서 꽃보다는 버티고

김달성   2015-10-27

헬조선과 종교개혁젊은이들이 만들어내는 신조어는 우리 사회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태백'이라든가 '3포세대' 가 그렇다. 이태백은 이십대의 태반은 백수라는 뜻이고, 3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김달성   2015-10-1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한국교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 2013년 이미 우리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 파동을 겪었다. ‘식민지근대화론’과 ‘산업화 세력론’을 밑바탕에 두고 집필한 그 교과서가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뒤 폐기된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김달성 객원기자   2015-10-01

주빌리은행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국가들 중에서 1위다. 하루 평균 4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현실이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들의 숫자는 일만 사천 사백 이십 칠 명이었다. WHO의 통계에 의하면 자살증

김달성   2015-09-20

1000조원: 1000조원이는 오늘 한국 경제의 적나라한 자화상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대한민국의 성적표다. 이 대차대조표는 한국자본주의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해주기도 한다. 이는 2015년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저축금(사내유보금)이

김달성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