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명랑하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그렇다. 6개월쯤 자란 우리 집 강아지는 언제나 명랑하다. 너무 명랑하여 탈이다. 명랑함을 항상 그 특유의 ‘달려들기’와 ‘핥기’로 시작하려 드니 탈이다. 늘어지게 자다가도 줄을 풀면 명랑모드 작동이다. 줄을 풀지

김학현   2013-04-06

오후엔 제주시내에서 정말 열심히 목회하는 것으로 소문난 기적의교회 정성학 목사를 만나 저녁으로 생선회 대접을 융숭히 받았습니다. 몇 년 전 건축 중에 어려움도 많이 겪었으나 감리교본부의 지원으로 잘 극복하여 중견교회로 자라난,

이필완   2013-04-01

강정이 나를 지독하게 부끄럽게 했지만 계속 걸어야지요! 곰 목사 박흥규, 그분을 잘 보내드리긴 했지만 여전히 헛헛하다. 마침 직장을 쉬게 된 아들과 인터넷 검색을 하다 항공권 마일리지가 있는 것을 찾아내, 즉석에서 작당하여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준비

이필완   2013-03-30

아이구 형님! 형님 이렇게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시는데 글쟁이 아우가 몇줄 남겨야되지 않겠느냐고 형님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최장로 병천이가 세 번 네 번 조르는 바람에, 여기 몇자 적소이다. 형님, 형님은 참 꽉찬 인생을 사셨소. 그만하면 충분히 외

이필완   2013-03-29

곰 목사 박흥규는 떠났어도 뉴스가 되진 않는다! 세상에 사람들이 많다. 다들 어디선가 태어나고 죽는다. 이 세상엔 목사도 많다. 그들도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태어나고 죽는다. 때가 되면 그렇게 붙잡고 놓지 못했던 목사라는 타이틀도 역시 똑같이 돌려주어야

이필완   2013-03-27

‘마초이즘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다. ‘마초(macho)’는 에스파냐어로 ‘남자’를 뜻한다. 지나치게 여성을 비하하거나 공격하는 성차별주의자 또는 남성 우월주의자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주로 사용되는데, 병적일 정도로 남성다움에 매달리는 현상을 ‘마초

김학현   2013-03-16

‘수다’ 찻집 하는 이 여성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 ‘장사를 해도 이렇게만 한다면 참 좋겠다.’이게 내가 그녀를 만나고 온 소감이다. 두 마리 토끼를 현명하게 잡는 그녀. 안성 우남아파트 옆에서 찻집 하는 조종희씨. 남들은 입지조건 별로라는데, 왜 하

송상호   2013-03-09

‘원칙을 지키는 것은 필요한가?’ 답은 당연히 ‘필요하다’이다. 그러나 ‘원칙은 무조건 지켜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엔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그럼, ‘인간관계가 깨지고 더 나은 가치가 무너질 때도 원칙은 지켜야 하는가?’ 이쯤 되면, 아마도 ‘아니다

김학현   2013-03-08

안성시내에서 버스를 탄다. 가율분교(분교장 송두섭) 가느냐고 운전수에게 물었다. 안성시내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버스가 선다. 가율분교다. 졸업식 전에 두어 시간 눈이 내렸다. 눈이 하얗게 조금 깔린 교정을 밟으니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오늘(2

송상호   2013-02-23

좋은 인재를 잘 선택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일하게 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는 순리라는 뜻으로 ‘인사만사(人事萬事)’라는 말을 쓴다. 그간 수고한 대통령이 물러나고 5년 임기의 새 대통령이 25일 취임한다.그러기에 분주하게 장관 후보며 청와대

김학현   2013-02-21

개념 영화라고 볼 수 있는 고전 과 착한 코미디 영화 이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은 한국영화의 돌풍 속에서도 지난해 12월18일 개봉하여 롱런하며 13일 현재 관객 6백여만 명을 동원했고, 은 지난달 23일 개봉하여 6백만을 훨씬 넘긴 관객을 동원했

김학현   2013-02-19

지인 소개로 찾아간 안성 일죽면 삼겹살식당. 식당이야기를 듣겠거니 하다 만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찾아간 날(지난 13일)이 한국에 들어온 지 딱 한 달, 외국인등록증을 받은 지는 하루가 지났다. 베트남 며느리 '투이'씨의 좌충우돌 식당후계자 수업

송상호   2013-02-14

어떻게하면 힘들지않게 걸을수 있을까?

이필완   2013-02-14

지렁이는 유익한 생물일까? 해로운 생물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자라고 말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지렁이의 역할은 땅을 기름지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엔 이견이 없다. 지렁이가 사는 땅이라면 믿을 만하다. 식물의 생장에 좋은 땅이다.지렁이는 음식물

김학현   2013-02-13

딸아이가 스무살이 됐다. 대학도 간다. 그동안 딸이 이십 평생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온 말이 있다. "넌 스무 살 되면 성인이고,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말이다. 올해 스무 스무 살이 된 딸. 어렸을 적 그런 이야기

송상호   2013-02-12

안성 양지편마을엔 한옥이 모두 7채다. 그 중 무려 6채나 이 마을에 사는 이 남자가 직접 지었다. 전인식씨(65세)의 이야기다. ▲ⓒ 지금 정순자 전인식 부부가 한옥앞에서 오랜 만에 여유로운 웃음을 웃고 있다. 평소 농사일 하랴 한옥 지키랴 하루 해

송상호   2013-02-08

“물은 자신의 힘으로 길을 만든다. 한번 만들어진 물길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 흐름을 멈춘 물이 다시 흐를 때에는 과거에 자신의 힘으로 만든 그 길을 따라 흐른다.”찰스 두히그의 책 에 나오는 글귀다. 사람들은 흔히 능력으로 산다고 생각한다. 그러

김학현   2013-02-08

요즘 거리에선 딱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현재 스마트폰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런 시대에 책을 습관처럼 읽는 것은 안드로메다별 이야기일 수 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독서를 습관화 한다는 건 스마트폰 쓰지 못하게 하는 만큼 힘들다. 형제들

송상호   2013-01-31

시냇물에는 세 종류의 물고기가 있다. 산 물고기, 죽은 물고기, 오염된 물고기. 교회 마당 가로 흐르는 국촌천에 가끔 사람들이 와서 물고기를 잡는다. 늘 곁을 흐르는 시내지만 그 속에 물고기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요새는 시골도 너무 오염되다

김학현   2013-01-31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엔 나쁜 사람만 있다고. 사기꾼이 득실거리는 세상이라고. 뭐 물론 일정부분 그들의 주장이 맞기도 하다는 걸 증명하기라도 하는 사건들이 도처에서 터지기도 한다.그러나 세상이 그리 살맛 잃는 사건으로 즐비하기만 한 건 아니다. 어떤

김학현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