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운영진은 14년간 D공동체에서 청소년생활지도교사로 일해왔다는 진아영(가명)씨로부터 편지 한 통을 전해받았습니다. 진씨는 동두천 D교회에서 생긴 일 4편을 읽고 이제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는 감사와 흥분에 젖어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정도였다면서, 비록 한때는 J목사의 편에서 청년들을 박해하기도 했으나 진실을 아는 순간부터 피해자들의 권리를 위해 밤낮없이 수고한 방현수(가명) 전도사를 J목사측이 근거없이 비난하고 심지어 전직을 운운하며 모욕하는 것은 '현재 자기가 처한 상황과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분수를 모르는 행동' 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는 진씨가 보내온 내용을 지면관계상 핵심대목만 추려 독자 제위께 공개합니다.

동두천 D 교회에서 생긴 일 (5)

저는 지난 14년간 D공동체에서 있었던 에이즈 환자 진아영(가명)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J 목사와 그 부인 손씨같은 사람이 목사의 탈을 쓰고 많은 사람들을 속이며 피해를 주는 일에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09년 9월 말부터 플레비언을 통해 연일 터져 나오는 J 목사 관련 기사를 보고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는 흥분도 잠시, 그 동안 회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는 커녕 낱낱이 드러나는 객관적 증거와 사실 앞에서도 끝까지 거짓말과 공갈, 협박, 끈질긴 게시글 차단, 비젼앤드림(http://cafe.daum.net/visionanddream)이라는 카페를 개설해서 자기를 홍보하고 자랑하는 글로 도배를 해놓은 그 못되먹은 모습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터졌습니다.

저는 1994년부터 2008년 1월 13일까지 D공동체에서 무려 14 년동안 청소년생활지도교사와 주방일을 맡아왔습니다. 누구보다 그곳 내부의 사정과 일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94년 당시의 저는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J 목사와 D 공동체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4년간 저는 무보수 잡부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했을 뿐 아니라 J 목사의 인권사역을 홍보하는 에이즈 환자로 실명과 초상을 공개하며 여기저기 끌려다녔고, J 목사를 성자요 영웅으로 만드는 일에 도구가 되어 살았습니다. 강연과 집회, 저술에는 꼭 제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었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저는 에이즈 환자 누구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최소한의 명예마저 지킬 수 없었던 굴욕감과 수치심을 누르고 온갖 불의와 불법이 판치는 소굴에서 14년을 버틴것은 그저 이 한몸 운신할곳을 잃을까 전전긍긍했던 이유 한가지였습니다. 지금도 J 목사와 같은 늑대들이 상냥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양들을 유린하고 자신의 명성을 쌓는 도구로 착취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합니다.

제가 생활지도를 맡았던 이곳 아동 청소년들은 여러 딱한 사정으로 집을 나와 오갈데 없는 아이들로서, 대부분 부모의 학대와 방임으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의 울타리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불우한 처지였습니다. 저는 비록 에이즈라는 무서운 병이 들어 죽어가는 몸뚱이였지만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음지식물처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깊은 연민과 동질감을 느꼈고, 아이들이 더이상 탈선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던 3명의 여자 청소년 박소진(가명), 이지윤(가명), 이진주(가명)로부터 평소 아빠같이 따르던 J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백을 처음 전해들은 2008년 1월 14일, 그동안 알고도 모른체 듣고도 모른체 해온 지난 14년간의 말못할 비밀이 결국 쉼터 아이들의 울먹이는 호소를 듣는 순간 제 속에서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D 공동체에 기거하며 봉사해 온 14년간 J 목사는 자신에게 기도받으러 오는 사람들, 즉 귀신들렸다는 사람, 정신지체아, 성매매여성들, 미군클럽 여성, 봉사활동 나온 여대생, D공동체 교인들, 심지어 J 목사의 자녀들에게 과외교습을 해주던 방문교사에게까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는 것은 내부관계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설마 자신이 보호 수용하는 아동보호 시설의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못된 짓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J 목사가 회개하고 자신이 추행한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 주기를 기다렸으나 그는 끝내 뉘우치지 않고 수단 방법을 동원해 거짓으로 일관하며 자기 죄를 덮으려 들었습니다. 그래도 14년간 함께 살아온 정을 생각해 허위사실을 증언해주기도 하고, 도장도 찍어주는 등 그 죄에 일부 공범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벌을 받으라면 얼마든지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또 그런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후회되어 2008년 6월 2일 의정부 검찰청 임성국(가명) 검사님께 스스로 전화하여 그동안 J 목사가 지난 20년 동안 저질렀던 수많은 죄악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살고, 또 J목사도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의 지난 20년간의 위선적이고 추악한 삶의 실체를 밝히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를 저를 계속해서 범죄의 소굴로 끌어들였던 J 목사와 부인 손씨의 집요한 범죄행각에 이 사회가 더는 이용당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결심이 섰기 때문입니다.........(중략)


공동체 내의 방임, 학대, 인권유린의 실체

다음은 D공동체에서 가출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선도한다는 목적 아래 J 목사가 행한 사역의 숨겨진 이면들입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사회복지과에 제출한 2007년, 2008년 D 공동체(아동청소년그룹홈, 19세 이하)사업계획서에는 D공동체의 취지에 대하여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목적의 주된 내용은 부모의 이혼과 질병, 그리고 부재 사망 등으로 인한 아동(청소년)들의 방임과 학대 등 요보호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정형태의 그룹 홈이 절실하게 필요한 현실이며 실제의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 보호, 사랑을 제공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근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들의 방임과 학대로 고통받던 청소년들은 여전히 이곳에서도 방임되고 학대받고 있었으며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방임

D공동체는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형식적으로 술, 담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상 술, 담배를 하다 적발될 시 어떤 처벌규칙이 없으며 가장 기초적인 가정교육 및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2007년에서 2008년에 걸쳐 1년 사이에 10대 청소년들의 임신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경기도민일보. 2009. 11. 13)건강한 생활습관과 심신의 균형발달을 위한 적정수준의 규칙과 제재는 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장인 J목사는 입소한 청소년들의 무질서한 생활습관과 탈선행위 등을 방임하다시피 했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들이 규제에 불만을 품고 공동체에서 나가게 될 경우 수용인원에 따라 시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즉, J 목사는 입소했던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면 떠나간 아이들의 수만큼 다시 채워놓아야 시에서 지원하는 국고 보조금과 외부의 여러 후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술-담배를 하든, 임신을 하든, 무슨 사고를 치든 그냥 있어만 주면 사업상 금전적 혜택에 차질이 없으므로 굳이 청소년 아이들이 싫어할 규제와 훈육을 하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J 목사는 결국 실제 가정과 같은 주거요건, 보호, 사랑을 제공하겠다는 미사여구만 동원했을 뿐, 불우한 청소년들을 미끼삼아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장사꾼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종교적 강압

꼭 필요한 생활지도는 무책임하게 방임하면서 J 목사는 자신이 주관하는 예배마다 청소년들을 참석시키는 일만큼은 집요하게 강요했습니다. 아동청소년그룹홈 건물에서 5분 거리에 있는 D 교회에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9시30분, 저녁7시~8시, 일요일 오전11시~1시, 오후2시~4시까지 계속해서 예배를드렸는데 청소년 아이들은 선택과 결정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이 시간마다 자리를 채우도록 강요당해왔습니다.

교회와 시설은 엄연히 분리되야 하고, 종교의 자유 역시 보장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오전 9시에 기상해서 토요일 하루를 빼고는 매일 아침 강제로 예배에 참석해야 했는데, 오전 9시에 아침예배를 시작하면 오전 10시부터는 검정고시를 위한 수업을 받고, 오후 5시에 하루일과를 마친 뒤 다시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매일 저녁식사 후 짧은 휴식을 마치고 나면 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고, 심지어 부모님이 찾아와도 예배를 드리고 나가거나, 만나다가도 들어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다시 나가는 기이한 광경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D공동체는 청소년들에게 몸이 아파도 예배에 참석하도록 강요해왔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는 자료사진

때로 병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에게조차 J 목사와 이하 스텝들은 '교회에 와서 예배하다가 죽으면 순교가 아니냐, 그러니 죽을만큼 아파도 예배시간을 어기지 말고 죽어도 교회에 나와서 죽어야 한다.' 면서 종교적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몸이 아프면 예배에 불참하면서 유독 청소년들만 몸이 아무리 아파도 1주일 내내 예배 시간을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청소년들의 불만이며, 이는 결코 청소년들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 외부인들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레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나아가 정상적인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의 권리를 사회에 합리적으로 주장하는 과정을 배우는 청소년들과 달리 부모의 그늘이 없는 쉼터의 청소년들은 이처럼 권리가 명백히 침해당하는 상황에 오래 노출되다보면 점차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고 자포자기형 인생을 살게 되거나 반대로 분노를 키우면서 세상을 증오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당한 권리조차 때로는 타인을 위해 희생해야 할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위를 이용해 예배를 강요하면서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해왔다는 것은 명백한 학대요, 인권유린입니다.

교육의 부재

쉼터에 수용된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공동체의 교육목표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곳의 청소년들은 전술한 바와 같이 거의 방치된 상태로 검정고시 준비만 입에 겨우 풀칠하듯 해나가던 상황이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습을 도와줄 교사가 확보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자습을 요구하거나 문제지 한권 던져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D공동체의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2007년도 경기도 동두천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2급 사회복지사 2명, J 목사 (시설장), 부인 손씨(교사),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명 김씨(전도사/행정), 청소년생활지도 1명 진아영(생활상담 지도사), 주방 1명 안씨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시설장과 교사인 J목사와 손씨는 자신들의 사무가 바빠 쉼터에 붙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행정을 맡고 있는 김 전도사의 경우 실은 교회 전도사인데 이곳 행정업무까지 겸하고 있었으며, 청소년생활지도사인 본인 진아영의 경우는 AIDS 환자로서 누군가를 상담하고 지도해줄만한 위치가 아니라 오히려 치료받고, 위로받고, 상담을 받아야 할 입장인데도 무보수로 14년간 주방과 청소년생활지도교사를 맡아왔습니다.


또한 2008년 경기도 동두천시에 제출한 계획서에는 J목사, 부인 손씨, 강씨, 정씨, 안씨 등이 직원으로 올라와 있으나 강씨와 정씨는 거주지가 서울인데다 평일이 아닌 주일에만 D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해서 이들이 직원으로 기재되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J 목사와 부인 손씨는 언제나 그렇듯 매일 자신들의 개인적인 일로 바쁘고 강씨와 정씨는 평일에 경기도 동두천에 올 일이 없는 사람들이고, 주방을 맡고 있는 안씨가 혼자 D 공동체를 지키고 있었다는 말인데, 조리사가 학생들에게 무슨 교육을 시킨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시청에 보고한 내용은 서류상 형식에 불과한 편법기재였다는 말입니다. 외부에는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준비가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홍보하였지만 수업시간이 주간에 편성되어 있어 직장인과 학생이 대부분인 봉사자들 중에서는 교사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급여를 주는 정식교사는 채용할리가 없으니 대부분의 학습시간이 자습이나 문제지 푸는 수준에 그쳐 합격률은 고사하고 청소년들의 기초적인 학습능력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서류상 아무나 직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국가 보조금을 받아 챙기면서 실제로 그 보조금의 수혜자여야 할 청소년들의 복지와 교육은 철저히 외면해 온 J목사와 그 부인의 사기행각은 반드시 명백하게 파헤쳐져야 합니다.


후원물품 빼돌리고 먹다남은 것, 유통기한 지난 음식 먹여

풍부한 영양소와 균형있는 식단으로 성장기에 알맞는 식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D공동체의 홍보문구를 보는 것은 참으로 역겨운 일입니다. 14년간 D공동체에서 주방관리를 맡아온 저는 그 누구보다 D공동체의 주방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산 증인입니다. J 목사의 부인 손씨는 외부에서 후원물품이 들어오면 일단 자신들의 거처에 마련한 작은 물품창고로 후원품을 옮겨놓고 좋은 것을 골라 꺼낸 뒤 자기들이 먹고 남은 것,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공동체 주방으로 옮겨 보호 아동들과 청소년들에게 먹이게 하였습니다.

때로는 자기들끼리 먹으려고 숨겨두고 있다가 너무 오래 지나는 바람에 썩어 문드러진 것을 먹으라고 내놓기도 하였고, 먹다 남은 반찬, 버려야 할 반찬 등을 모아 볶음밥이나 비빔밥을 해먹이게 하는 등 마치 개밥을 주듯 하였습니다. (요즘은 개들에게도 나쁜 음식을 주지 않습니다만)

간식도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 빵, 초코렛, 사탕 등 먹여서는 안될 것을 먹여왔습니다. 2007년 한 해를 두고 보았을 때 이곳 D공동체의 식사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먹다 남은 급식과 의정부 푸드뱅크 등 여러곳에서 후원을 받았는데 대부분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남은 빵과 냉동식품 등이였습니다. 공식적으로 한 달 부식비를 10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으니(그마저도 불규칙하게)최소한 평일 10-15명, 주일 30-40명의 사람들이 과연 한달동안 어느정도의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인근초등학교에서 잔여음식물을 기탁받아 온 2007년 음식물 대장

매일 똑같은 냉동식품을 조리해서 주다보니 더 이상 먹지 못하겠다는 청소년들의 불만이 매일 터져 나왔으나 싱싱하고 깨끗한 음식은 시설장 J 목사와 부인 손씨의 냉장고와 집안에 가득 쌓아두어 썩어 문드러질때까지는 얻어먹을 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시설의 아이들이 생활보조금에서 한달에 만원씩 걷어 먹을만한 것을 요리해달라고 부탁해 가끔씩 해먹는 형편이였습니다.

또다른 주방 책임자였던 안씨는 2007년 12월 25일 스텝회의에서 양심고백하기를, J 목사가 1년동안 부식비를 한달에 10만원밖에 지원해주지 않아 자신의 월급에서 매달 20-30만원씩 지출하여 부식비로 썼으나 이제는 더 이상 여유가 없어 그만둘 수 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경악을 금치못할 사실은 1년에 한번씩 D공동체 운영위원회에 보고하여 감사를 받고 있는 결산 보고서에는 식비를 1년에 무려 35,000,000원(삼천오백만원)이나 지출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겨울 연료비 두달에 60만원. 결산서에는 2000만원?  

가출청소년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D공동체 쉼터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 외곽에 위치하여 한 여름에도 샤워를 하려면 급탕을 틀어 온수를 써야 할 만큼 추운 곳입니다. 그러나 쉼터가 기름보일러를 쓰다보니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청소년 아이들의 자비를 들여 각자의 전기장판을 구입하게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아이들은 냉기가 도는 건물 안에서 장판에 의지해 몸을 녹여야 했으므로 쉽게 감기에 걸리고 병증을 호소하기 일쑤였습니다. J 목사와 손씨에게 아이들이 추워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감기에 걸린다고 수차례 건의를 했지만 두 사람은 이를 묵살하고 한 술 더 떠 애들의 돈을 걷어 전기장판을 사서 깔고 재우라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라도 추위를 면하게 해주려고 각자의 돈을 걷어 전기장판을 사서 깔고 잤습니다. 저 역시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쫒겨날 신세였으므로 지시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07년 겨울 당시 석유 한 드럼에 15만원이였고, 한번 넣을때 두 드럼 합하면 30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숙소, 여자숙소에 들어가는 기름값 60만원이 두 달에 한번 지출되었습니다. 아동생활지도담당으로 그 넓은 곳을 두 드럼으로 두 달간 쓰려면 보일러를 어쩌다 한번 살짝 돌려 냉기만 겨우 가시게 해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말 보고서에는 연료비를 2천만원이나 지출한다고 해놓고 한 겨울에 2백만원도 안 썼는데 도대체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다는 말입니까?

음란물 방치

오래전부터 J목사는 자신의 사무실에 S.M 포르노 책자 및 포르노 테이프를 비치해 두었고 D공동체의 아동 청소년들은 이것을 몰래 수시로 보았습니다. J목사와 부인 손씨는 아동 청소년들이 S. M 포르노 책자 및 포르노 테이프를 수시로 보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치울 생각도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을뿐 아니라 성교육 책자랍시고 만든 음란물을 책장 가득 비치해두기까지 했으며 나중에 법정에서 그 책의 주인이 J 목사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여 많은 이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불투명한 재정관리, 후원금과 국비 횡령 파헤쳐야

이처럼 D공동체는 설립 목적과는 철저히 다른 목적을 따라 사익을 위해 운영되고 있었으며 동두천시 K동에 소재한 두 동의 건물은 외부적으로는 AIDS 감염인들, 마약, 알콜 중독자들, 성매매여성들, 미군부대 기지촌 여성들, 동성애자들, 혼혈 아동들, 가출 청소년들(7명 이하 거주가능)그리고 삶에 지치고 상처받은 자들이 어느때든 찾아와도 치유를 받고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어 각 지 교회, 노회, 총회, 개인들의 후원금이 년간 100,000,000원(일억원)이상 후원되고 있었습니다.

▲ 부식비 3,500만원, 연료비 2, 000만원 등이 허위 기재되어 있는 D공동체 2007년 결산서.  한해 후원금만 2억이 넘는데도 아이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다.

이들이 많은 돈을 후원하는 이유는 J 목사의 D공동체에서 AIDS 감염인들, 마약, 알콜 중독자들, 성매매 여성들, 미군부대 기지촌 여성들, 동성애자들, 혼혈 아동들, 가출 청소년들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그러나 실제로 D 공동체에는 눈가림을 하는 시늉만 있었을 뿐 사실상 이런 사역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또 그 많은 후원금이 결코 이들을 위해서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여러분은 분명히 아셔야만 합니다.

시설장 J 목사와 부인 손씨 두사람외에 후원금 내역과 입출금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지출내역도 정확히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매 해 감사를 책임지고 있는 D공동체 운영위원회는 형식적으로 서류를 통한 감사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D공동체 운영위원회와 후원금에 대한 엄격하고 분명한 확인과 수사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아동청소년그룹홈으로 유입되는 국비는 1 년에 37,000,000(삼천칠백만원)인데 이 정도의 액수이면 7명의 청소년들이 충분히 먹고 살고도 남는 금액입니다. 쌀, 부식, 간식이 모두 후원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7명의 청소년들을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만들어 개인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기초생활비를 수령하게 하고 있는데 기름값이 제 아무리 많이 들고 교육전담 교사를 채용해서 지출을 늘린들 7명을 책임지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D공동체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보고한 내용과는 달리 검정고시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조차 책값, 검정고시 원서비, 생필품비등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물품을 외부에서 들어오는 후원물품으로 대체하고 있으니 결국 들어가는 비용은 전기세, 물세, 잡비 정도인데 2007년 한해만 보더라도 후원된 후원금 176,000,000원(일억칠천육백만원)과 국비 37,000,000원(삼천칠백만원)을 합한 213,000,000원(이억천삼백만원)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설장 J목사와 손씨가 모든 재정을 관리하고 있기에 사실 213,000,000원이 전부인지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후원금을 후원용도로 사용하였는지 아니면 개인용도로 사용하였는지를 철저히 가려내 주셔서 우리같은 사람들을 이용해 장사를 해먹는 자들이 살아남을 수 없도록 매서운 본보기를 삼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첨언: 경기도 동두천시 K동에 소재한 D 공동체 두 동의 건물은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아동청소년그룹 홈으로 인가를 해주었기 때문에 AIDS 감염인들, 마약, 알콜 중독자들, 성매매여성들, 미군부대 기지촌 여성들, 동성애자들이 찾아와도 숙식이나 치료를 위한 거주를 할 수 없으며 쉴 수도 없는 공간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그룹 홈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위의 사람들이 쉼터에 머물 경우 규정위반으로 허가가 취소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D공동체는 외부인들에게 AIDS 감염인들, 마약,알콜 중독자들, 성매매여성 등을 위한 사역을 하는 것처럼 믿게 하고 후원을 받아왔으나 실제로 국민의 세금과 정성어린 후원금이 그들을 위해 쓰였다는 증거는 없고, 대신 한 개인의 욕심을 채워주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의혹만 낳고 있다. D 공동체가 진정으로 소외된 자들을 위해 활동했다면 중앙정부의 국-도비 유용문제로 2008년 8월에 폐쇄 조치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다음편에서 밝힐 예정이다.

 -5편 끝-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개혁-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http://cafe.daum.net/AFF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