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공동체 J목사 관련 기사들은 당당뉴스 기자의 직접 취재 기사가 아니고(기자도 없긴 하지만) <나도기자>란을 이용한 투고 기사들입니다. 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필자에게도 있지만 물론 당당뉴스 운영자가 게시된 글에 1차적인 법적 책임을 집니다. 이 기사들에 대하여 아내와 자녀들의 이름으로 실명 적시를 피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모든 관련 기사의 실명을 익명으로 수정합니다. 그러나 관련기사들을 전부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에 고소하겠다는 전언을 들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삭제는 거부했습니다. 아무쪼록 예민한 기사에 대하여 필자들은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당당뉴스 운영자)

D공동체 J목사의 여대생과 미성년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응해온 J 목사의 방식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D에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여학생은 성추행 사실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알렸고, 친구들은 성문제 상담소에 상담하도록 하였습니다. 상담소에서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으면 무죄로 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녹음이나 영상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수치심과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J목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또 한 번 성추행을 당하였고, 미리 준비한 녹음 버튼을 눌렀으나 조작 미숙으로 녹음에 실패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세 번째 다시 면담을 시도하여 결국 성추행을 자백하는 J목사의 육성을 녹음하게 됩니다. 이에 친구들이 증거를 가지고 "목사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사과를 요청하였습니다.


J목사는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그 청년들의 부모들에게 이들이 신천지에 물들어 부모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으로 상담을 요청했다가 그것을 거부한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몬다면서 자기들끼리 집단 성관계를 갖고 마약 파티를 하고 있으니 정신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종용합니다.


이미 신천지 문제가 사회적으로나 교계에 이슈가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식들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가정이 파탄나느니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목사가, 그것도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목사가 말하는데 이를 의심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J목사는 자신에게 항의하러 찾아 온 피해자의 친구 여학생 한 명을 자신이 데리고 있는 전도사를 시켜 몇명의 덩치를 동원하여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마약 복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신천지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들 중 한 명의 집 근처에 방을 얻어 감시하고 심지어는 신천지 집회에 잠입하여 그들이 참석하였는지 확인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신천지 활동도 마약 복용 검사도 모두 아무런 증거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전목사는 자신의 1심 재판중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그 학생들의 부모에게 말하였던 내용을 그대로 진술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재판부가 단순한 진술을 가지고 그것을 증거로 인정해줄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마약 복용은 한 번 복용해도 그 흔적이 수 개월에서 수 년을 갑니다. 모발을 채취하여 검사하면 금방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이런 사실을 몰라서 그런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적어도 J목사는 연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은 엘리트인데 거짓을 주장하려면 제법 그럴듯한, 그러면서도 검증이 힘든 내용으로 주장할 것이지 그렇게 명확한 것을 가지고 주장하였으니 그의 거짓을 법원에서 인정해 줄 리가 있었겠습니까.


그렇지만 순진한 그의 부모들은 이런 증거들을 확인하지도 않고 덥석 믿어 버렸습니다. 아니 이들은 마약복용 혐의가 과학적으로 쉽게 증명될 수 있는 문제인지도 모르는 무지하고 순진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을 강제로 입원시켜 정신병자로 몰아 버렸지만 자신들은 그것이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사랑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결국 이들 가정은 파탄이 나 버렸습니다. 이들은 자식과 부모간에 서로 고소고발하는 원수가 되어 버렸고 피해 학생은 거의 1년 동안 소식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이단이 가정을 파괴시킨 것이 아니라 목사가 가정을 파탄시킨 꼴이 된 것입니다. 지금도 그 어리석은 부모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모르고 딸을 찾는다고 어제 집회 현장에도 나타나 유인물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 J목사 측에서 유리한 선고를 받기 위해 재판에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한 내용들이였습니다. 아마 변호사는 J목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그 진술 내용들을 가지고 판사를 설득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피해자의 부모는 지금도 J목사의 말을 믿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피해자 유씨의 아버지의 진술이 담긴 이 내용들은 J목사측이 내세우는 " J 음해론"  과 함께 모두 이유없음으로 기각되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장장 11 페이지에 걸쳐 왜 피고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이유없다고 판단했는지 조목조목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지고 얼마후 某신문사에도 제보가 들어갔습니다. 지난 10월 27일, 그러니까 J목사의 2심 선고가 있기 이틀전이군요. 편집장이 직접 다비타를 방문해서 사실의 진위를 취재했다고  들었습니다. D 교회의 주보에 某신문사  편집장이 다녀갔다는 알림이 나와 있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죄를 확정한 2심 선고 이후에도 단 한줄의 기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피해자와 직접 면담을 하고 싶은데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J목사가 성추행을 자백했다는 그 육성녹음파일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사건의 처음부터 재조사를 해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들었습니다.

빨리 기사화하라고 기자를 압박하느냐는 다소 불쾌한 어조의 답변을 들어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J목사가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모든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애를 써서 끌어온 재판임에도 유죄를 확정했다면 사법부의 판단이 가장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또 덧붙이자면 육성녹음파일은 국과수에서 직접 감정하여 아무런 조작이나 편집이 가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J목사 측의 진술과 항변을 들어보려는 중립적인 태도도 좋습니다만, 그렇게 당당한 사람이 왜 교회간판을 떼고 도망을 가며, 1심에서 무혐의를 받았다고 거짓을 주장하며, 무혐의를 구두로 통보 받았다는 둥 상식이하의 거짓말을 계속하는 사람일 경우 기자의 감각과 상식만으로도 충분히 좌우를 가릴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某 신문사의 보도 방향에 한 치의 어그러짐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교계의 이슈로서 많은 네티즌들이 진정서에 서명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건입니다. 단 한줄의 기사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某 신문사가 이전에 보도한 J목사의 미담 기사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져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이제 대법원 상고를 앞둔 J목사가 좀 더 자중해서 더 이상의 공분을 자아내는 일은 그치기 바랍니다. 비록 집행유예로 풀려나왔으나 자숙하라는 법의 엄숙한 경계령을 마음에 새겨 접근금지차단에만 열을 올리는 행동은 그만두길 다시한번 권합니다.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예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