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공동체 J목사 관련 기사들은 당당뉴스 기자의 직접 취재 기사가 아니고(기자도 없긴 하지만) <나도기자>란을 이용한 투고 기사들입니다. 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필자에게도 있지만 물론 당당뉴스 운영자가 게시된 글에 1차적인 법적 책임을 집니다. 이 기사들에 대하여 아내와 자녀들의 이름으로 실명 적시를 피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모든 관련 기사의 실명을 익명으로 수정합니다. 그러나 관련기사들을 전부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에 고소하겠다는 전언을 들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삭제는 거부했습니다. 아무쪼록 예민한 기사에 대하여 필자들은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당당뉴스 운영자)

게임 중 "말 전하기"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예능프로에서 나왔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게임 참가자들이 모두 귀를 막거나 큰 소리의 음악을 틀어놓고 소리로서 언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입모양으로 전달하도록 하여 최종 주자가 단어를 맞히면 성공하는 게임입니다.

첫번째 주자에게 게임 진행자가 글씨를 크게 써서 보여주면 뒤로 돌아 두번째 주자에게 큰소리로 단어를 말하게 되는데 말을 하는 사람이 제 아무리 소리를 질러 단어를 전달하려 해도 두번째 주자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가 알 수 있는 단서는 단지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일 뿐입니다.

상대의 입모양만 보고 단어를 알아 맞힌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미 자신의 머리속에 그 사람의 입모양으로 자신이 알만한 단어를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단어를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게임의 진수는 결국 답을 맞히지 못하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성추행 목사에 대한 흐름이 이 게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말 전하기 게임의 경우 틀리는 것으로 재미를 느끼는게 목적이나 성추행 목사 사건은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 목사의 실체를 알아 그 사람으로부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진정한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목사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말 전하기 게임과 같이 전달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게 전혀 엉뚱한 반향만 나오고 있습니다. 그 사건의 실체는 이미 1심 판결문과 2심 판결문에서 재판부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졌음에도 이 실체와는 전혀 별개인 피해자들과 주변 인물들의 인격에 대한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피해자들은 성추행 사건이 발발하면서부터 혼교자로, 마약복용자로, 신천지 이단으로, 부모를 배신하고 고소까지 한 폐륜아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사건을 조작한 자들로 매도되어 엄청난 인격적 피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미 법정에서는 이러한 주장들이 여러 증거물과 증언들을 통해 사실과 관계 없음이 밝혀 졌음에도 또 다시 이런 문제들이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은 마치 잘못된 단어를 계속 큰 소리로 외치고 그 것을 또 다른 잘못된 단어로 전달하는 말 전하기 게임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성추행 피해자들은 모두가 10여년 동안 매주 두번 정도를 꾸준히 찾아와 도배, 농사일, 가르치기, 청소, 심지어 푸드뱅크에서 음식을 날라오는 일까지 도맡아온 청년들이며,  또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은 오갈데 없어 그 공동체에 수용되어 있던 중학생 연령의 학생들이었습니다.  만약 청년들이 혼교를 하고 마약을 복용하고 신천지 이단이었다면 지난 10년동안 목사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런 난잡한 사람들이었다면 분명 그들이 공동체를 드나들면서 그런 모습들을 보였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들에게 신앙적으로 충분한 교육을 해주었어야 합니다. 

기지촌 여성들을 교화하여 인권대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면모를 분별하고 교화시키는 것이야 당연한 임무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히 알아둘 것은,  그 청년들 중 한 사람은 J목사의 장신대 후배였으며 J목사의 성추행을 알게 되었다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고 전도사로 일하던 교회에서 사직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차차 이런저런 내용들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누가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우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언기도를 하고 축사까지 하는 사람이 이들에게는 아무런 예방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스럽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직통계시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사실 이것도 결국 말 전하기 게임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의 인권과 성추행 목사의 명예가 맞바뀌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법정에서 가려진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재판부가 자기들에게 의도적으로 불리한 판정을 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재판부 기피신청이라도 하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대법원 상고가 남아 있습니다. 대법원에서도 재판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판정할 것 같으면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십시오. 

아버지의 눈물로 재판부의 동정을 이끌 수 있었으면 이미 제출된 그 동일한 서류를 재판부에서 왜 인정하지 않았을까요? 인터넷 신문이 재판부에서 인정하지도 않은 그 아버지의 눈물을 기사화하였다고 해서 혹 승리감이라도 드신다면 오히려 이 기사가 대법원에 제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파급효과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그 목사가 아직 회개하지 않았다고 보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왜 하나님께서 그 목사가 이런 자충수를 두도록 내버려 두고 계실까요? 그가 하나님의 징계의 틀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며 극렬하게 저항할수록 진실의 무게는 갈수록 무섭게 조여들 것입니다.   그만 자충수를 거두기를 권고합니다.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예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