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에 갇힌 J목사(필자 원제목은 '바벨탑에 갇힌 J씨')

함의 자손 중 니므롯이라는 족장이 있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자를 성경에서는 '세상에 처음 영걸'(창10:8), '여호와 앞에 특이한 사냥꾼'(창10:9)이라 칭하였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꾼이라는 말은 '여호와를 대적하는 살인자' 라는 말입니다. 니므롯은 자신을 추종하는 자들을 결집하여 강력한 군사력을 형성합니다. 이 니므롯은 장자 집안인 셈족의 족장들을 침략하여 약탈하고 형제들을 죽이며 세력을 확장, 시날 땅까지 점령하였습니다.

니므롯은 이 땅에서 자신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직 자신이 능가하여야 할 상대는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신이 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아니, 니므롯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니므롯의 용맹함과 형제들을 죽이고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건재함을 보고 신으로 떠 받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니므롯을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두려워하여야 할 대상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지고의 선은 바로 니므롯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게 진리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진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니므롯을 그대로 놔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니므롯을 사랑하셔서 그런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니므롯으로 인해 오염될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하신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언어를 혼잡케 하여 더 이상 단일 소통으로 인한 반역을 못하게 하셨던 것입니다.(창11)

지난 몇 주 동안 자신이 쌓은 바벨탑에 갖혀 더 이상 아무것도 보지 못한 한 타락한 목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쉽게 접촉하지 않는 사람들과 접촉한다는 것으로 자신의 탑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탑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사람들은 그가 그 안에서 거룩한 일을 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기지촌 여성들 가슴을 만지건 엉덩이를 만지건 아무도 자신의 행위에 제동을 거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역한다는 곳을 한 번 둘러보기만 해도 입을 쩍 벌리곤 하였습니다. 기지촌 여성들이 그의 방문을 점차 거부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공동체를 나오던 사람들이 자신의 이중적 삶 때문에 더 이상 출입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도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미 자신이 구축한 성은 견고하였습니다. 자신의 영빨이 이미 소문이 나서 예언기도와 치유 안수를 받기 위해 밀려드는 사람들만 가지고도 자신의 성을 유지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몇 명 안되는 에이즈 감염자, 가출 청소년들만 있어도 자신의 성을 높이 쌓아줄 벽돌들이 계속 답지하였습니다.

기지촌 여성들 만지는 일도 이제는 별 재미가 없습니다. 아무나 만질 수 있는 사람들을 만지는 일이니 도통 짜릿함이 없어서였습니다. 이제 자신의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봉사를 위해 오는 여학생이 탐 났습니다. 자신이 딸처럼 키웠던 가출 학생들도 이제는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기지촌 여성들과 달랐습니다. 기지촌 여성들이야 돈도 안내고 만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지 성추행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금방 성추행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갖은 회유와 협박을 통해 해결해 보려 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 가상한 노력을 글쎄 증거인멸이라며 잡아 가두어 버렸습니다.  4-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성을 떠나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겨우 집행 유예로 풀려 나왔지만 자신의 성을 더욱 단단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더욱 영웅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이비 이단과 싸우다 모함으로 감옥에 갖혔었지만 강력한 영빨로 사단을 물리쳤다고 외쳤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성을 높이는데 더 많은 벽돌을 들고 몰려 들었습니다.

이 성을 무너뜨리려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개혁이라는 말을 하지만 이들이 과연 개혁을 부르짖을 자격이나 있는 자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두 번 소란 피우다 그만 두겠지! 하였는데 지금까지 자신이 사이버상에 세워논 성들을 순식간에 잠식하였습니다.  바짝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퍼뜨린 진실을 막아야 했습니다.

자신의 성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권리 침해 신고를 하였습니다. '제깟 것들이 이렇게 하면 제풀에 지쳐 넘어지겠지?' 하는 확신으로 계속 끊임없이 신고를 하였습니다. 이제 사이버상에서 조금 잠잠해 진 것 같습니다.  이 때 자신의 허물어진 성을 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 잡아 봅니다.

그는 자신이 쌓은 성이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성은 이미 기초에서부터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영성은 결코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사단의 영성입니다. 무당들에게 전파되었던 영성입니다. 이 영성이 결국 지금까지 자신을 파멸로 인도하였는데 아직 그는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너져 가는 그의 바벨탑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를 발견합니다.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운영자 -   예사랑
                                                       http://cafe.daum.net/AFF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