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곧 죽음입니다.

노숙자들 중에는 알콜중독자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알콜중독 때문에 노숙자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콜중독은 무서운 병입니다.

알콜중독에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는 알콜중독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주위에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은 이해하는 편입니다.

알콜중독자는 목숨걸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술을 마시고 맙니다.

술을 먹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외상 술을 마시는 것은 보통이고 술을 훔쳐 마시기도 합니다.

돈을 동냥해서 술을 사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목숨걸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알콜중독자들입니다.

가정이 깨지고 직장을 잃습니다. 사람들로 부터 외면을 당합니다.

그래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아주 드문 일이지만 알콜중독을 치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 목회하던 교회에 알콜중독으로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지 못해 고생하던 분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라파공동체라는 알콜치유센터에서 1년동안 치료를 받고

이제 술을 끊은 지 5년이 되는 분입니다.

아직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회적응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충동을 받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노숙생활을 끝내고 영세민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A.A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익명의 알콜중독자들(Aicoholics Anonymous)이라는 모임입니다.

자신을 세상에 밝히지 않고 알콜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모여 계속해서 알콜치료를 서로 돕는 모임입니다.

그 분도 에이.에이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술을 끊은 년수대로 회원들을 1년차, 5년차, 10년차 이렇게들 부른다고 합니다.

먼저 술을 끊은 선배들이 '나를 따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자신을 철저하게 따르면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교우가 "목사님, 우리 모임에서는 거짓은 곧 죽음입니다.

거짓말을 해서 그 거짓말대로 따라하다가 술을 마시게 되면 그 날로 끝장이 나는 것이니까요.

우리 모임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회원을 죽이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을 때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감리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거짓때문입니다.

교회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돈 안쓰고는 감독될 수 없다.'는 말은 공공연한 비밀이 아닙니까?

'거짓이 곧 죽음입니다.'라는 말이 목사의 양심을 쳤습니다.

교회부담금 정직하게 냅시다. 못낼 형편이면 부담금 정직하게 못냈다고 말합시다.

거짓이 교회를 죽이고 있습니다!

간음한 목사들이여, 거룩한 척하지맙시다.

신학교수들도 신앙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거짓이 교회를 죽이고 있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들 다 죄인인데 용서 못할 일이 어디 있습니까?

잘 난척은 하지 맙시다.

목사가 무슨 벼슬입니까?

감독이 무슨 벼슬입니까?

감독되려고 양심을 속이는 일 정말 부끄럽지 않습니까?

거짓으로 감독되어 감리교 죽일 일 있습니까?



죄인인 우리가 잘나봐야 얼마나 잘났겠습니까?

사실 숨은 죄가 더 많은 것이 아니가요?

더 이상 감리교회를 죽이지 맙시다.

별로 잘난것도 없으면서 나서지 맙시다.

예전에 돈 쓰고 감독되신 분들 양심선언합시다.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이 가까워 오고있습니다.



감독 할 사람이 없으면 공석으로 비워 둡시다.

감독회장 할 사람없으면 공석으로 비워 둡시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 받은 것처럼 너희도 나를 본 받으라 '고

후배들에게 말할 수 있도록 남은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에서 깨어 일어나 또 말을 합니다.

"거짓은 곧 죽음입니다."

감리교가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울고 있습니다.

기도하다 눈물로 바닥을 적시며 가슴을 찢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면서...

(예전에 쓴 글을 수정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