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경시하는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우리 시대의 생명평화를 위한 도보순례가 시작됩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 강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강 길을 걸으면서 참회와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참회했을까?

그리고 어떤 성찰을 했을까?"

내가 그들에게 묻는 질문입니다.

< 5월11일(주일) 오후1시 점심 휴식시간에 여주 우만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린

'드림실험교회(이현주목사)' '더불어드림실험교회(김민해목사) 주일연합예배는 차라리 경이로왔다.
도법스님이 신약성경의 탕자의 비유를 봉독하고 법문을 했다.

송호일목사와 이필완목사는 특송을 하고 김현길 교무가 불경을 읽고 법문을 한다.
이현주목사님이 20분 부탁받고 5분정도 짧은 설교를 하고 20분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박남준 시인도 시를 낭송하고 함께 둘러 손잡고 '내게 강같은 평화'를 부르며

김규봉신부의 강복으로 정말이지 실험주일예배를 마쳤다. >

당당뉴스의  기사중 일부분입니다.

나는 이현주목사나 김민해목사 송호일목사는 잘모릅니다.

그러니 도법스님이나 김현길법무 박남준시인 김규봉신부는 더욱이 모릅니다.

그러나 이필완목사는 조금은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이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다는 기사를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무슨 생각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을까?'

먼저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나도 어릴적 교회를 다닐 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지말라는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말에 세뇌를 당한 것처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대하는 일이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으면서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살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이웃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조금 안다고하는 이필완목사는 목회하면서 고뇌했습니다.

과연 교회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이필완목사가 항상 고민하는 문제였습니다.

타락한 교회를 끌어안고 싶어했습니다.

장로의 아들로 태어나서 교회의 모습을 보고 자란 이필완목사입니다.

교회를 정말 사랑하는 이목사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포세이돈>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희생적인 목사의 모습에 반했다고 했습니다.

그 때의 감동이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나는 희생하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이목사의 개인적인 삶의 목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목회를 사임하고 당당뉴스를 시작한 것도 자신을 희생하여 교회를 살리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목사가 타종교 성직자들과 함께 강 길을 걸으며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강 길을 걸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종교인으로써 참회와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죽어가는 강을 살려야 한다는 말에는 전혀 의의가 없습니다.

타종교 성직자들과 함께 참회하며 성찰하는 길을 걷겠다는 말에도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함께 강 길을 걸으며 '무엇을 참회하고 무엇을 성찰했는가?' 입니다.

아직 며칠 길이 더 남아있습니다.

나도 함께 강 길을 걷지는 못했으나

참회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성직자의 길은 중생(인류)을 구하는 일입니다.

21세기를 사는 성직자로써 인류를 구원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알아야합니다.

길없는 길을 걷는 것이 인생인데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잃게 한다면 큰 일입니다.

나는 예수님이 길이라고 믿고 예수님을 따라나선 사람입니다.

예수의 가르침을 받고 그의 말씀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말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않아

강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함께 걸으며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면 나는 구원의 길을 묻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가르쳐야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