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는 제법 지났지만 아직은 시작이다. 온 길 보다 걸어가야할 길이 훨씬 멀었다.

어제 24일은 120여명이 황홀한 여강(남한간의 여주 부분)을 걸었다. 양말벗고 얼음짱 같이 차가운 샛강도 건넜다. 여주군의 환경 운동가들이 중앙로에서 풍물을 치며 환영해 주었다. 저녁엔 신륵사 교육관에서 시인들과 김현상 가수와의 만남도 가졌다.

오늘 25일은 양주대교를 출발하여 60여명이 강천면 강천리 마을회관까지 걸었다. 막바지에 눈발이 날리더니 눈을 맞으면서 한참이나 걸었다. 눈발속에 마무리 기도회를 했다. 강천리 이장댁에서 만두를 빚어 끓여주어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 pc방 이용이 점점 어려울 것 같아 다시 여주로 나와 기사를 쓴다.

걷는 일과 밤늦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사진을 정리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다. 함께 참여하며 순례상황을 신속 보도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직 사진, 디카 동영상 찍고 일지를 정리하여 차량으로 오고가며 pc방 작업을 하는...  뜻있는 분은 연락 바란다. (순례단장 이필완 011-9147-7449 홍보팀장 명호 010-9116-8089)

	▲ 기도순례 13일째(2월24일)

	▲ 기도순례14일 째(2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