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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순례 5일째(2.16) 하루 소식왜 이 운하가 이명박에 의해 제기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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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7일 (일) 18:58:39 [조회수 : 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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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3빌딩 앞에서 만난 한강의 백사장 풍경 ⓒ 이필완

16일 순례단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둔치 주차장에서 순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 장소를 묻는 전화가 많아지더니 순례 대열이 70여명이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순례가 진행되면서 함께 참여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순례단에는 인천에서 오신 노현지님과 우리교회 정보영 목사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님들, 수원대학교의 이주향 교수님, 전국여성노동자회의 박남희 선생님, 예수살이 공동체의 라병국 신부님과 식구들, 생명의 숲의 박진우 선생님, 참여연대 회원님, 기독교환경연대 류미호님과 회원님들, 새로운진보정당운동을 진행하시는 한재각님과 활동가들이 순례에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김규봉 신부님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기도합시다. 이렇게 걷는 오늘 하루 저희가 좀 더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합시다. 하늘과 땅이여 도화주소서”라는 기도로 출발 기도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발 기도회와 함께 하루 순례에 참여한 순례자들이 함께 인사하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위한 명상을 진행하였습니다.

홍보물이 다양해졌습니다.

   
 
   
 


오늘 순례에 참여한 분들은 다양한 문구와 내용으로 몸자보 혹은 피켓을 직접 제작하여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순례단에 참여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경부운하의 문제점을 핵심적으로 피켓에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피켓과 몸자보를 소개합니다.

직접 작성한 선전물을 가지고 참석한 시민들의 선전물은 운하를 추진하는 측의 엄청난 금액이 투입된 화려한 동영상과 자료에 비해 소박하지만 오히려 더 진실할 것입니다.

‘돈 운하, 亡 국가’라는 문구의 손 피켓을 문구를 들고 계신 분은, ‘돈 먹는 운하’ ‘돌아버린 운하’ ‘Don't'으로 피켓의 의미를 설명해 주시더군요. 순례단은 일일 도보에 참석하겠다는 분들에게 몸 자보 혹은 개인 선전물을 직접 가지고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대중의 참여와 지혜와 잘못된 정책과 정치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왜 이 운하가 이명박에 의해 제기되었는가?
운하가 왜 추진되었는지 잠시 성직자들의 논의를 전하는 것으로 오늘 소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순례 중 휴식 시간에 도법스님과 순례 참여자간의 짧은 대화를 재 구성한 것입니다.

'운하를 제기한 세력이 집권하였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운하를 제기하였을까? 결국 국민 다수가 동의하고 호응하였기 때문이다. 운하를 통해 경제가 발전하고 한국사회가 선진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국민들이 공감하고 호응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이명박을 중심으로 특정 정치세력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 대중 대다수가 소위 사실이든 아니든 경제논리의 포로가 되어 있고, 경제적 갈망의 시달림에 있다. 경제논리에 빠져있고 우리도 그에 빠져있다. 우리 모두 돈의 노예이다.

우리의 가치방식이나 삶의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돈의 논리에 현혹되고, 매몰되는 원인은 가치나 삶의 방식의 문제이다. 이를 건강하게 하지 않으면 문제는해결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가치와 삶의 방향을 변화시켜야 한다.

국민 다수가 돈의 논리에 현혹되고 가치와 삶의 방식이 운하를 동의하게 한다. 이 문제의 근원은 기본적으로 표출되었지만 순례현장이 그러한 것을 찾아 치유하는 첫 걸음이다. 치유의 방식을 찾아내는 학습현장이 되어야 한다. 중요한 학습장이다.

우리는 운하라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 운하는 내 삶의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내가 경제 가치를 위해서는 친구도 가족도, 양심도 사회도 모두 뒷전으로 미뤄둔다. 이런 가치나 삶의 방식에 의해 운하가 나올 것이다. 나의 문제이다. 내 책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운하라는 이 납득하기 힘든 문제를 마주보면서, 자본의 논리에 물들어가는 내 삶을 성찰하고 직시하는 것이 운하라는 문제를 막아낼 수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시민의식으로 종교계를 변화시켜야 한다. 생명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중심에 둔 사고방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

종교계는 종교정신으로 볼 때 이 문제(운하)가 바람직한 것인가 물어야 한다. 우리 각 개인도 그렇고 시민사회도 종교계가 제정신으로 대응하도록 접촉하고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종교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각 개인과 사회가 종교계에 제안하고 호소해서 함께 나서도록 해야 한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은 17일 동호대교 하단에서 순례 일정을 지속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 드립니다.

** 일정 안내

* 2월 16일(토) 일정 : 오전 8시 30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둔치 주차장에 결집하여 작은 기도회 이후에 9시에 순례 일정을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동작대교 하단에 12시 15분에 도착하였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후 일정은 4시에 동호대교 하단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약 14km를 걸었습니다.

* 2월 17일(일) 일정 : 오전 8시 30분에 동호대교 하단에서 모여 작은 기도회와 운동을 진행하고, 오전 9시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12시에 잠실 수중보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한 후 도보순례를 계속하여 암사동선사유적지 인근 둔치에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 2월 18일(월) 일정 : 오전 8시 30분에 암사동 선사유적지 인근 둔치에서에 결집하여 작은 기도회 이후에 9시에 순례 일정을 다시 출발합니다. 이날은 팔당 대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이홍재 님이 이번 도보순례에 마음을 모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수칙은 www.saveriver.org의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2. 16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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