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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보도순례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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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14일 (목) 12:12:47 [조회수 :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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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도보순례 2일째 일정을 무사히 마치었습니다. 12일(수) 진행된 첫 도보순례 이후 시작한 천막 노숙은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석탄4리 주민들의 협조로 천막 숙소를 마련하고 밤을 지새웠지만, 순례단의 성직자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 젊은 지원팀도 아침에는 꽁꽁 얼어붙은 듯 한 몸을 녹이기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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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하루 소식(2일차. 2월 13일)

얼어붙은 밤을 지새우고 새 날의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도보순례 2일째 일정을 무사히 마치었습니다. 12일(수) 진행된 첫 도보순례 이후 시작한 천막 노숙은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석탄4리 주민들의 협조로 천막 숙소를 마련하고 밤을 지새웠지만, 순례단의 성직자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 젊은 지원팀도 아침에는 꽁꽁 얼어붙은 듯 한 몸을 녹이기 바빴습니다.

너무나 추운 날씨에 잠을 청하지 못한 한 순례자는 한 밤중에 108배를 진행하며 추위를 견디었습니다. 어제의 추위는 밤새 무사함을 묻는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수경스님의 ‘얼어 죽을 뻔 했다’는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순례단은 아침 8시에 지원팀에서 준비한 맛있는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운동을 통해 몸을 녹이었으며, 출발에 앞서 함께 작은 기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순례단장이신 이필완 목사님은 기도문을 통해 ‘시작이 반이다. 어제 매우 추웠지만, 멋진 출발이기를 바라며, 지원팀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기도하고 걷자’는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림 1. 밤새 추위에 떨었던 순례단이 따듯한 온수와 아침 공양으로 몸에 한기를 녹이고, 서로에 대한 기도와 함께 하루의 시작을 하는 순례를 시작하였습니다. 

순례단은 이날 석탄 4리 마을회관을 출발해 전류리와 봉성리, 누산리를 거쳐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용화사에 여정을 풀었습니다. 오늘 이동한 지역은 대부분 한강하구 제방 안쪽의 농로를 따라 이동하였으며, 각 지점마다 한강하구를 관찰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운하가 한강하구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 하였습니다. 습지 훼손에 의한 철새 서식 유형의 변화, 한강 하구의 유속의 변화와 이로 인한 퇴적의 중가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한강하구에 서식하는 큰 기러기 등 철새를 관찰하고 한강하구의 올바른 보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순례단 이외에 김영동 목사님과 녹색대학의 총장이신 허병섭 목사님, 홍은사의 원주 동주 스님(조계종 어장)이 순례단에 참여하여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서 허병섭 목사님은 ‘지역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생명의 지혜를 얻고, 서로에게 기운이 되고 사회적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생명의 강과 도랑을 살리자
2007년 하반기에 국내 모 단체에서는 ‘도랑을 살리자’는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강이 국토의 동맥이자 생명의 터전이라 한다면, ‘도랑’은 국토의 실핏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를 거름지게 하고 다양한 생물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도랑은 농촌현대화라는 미명아래 대부분 콘크리트 수조로 개조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였던 수로는 시멘트 덩어리로 변하고 주요한 지점마다 설치된 수문에 의해 유량이 조절되다보니 겨울철만 되면 얼어붙은 시멘트 덩어리로 변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시멘트 수로에서 어류를 비롯한 생물종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림 2.  이동 중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농수로를 살펴보는 순례단. 하단의 모습은 전류리에 한강하구를 바라보는 모습. 한강하구에는 여전히 얼음이 떠 다닌다.

그나마 물이 일부 유통되는 지역의 수로는 모두 얼음으로 변하였고, 물이 유통되지 않고 말라붙은 수로에는 피난처를 찾지 못한 붕어 사체만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터전인 강을 보전하고 생명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시멘트 수로를 만드는 토목공사가 아니라,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명이 순환할 수 있는 자연하천과 살아있는 도랑이 필요합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운하를 만들면서 총 553km의 거리에 19개의 갑문과 16개의 수중보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흐르는 하천에 갑문과 수중보를 만들면서 강의 생명을 살리겠다고 합니다. 자연적인 흐름이 막힌 하천은 담수호가 될 것인데, 시멘트로 막힌 하천의 생명력이 자연하천과 같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운하가 도대체 무엇인가?
점심 식사를 위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는데, 자동차 한대가 급히 정차하더니 운전자께서 많은 짐을 가지고 도로를 황급히 건너 순례단 방향으로 다가왔습니다. 순례단을 만나기 위해 오신 줄 모르고 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니 운전자께서도 황급히 이동하더군요.

김재준(71) 선생님께서는 어제 순례단이 마을을 지나는 것을 보고, 아침부터 온수 등을 준비해 순례단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마을을 찾아다닌 끝에 저희를 만났던 것입니다. 날이 추운데 고생한다면 온수를 제공하시는 선생님께 경부운하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용강갑문이 만들어지는 상황에 대해 마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에, ‘운하 사업 자체를 마을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면서 그게 가능하냐고 오히려 되물으시더군요. 이 뿐만이 아니라 도보 중에 만나 커피를 제공하신 주민은 ‘누구를 위해 운하를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심정을 토로하더군요.

운하 사업에 대해 여러 의견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 관리 정책 전반을 뒤흔드는 엄청난 정책을 국민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올바른 발전 방향인지 의문입니다. 국민의 의사와 민주적 의사 결정은 무시되고, 권력자의 뜻에 따라 정치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강압적으로 추진하던 시대가 다시 도래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림 3. 한강하구를 거쳐 김포 용화사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순례단 전체가 모여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과 운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논의 내용을 모두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몇 분의 말씀을 전합니다. ‘생명의 근원 강을 모시다로 순례 주제를 결정한 것에 공감하며, 여러 종단이 함께 지혜를 나누게 되어 반갑고 즐겁다(김영동 목사)’. ‘그동안 모임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타 동교인과 함께 한 것 역시 처음이다.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좋고 많이 배우고 가르침을 받겠다(연관스님)’. ‘운하 사업은 그 계획 자체만으로도 슬픈 일이다. 경제가치 중심이 아니라 생명․평화적 가치가 필요한 시점이다(양재성 목사)’.


참여하신 성직자 분들이 운하의 문제가 운하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주의로 치닺고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근본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 먼저 성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오늘 논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음을 모으는 글
- 문규현 신부님의 생명의 산천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순례자들 / 생명의 산천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기도 가 강을 모시는 사람들 홈페이지(www.saveriver.org)에 새로 등록되었습니다.

일정 안내
* 2월 13일(수) 일정 : 김포시 하성면 석탄4리에서 출발해 한강하구 제방 쪽 농로를 따라 한강하구의 모습을 살펴보았으며, 용화사까지 약 13km를 이동하였습니다.

* 2월 14일(목) 일정 : 강화를 가는 78번 국도상에 있는 용화사에서 출발(9시)하여 김포 신도시 예정지를 거쳐, 홍도평(김포 우리 병원 인근)으로 이동한 후 계양천을 거쳐 석골나루터 인근으로 이동한 후 점심 식사를 할 예정 이며, 오후 순례에는 행주대교 인근인 전호리 일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14일(목) 순례는 행주대교 하단에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 2월 15일(금) 일정 : 개화동 인근의 행주대교 하단에서 출발(9시)하여 강서지구습지생태공원을 거쳐, 여의도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강서지구습지생태공원을 찾아오는 방법은 http://hangang.seoul.go.kr/park/p_info_gangseo4.html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이번 도보순례에 가톨릭환경연대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남도지방회에서 마음을 모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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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치 (121.129.18.145)
2008-02-16 00:23:13
나그네....흑흑흑
나그네 논리만 읽으면 생각나는게 그쪽이거나 비슷한데만 생각 나는디
어떡커유....나돌연 변이 맞아유...그대들이 이곳에서 지랄하고부터
돌연 변이가 됐쓔..........어쩐되유...예수장사꾼 님들이여
리플달기
7 11
안티당당 (211.193.54.104)
2008-02-15 19:42:29
환경과 과학은...
서로 얼키고 설키고 그런 관계이다.

과학(문명)이 발달하다 보니 자연적인 환경이 파괴된다.
여기에 위기를 느낀 인간들이 과학을 더 발달 시켜 환경을 되 살려 놓는다.
물론 여기에는 과학적인 방법이 총동원된다.

청계천을 봐라.
더럽고 냄새나는 청계천 이었다.
물론 조선시대에는 깨끗했는데 인간이 많아지면 어쩔수 없이 더러워진다.
결국 그러한 청계천도 과학의 힘으로 깨끗해진다.

자연과 환경과 산과 대지와 나무와 강과 바다는 인간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개조할수도 있고, 바꿔 나갈수 있다.

수많은 댐들도 계획 당시에는 환경운동가들이 반대했다.
그러나 댐을 건설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는 문명생활을 누릴수 있을까?
옛것이 좋다며 자동차라는 문명을 거부하고 발바닥에 땀내고 싶어하는 인간들은 에디오피아와 같은 나라에 이민가서 살면 그만이다.

그나저나...저들의 저의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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