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계절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예외 없이 성탄 맞이로 들뜨는 것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 지닌 특별한 서정성과 동화스러움 때문이다. 이를 표현한 대표적인 장식물은 구유상(Krippe)이다. 구유상의 무대는 아기 예수를 누인 구유를 중심으로 요셉과 마

송병구   2020-12-27

주님이 오신 날, 성탄절이다.예년 같으면 거리에서나 가게에서나 교회에서 성탄을 기다리는 모습들이 여러 방식으로 보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내가 사는 음성만 봐도 성탄 분위기를 찾기 쉽지 않다. 근 한 달 이상, 12월이면 해마다 늘 울려퍼지던 캐렬

황은경   2020-12-23

내일이 2020 여 년 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죄로 죽어 가는 피조물과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누추한 마구간에 허름한 신분으로 오시었습니다. 모든 죄인들에게 생명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2020

최종운   2020-12-23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즐겨 마셨던 콜라를 끊게 되었다. 콜라를 끊을 수 있게 된 이유는 탄산수제조기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콜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탄산음료에 많은 식품첨가물과 설탕이 다량으로 들어있는데 탄산수제조기로 탄산수를 만들어 마시니 단

임석한   2020-12-22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1973) 성탄 즈음에 볼 만한 영화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골랐다면 꽤나 적절하지 않은 시절 감각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진경   2020-12-22

나는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가부장제의 내음이 짙은, 지독히도 남녀의 구분과 예의범절을 따지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불평등을 경험하며 살았고 집안에서 받는 대우도 남자 형제의 그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먹는 것, 입는 것,

김화순   2020-12-20

어느 새 대림절 4주, 흘러간 일 년을 돌아본다. 과연 나는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고, 또 남에게 어느 정도 손길을 나누며 살아왔던가? 한 해 동안 오직 내 힘으로 살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하루도 빠짐없이 도움을 받고

송병구   2020-12-19

피아노의 오른손에서 울려 퍼지는 3도 화음들은 그 날 밤의 어두운 색채를 그려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소리요 깜깜한 밤이지만 그 음색을 통하여 그날 그 어둠의 여러 의미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밤의 색채는 사뭇 신비로워 보이지만 엄연한 현실

조진호   2020-12-1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눅1:28)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참 힘겨운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 있었던 당회는 zoom이라는 툴(tool

김기석   2020-12-17

뉴욕에서 부목사로 있었던 때 기억나는 권사님 한 분이 있다. 교회의 관리부장을 하셨던 전 권사님이시다. 은행원으로 은퇴를 하신 전 권사님은 매주 마다 평일날 하루를 교회에 출근하셔서 교회의 이곳저곳을 수리하시는 봉사를 하셨다. 인상좋고 유머있으신 권사

임석한   2020-12-15

사람에게는 여러 만남이 있고 또 헤어짐이 있다. 가장 크고 중요한 만남으로 부모님의 만남과 자녀손의 만남이 있다. 부부와 애인의 만남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만남은 우리를 편안하고 기쁘고 즐겁게 한다. 가끔은 불편하고 슬프고 가슴깊이 아픈 흔적과 상처

김홍섭   2020-12-15

“어느 거리에서나 말버로의 민요가 들려오고 여기저기서 델시머와 바이올린 소리도 들린다... 감정으로 충만한 베로나식 생활은 가난한 삶에도 부드러운 부위기를 드리워준다.”괴테가 그의 유명한 고전 에서 베로나에 대해 언급한 글인데, 사실 베로나는 우리가

신태하   2020-12-15

오 헨리(O.Henry)는 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의 결말은 독특한 반전의 특징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이 대표적이다. 아내 델라는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알뜰살뜰하게 살아간다.

김화순   2020-12-14

교회사에 따르면 앞서 등불을 든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어린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을 꼽으면 성 마르티누스와 성 니콜라우스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그리스도교 초기에 활약한 인물로 따듯한 이야기를 남겼다. 일찍이 성인의 반열에 오른 둘

송병구   2020-12-12

대림절 둘째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독일어와 영어로 ‘Advent’에 해당하는 이 교회력의 첫 절기를 ‘강림절’로 부르고 있지만 저는 고집스레 ‘대림절(待臨節)’이라 부릅니다. 그 이유는 ‘기다림’의 의미를 간직하고 싶어서입니다.‘강

조진호   2020-12-11

곽노순 목사님이 쓰신 ‘그대 삶의 먼동이 트는 날’을 보면 편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빈 공간들이 순서없이 여기저기 나옵니다. 처음에는 종이를 낭비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빈 공간은 그냥 비어있지만 또 어떤 공간에는 한마디씩 적혀있

김정호   2020-12-11

성스러움을 품고 있는 속됨 -빈센트 반 고흐의 (65.7cm × 78.5cm)네덜란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라 해도 과언이 아

김기석   2020-12-10

자장면과 함께 중국집에서 잘 먹는 탕수육은 한국으로 건너온 화교들에 의해서 우리나라에 전해진 중국음식이다. 하지만 탕수육의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탕수육은 19세기 중엽 청나라 말기 영국과 벌어진 아편전쟁에서의 패배의 비통함을 곱씹으며 탄생한

임석한   2020-12-08

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다크 워터스》 (Dark Waters, 2019)악은 집요하다. 게다가 성실하기까지 하다. 그러므로 악과 상대하고자 하는 이는 그에 필적할 만한 집요함과 성실함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집요함과 성실함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

이진경   2020-12-08

위기가 닥쳤을 때 유독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가 하면 문제도 쉽고 빠르게 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들은 평소에 인간관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을 미리 확보하고 있었다고 생각

김화순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