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더 고생하면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점포에라도취직하게 되면 고생은 한결 덜어질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허리띠를 졸라매고 고생도 낙으로 여기며 열심히 살아갑니다.강열한 태양 볕에 그을리고 주름 잡힌 얼굴은 30대 여인을노인으로 보이게 하고, 하

이강무   2018-04-02

50대 중년 부인 넨 여사는 두 번 째 남편을 사별한 후교회에서 만난 22세나 어린 남자와 세 번째 결혼을 하였습니다.목사님의 주례와 성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성대히 하고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놓아 자세히 보았지요.그녀의 세 번째 남편의 나이는 첫

이강무   2018-03-22

틈만 나면 덜덜거리는 고물 차를 닦고 조이고 수리하여매일 아침 자매를 태워 학교에 데려다주는 이웃 청년의모습을 보고 처음엔 다정한 오누이관계인줄 알았지요.알고 보니 이들은 아기까지 있는 부부학생이었습니다.나이는 20세 동갑내기 대학교 3학년생한국학제로

이강무   2018-03-09

미자립교회 목사들은 생계를 위해 거의 모두 투잡을 합니다.그러지 않으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그런데 가끔 투잡을 미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이 있습니다.교회와 성도도 없이 목사라는 명함만 가지고 돌아다니며돈버는 일만 집착하는 사이비목

이강무   2018-02-23

오전 11시 반 정도 되면 거의 날마다 간호사들이신이 나서 누구네 집에 식사하러 가자고 옵니다.이들은 생일이나 애경사가 생기면 친척과 이웃을 초청하여잔치를 여는 풍습이 있고 많은 시청직원들과 함께 재내다보니거의 매일 정오가 되면 잔칫집에 가서 즐거운

이강무   2018-02-07

시장님이나 시의원들도 맛있게 식사를 할 땐자주 맨손으로 밥과 반찬을 집어 먹습니다.밥맛 플러스 손맛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더군요.접시위의 음식을 맨손으로 싹싹 비벼 맛있게 먹는 모습이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더럽게 느껴지기도 하였는데이들과 늘 함께 생활하

이강무   2018-01-18

민도로 섬 망얀족 선교 가느라다스마에서 바탕가스항구 가는 미니밴을 탔습니다. 지루하던 참에 옆자리에 앉은 스무 살 정도 되는젊은 아가씨와 대화를 하게 되었지요. 바탕가스 부두에서 친구를 만나 배를 타고민도로 섬 푸에르토 갈레라 화이트비치에 간답니다.

이강무   2018-01-11

더운 아열대기후 탓에 이곳 사람들의 얼굴은 좀 검은 편입니다.그래서인지 이들은 얼굴색이 흰 외국인을 선호하고자기들도 희어지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외국인과 결혼하여 자기보다 얼굴색이 하얀 혼혈아를 둔 부모는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자녀를 양육합니다.그런

이강무   2018-01-04

오전 일찍 치유 및 급식사역을 위하여미국에서 온 선교팀과 제너럴 트리아스 시를 향하여 달려갑니다.한 시간 정도 걸려 시청 앞에 도착하니 평소에 통행하든 길을들어가지 못하게 표지판을 세워 놓았습니다.크리스마스 행사관계로 길을 통제하는가봅니다.다른 곳으로

이강무   2017-12-28

깊은 산악 한 가운데 자리한 작은 읍 세르반테스.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나를 당황하게 만든 것은이상한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시청 앞에서 얼굴에 짙은 화장과 머리를 파마하고입술을 빨갛게 칠하고 여장을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알고 보니

이강무   2017-12-21

3. 망자의 저택 사람이 죽으면 매장하기 전에 시신을 방부 처리하여얼굴에 분을 바르고 정장을 입혀 관에 모셔관 두껑을 열어 놓고 조문객들에게 보여줍니다.처음엔 시신의 모습보기가 두려워 외면하곤 하였습니다. 장례 기일은 보통 7일 정도인데멀리 외지에 나

이강무   2017-12-14

가난한 시골 교회들이 성탄행사기금 마련할 절호의 기회! 지프니 대절하여 산골에서 내려온 청년들작은 읍내 돌며 밤늦도록 캐롤링 다녀도아무도 싫은 기색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합니다. 각 가정은 가정별로 가족친지 중 가장 여유 있는 분이몇 주 전부터 성

이강무   2017-12-07

60세만 넘으면 시니어 시티즌 증 발급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20% 할인에 부가세공제까지 약 30% 할인모든 버스, 호텔, 국내선 선박, 비행기,그리고 고급 음식점에서도 동일하게 할인해 줍니다. 수십 명이 전기세를 내려고 길게 늘어 서 있는데그 줄에

이강무   2017-11-30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은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1963년 저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아니라, 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

이강무   2017-07-10

“--- 바라노니 너희 형제는 힘쓰고 힘쓰라. 악한 일을 작다고 해서 하는 법이 없게 하고, 착한 일은 작다고 해서 하지 않는 법이 없게 하라. 오직 어질고 오직 덕이 있어야만 남이 너희를 따르게 할 수 있으리라---” -나관중/이문열, 삼국지 9권,

이강무   2017-06-23

“나는 가는 곳마다 백성들을 위해 제도를 고치고 세금을 덜었다. 무언가를 베풀려고 애쓰고 도움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백성들은 고마워할지언정 나를 좋아하고 따르지는 않았다. 나는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려(買) 했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오랜 경험으

이강무   2017-06-11

보수파와 급진파의 차이는 크게 미래에 대한 태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현재에 기대고 매달리게 만들지만 미래에 대한 믿음은 변화를 받아들이게 만든다. 부유층과 빈곤층, 강자와 약자, 모두가 많이 가졌건 가진 것이 없건 미래에

이강무   2017-05-11

지난날 황건의 무리가 난리를 일으킨 것은 모두 십상시가 뇌물을 받고 벼슬을 팔고 높은 자리를 도둑질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자기들과 친하지 않으면 쓰지 않고, 원수를 맺지 않는 한 죄를 지어도 죽이지 않으니 그 부당함이 마침내 천하의 큰 난리를 불러 일

이강무   2017-05-01

전통적인 또는 기성의 권위가 낡고 부패하여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지적(知的)인 계층이다. 그들의 섬세한 감각은 일반 민중들이 아직 그 흔들림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붕괴의 예감에 떨며 괴로워한다.이때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의 형태는

이강무   2017-04-17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김영사 펴냄) 비문명인들에게 문화의 변혁자로서 다가가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함께 더불어 살며 순수한 원시문화를 발전시키길 원합니다. 이들에게 도시문명을 주입시켜 문화적 식민지 상태로 만

이강무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