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 > 이강무 선교사
6. 튀기다른 문화 다른 생각 그러나 같은 인간
이강무  |  lkmlhw@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8년 01월 04일 (목) 10:47:05
최종편집 : 2018년 01월 04일 (목) 10:56:33 [조회수 : 308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더운 아열대기후 탓에 이곳 사람들의 얼굴은 좀 검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얼굴색이 흰 외국인을 선호하고

자기들도 희어지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외국인과 결혼하여 자기보다 얼굴색이 하얀 혼혈아를 둔 부모는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자녀를 양육합니다.

그런데 실은 얼굴이 희다는 것보다도 돈 많고 권력 있고

힘 있는 외국인의 자식을 두었다는 자부심이지요.

 

스페인 일본 미국 등을 통하여 약 400여 년간

식민생활을 한 이들은 식민지인 근성이 몸에 배었습니다.

 

바기오에서 만난 한 필리핀 젊은 여자는

한국 유학생에게서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유학생이 무책임하게 달아나 버려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비 없는 코피노가 되었지요.

그래도 그녀는 얼굴이 자기보다 하얗고 선진국인

한국인의 자녀를 두었다는 자부심으로 살며

주위에선 그녀의 아이를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시절 우리 반에 미국인 혼혈아가 한 명 있었지요.

가난한 시절에 중국집을 운영하고 제법 잘 사는 집 아이였지만

우리는 그를 전혀 부러워하지 않고 튀기라고 놀려댔습니다.

친구를 그렇게 불렀으니 좋은 행동은 아니었지만

보리밥 먹기도 힘들었던 가난하고 어린 시절에도

우리는 외국인에게 빌붙어 살 생각은 안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이곳에선 선진국인과 부자가 공공연히 대우받는 것을 보면

이 나라는 국가적 독립은 이루었지만

국민들은 아직 탈식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민족 주체성을 갖지 못하고 외세에 의존하는

연약한 국민성은 자주적 국가번영을 이루지 못하고

피식민 시절의 노예근성으로 살아갑니다.

 

2018년 1월 4일

필리핀 선교지에서

 

   
▲ 전북대 학생들이 필리핀 코피노(Kopino)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전자책(E-Book) '지켜보고 지켜줄게'를 펴냈다.

 

 

이강무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8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