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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신태하  |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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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9월 06일 (화) 01:17:09
최종편집 : 2022년 09월 06일 (화) 01:33:38 [조회수 : 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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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하 목사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로 카스티야 왕국 이전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도시다. 로마의 지배를 거쳐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됐고, 이슬람교를 따르는 무어인들의 이베리아 반도 정복 이후에도 수도 역할을 했다. 코르도바 칼리파의 지배 하에서 톨레도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 사진 1. 톨레도 전경1
   
▲ 사진 2. 톨레도 전경2

 

이곳을 지배했던 무어인들로 인해 이 도시는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기독교 군주들의 국토회복운동 이후로는 기독교의 영향 하에 있었으며, 둘 사이에서 생존했던 유대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3대 종교가 서로 갈등하며 도전을 주고받음으로 독특한 융합과 조화를 이룬 도시가 되었다.

 

   
▲ 사진 3. 톨레도 풍경1

 

   
▲ 사진 4. 톨레도 풍경2

 

톨레도는 이슬람 계의 칼리파 왕조 시대에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정상에 서게 된다. 이 시대 이슬람의 과학자들은 동시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으며 수많은 위업을 도시에 남긴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 수복 이후로도 수많은 예술가들과 유명인들이 이곳 톨레도에서 태어나 활동했다.

 

   
▲ 사진 5. 조망 포인트 파라도르 국영호텔
   
▲ 사진 6. 톨레도의 노을 풍경

 

1561년에 수도를 북쪽으로 70킬로 정도 떨어진 마드리드로 옮긴 후에 스페인의 중심 역할을 하던 톨레도는 급격하게 몰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발전의 동력이 새로운 수도인 마드리드로 쏠린 탓에, 톨레도는 1500년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되었다. 1986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다.

 

   
▲ 사진 7. 꼬마 관광열차 소코 트렌
   
▲ 사진 8. 산 마르틴 다리

 

여행은 톨레도 구 시가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톨레도는 로마, 서고트왕국, 무어왕국, 레온왕국, 카스티야왕국 등 수많은 지배자들이 거쳐 간 유서 깊은 도시다. 그러기에 다양한 문화와 역사만큼이나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존재한다. 이런 분위기를 잘 간직한 구 시가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 사진 9. 구 시가 입구 푸에르타 비사그라1
   
▲ 사진 10. 구 시가 입구 푸에르타 비사그라2
   
▲ 사진 11. 구 시가 입구 동판 지도

 

톨레도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이 자리에는 서고트 왕국에서 세운 성당이 있었는데 이슬람의 지배 이후 300년 이상 모스크로 사용된다. 11세기에 다시 기독교왕국이 자리 잡으며 재건축되었는데, 750개가 넘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비롯하여 성당 내에서 스페인의 대표적 화가들인 루카스 조던과 엘 그레코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 사진 12. 톨레도 대성당 전경
   
▲ 사진 13. 톨레도 대성당 외부
   
▲ 사진 14. 톨레도 대성당 내부

 

산 후안 데 로스 리예스 수도원은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연합하여 포르투갈의 아폰소군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스페인과 플랑드르 지역의 영향을 받은 고딕양식으로 수도원은 십자가 구조로 되어 있고, 예배당이 있는 단일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나폴레옹의 점령 당시 훼손되었으나 1883-1967년 사이에 복원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 사진 15. 산 후안 데 로스 리예스 수도원1
   
▲ 사진 16. 산 후안 데 로스 리예스 수도원2
   
▲ 사진 17. 산 후안 데 로스 리예스 수도원 회랑

 

알카사르 요새는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한다. 16세기에 요새화된 이 궁전은 무어양식의 석조 요새로 톨레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다.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스페인 군대의 풍부한 역사와 다양한 전시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성의 일부에는 로마와 중세유적이 있으며 포위 공격당한 흔적도 남아 있다.

 

   
▲ 사진 18. 대성당과 알카사르
   
▲ 사진 19. 알카사르 전경
   
▲ 사진 20. 알카사르 내부

 

세파르딕 박물관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했던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국립박물관이다. 본래 14세기 유대교 회당으로 지어진 곳을 박물관으로 재개관한 곳으로 로마시대부터 로마 카톨릭 군주들로부터 유대인들이 톨레도에서 추방되기 전까지의 스페인 내 유대인의 역사를 일람할 수 있다.

 

   
▲ 사진 21. 유대교 회당
   
▲ 사진 22. 유대교 회당 내부1
   
▲ 사진 23. 유대교 회당 내부2

 

그리스 출신의 스페인 화가인 엘 그레코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엘 그레코 박물관은 엘 그레코가 살던 집을 재개관한 곳이다. 16세기 건축된 집과 20세기 초 새로 확장된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 베드로의 눈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과 같은 엘 그레코의 대표작들은 물론 17세기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 사진 24. 엘 그레코 박물관
   
▲ 사진 25. 엘 그레코 박물관 열두 사도 전시관

 

톨레도는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곳을 둘러볼 때는 여유와 음미가 가장 좋은 도구다. 또한 톨레도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니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야경도 감상하고 중세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어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일 것이다.

 

   
▲ 사진 26. 톨레도 야경
   
▲ 사진 27. 알카사르 야경
   
▲ 사진 28 산 마르틴 다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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