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준석이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은 윤 심의 작용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번 권성동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을 가리켜 “내부 총질하는 대표”라고 한 것을 보면, 그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지금 국민의 힘의 상황을 비상사태로

최재석   2022-08-11

우리는 신실한 신앙인이 고난을 받는데, 불신자는 번영하는 것을 본다. 의인은 어려움에 처하는데, 악인은 형통한다. 도대체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하고, 욥기를 인용하면서, 고난 후에는 “순금같이 되어 나오

최재석   2022-08-01

일본의 작가 엔도 슈사쿠는 『침묵』에서 일본에서 일어난 천주교 박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에 천주교가 전해진 것은 1549년이고, 1587년에 천주교 금지령이 내렸다. 『침묵』에서 포르투갈 예수회의 젊은 두 신부 프란치스 가르페와 세바스찬

최재석   2022-06-29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이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 침묵하셨다면 그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서는 하나님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시편 1

최재석   2022-06-08

청와대를 개방한 첫날 그곳을 구경하던 사람이 불상에 손을 댔다는 뉴스를 들었다. 전에는 어느 기독교인이 절에 들어가서 불상을 부쉈다고 했다. 초등학교 교장인 어느 장로는 새로운 학교에 부임하자 무엇보다 먼저 학교 구내에 있는 단군상을 때려 부쉈단다.

최재석   2022-05-19

사교적인 모임에서는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코로나 19로 지쳐 있는 판에, 정치 이야기나 종교 이야기로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우리 사회의 정치 싸움이 심상치 않다. 정치꾼들은 밥그릇

최재석   2022-04-26

올해에도 대학교수들이 한해의 사회 분위기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발표했는데, 그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도행역시(倒行逆施)다. 이것은 ‘거꾸로 행하고 거슬러서 시행한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이다. 대학교수들은 이 사자성어로

최재석   2022-04-06

이번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 3일 후에 집사람이 친구에게서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받았다. 이 동영상은 윤석열 당선인이 어릴 때 YMCA 어린이 센터라는 유치원을 다니고 영락교회에서 운영하는 대광국민학교를 다녔다는 윤 당선인의 육성이 녹음된

최재석   2022-03-23

오늘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었다. 5%나 뒤져있던 윤석열 후보가 12시 반경부터 역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잠자리에 들 수가 없었다. 세 시가 넘어서야 그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는 것을 보고 나서 잠을 청해 보았지만,

최재석   2022-03-10

감리교단 경기연회는 이동환 목사가 인천에서 2019년 8월 31일에 열린 퀴어 문화 축제 현장에서 성 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 목사를 교단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자 소장파 목사들이 주축이 되어서 이 목사를 단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성

최재석   2022-02-28

서울동부지법에서는 1월 26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는 교단 헌법에 따라 명성교회 위임목사가 될 수 없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한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먼저 교회가 교회 자체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상 법정으로 그 문제를 가져가게 되었

최재석   2022-01-28

개혁자들은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만세 전에 구원받을 사람을 예정해 놓으셨다고 주장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예정이요 은혜여서 우리의 의지나 노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져

최재석   2022-01-11

지난 주일에 형님에게 안부 전화를 하면서 요즘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교회 예배가 끝난 다음에 전도회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고 하시기에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형님은 요즘 교회 모임이 무제한이어서

최재석   2021-12-10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친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C. S. 루이스를 잇는 기독교 변증자다. 루이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그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그런데 맥그래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후,

최재석   2021-11-29

곽 장로에게서 전화가 왔다. 부인 권사가 가지고 있는 대한성서공회에서 발간한 책자를 읽다가 올해에 새 성경을 발간한다는 기사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자꾸 성경을 새로 번역해서 사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런 불평은 교회에서 새로운

최재석   2021-11-01

요즘 미자립 교회의 문제가 심각하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한때 대면 예배가 전적으로 금지되기도 했고 교인수의 20%만 대면 예배에 참석하라는 정부 측의 조치로 인해서 특히 미자립 교회들이 전에 없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비대면 예배를 위한 기기가

최재석   2021-10-05

선교 초기에 교회에서는 술과 담배를 엄격하게 금했다. 그런데 담배는 건강을 해친다고 사회적으로 금연을 권장하고 있고 성경에서 담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담배를 술만큼 문제 삼지 않는다. 술도 과음하면 몸에 좋지 않다지만, 사

최재석   2021-09-13

요즘 아프가니스탄이 극단적인 이슬람 집단인 텔레반의 손에 넘어가면서 그들의 여성 억압이 우려를 낳고 있다. 구약 시대에 유대인들도 여성을 억압했고, 여성 차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20세기까지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 잔재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런데 텔

최재석   2021-08-24

20세기에 와서 신학자들이 성경을 이야기라고 말하더니 20세기 후반에는 ’이야기 신학‘이 나왔고, 그와 때를 같이하여 나온 ‘이야기 변증’(narrative apologetics)이 지금 주목을 끌고 있다.20세기의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자 C. S.

최재석   2021-07-27

두 친구가 언쟁을 벌였다.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문학을 외면에 왔는데, 그건 문학이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아니냐?” “그렇지 않아. 문학이 신앙에 도움이 되지.” “문학의 인간 이야기는 인본주의 아니냐?” “문학에서

최재석   202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