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대지가 품는 것들이사랑스러운 화초나 작물탐스러운 열매 나무들만은 아니요대지의 가슴은잡초도 피우고가라지도 키우고잡목도 자라나게 한다오어떤 씨앗이 떨어지더라도말없이 받아 안아묵묵히 품고 기다렸다가때가 되면 싹 틔워 올려보낸다오누구에게라도 열어주는 가슴이

정명성   2024-05-08

(, 요시다 타로, 안철환, 들녘, 2002) 인류는 기후온난화를 넘어 기후가열화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다. 실천할 의지가

이원영   2024-05-08

악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사람들극단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행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B군 성격장애 중 오늘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살펴보자. B군 성격장애중 연극성(히스테리성), 경계선,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추후 다뤄보려고 한다.영화 ‘악마를 보았다

임석한   2024-05-08

(, 고명재 지음, 난다 출판)애정하는 작가의 책을 읽다가 “당신의 언어는 팽이처럼 저를 곤두선 채 돌고 싶게 만듭니다.” 이렇게 그의 글을 표현하는 문장에 너무나 궁금했던 시인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일 년에 한 번은 꼭 친가 식구들이 살고 있는 L

김은진   2024-05-07

《갓랜드》 (Vanskabte Land/Volaða Land, 2022)이진경 목사의 영화일기때는 19세기말, 젊은 루터교 신부 루카스는 교회를 짓는 사명을 받고 아이슬란드로 떠난다. 루카스는 배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사역지를 굳이 땅을 가로

이진경   2024-05-06

(, 알프레드 에더스하임, 복 있는 사람, 2016)팔레스타인이 뒤숭숭하면 세계가 들썩거린다. 심장부는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의 얼굴을 모르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의 엎치락 뒤치락을 파악하지 못한다. 모든 학문이 역사에서 출발하듯, 모든 현실의 변화

유성원   2024-05-05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잇달아 찾아온다. 모든 아이들과 어버이들께 축하드린다. 집집마다 어린이와 어버이가 있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정의 달은 번번이 자식 노릇과 부모 노릇을 겸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어버이날 부모님

송병구   2024-05-05

벌써 초여름 인가 싶을 만큼 날씨는 점점 더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겨우내 가물었던 까닭에 어느 때보다 봄비가 기다려집니다. 주말에 봄비가 온다고 하니 농부의 일상은 더욱 분주해집니다. 논두렁을 높이고 밤새 물을 가둘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두보가 &#

곽일   2024-05-04

(, 막스 피카르트, 까치글방, 2019) 침묵이란 그저 인간이 말하지 않음으로써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은 단순한 말의 포기 그 이상의 것이며,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면 스스로 옮아갈 수 있는 어떤 상태 그 이상의 것입니다. 말이 끝나는 곳에서

전승영   2024-05-04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플라스틱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플라스틱은 음식 포장에서부터 기술 부품,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바다로 이동하여 토양을 오염시키는

유미호   2024-05-04

(, 정아은, 한겨레출판, 2015)연속으로 국내 소설을 소개한다. 세상이 어수선할 때는 소설 읽기가 제일이다. 은 2013년 로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정아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은행원, 헤드 헌터, 통·번역가

진광수   2024-05-03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플라스틱이 우리 일상에 깊이 녹아있음을 생각하면, 우리의 선조들이 플라스틱을 알지 못했던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현재의 서구 문화는 역사적으로 성경의 세계와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뿐만 아니라,

유미호   2024-05-03

(, 마샬 로젠바그 저, 캐서린 한 역, ) 이 책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교환하는 대화법과 대화를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게끔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분노를 자아내고 자존심을 떨어

남금란   2024-05-02

꿈산에서 떠서산으로 지는 해와 달처럼어둠에서 태어나어둠과 함께 스러지는 별들처럼매일 아침을 열고저녁을 닫는 하루처럼어느 수원(水原)에서 솟아나어느 지류를 타고 흘렀건바다에 닿는 모든 강처럼당신에로부터 와서당신과 더불어당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인생이 꿈이라

정명성   2024-05-02

(, 마르틴 루터, 최주훈 역, 복있는사람, 2017)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도, 진리라 여겼던 것들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것들도. 그러나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남

김윤형   2024-04-30

강박성 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지나치게 의무감이 강한 사람들“수학과 출신의 회계사인 A씨의 부인은 요즘 자주 부부싸움을 하면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12년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A씨

임석한   2024-04-30

( 권정생 지음, 바오로딸, 2004)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이스라엘이 난민촌을 공급하여 어린이 9명을 포함하여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는 뉴스에 마음이 답답해진다.동화 과 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이 지으신 동화 ‘

조주희   2024-04-29

봄이 깊어지는 가운데 산천도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지난번 두 번의 굵은 빗방울 덕분에 산과 들의 나무와 꽃과 풀 등의 자연은 파릇한 새순을 넘어서 짙은 녹음으로 변하였다. 오솔길에서 바라본 눈앞의 산은 어느 사이 다양한 음영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각 뽐

황은경   2024-04-29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의원줄기에 달린 66개의 가지와 수많은 잎들의 나무로서의 성경 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4월 21일 주 대예배 설교내용 중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우리는 이렇게 기도드려야 돼요.“주님, 내가 나의

임종석   2024-04-29

어느덧 70이 턱에 닿았으니 '노인'축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하건만 아직도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지지가 않는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인다고 하는 탓이기도 하고 다행히 건강의 복을 주셔서 아직까지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고 비교

김홍봉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