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공회 법인화 문제를 둘러싸고 각 교단별 대책위 대표들이 대표성을 갖고 참석한 5개교단 연석회의가 어제(21일)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기감, 기성, 기장, 기침, 예장 합동 등 5개 교단이 참여하였으며, 함께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를 구성하기로 요지를 모으고 공대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것과 공대위에 대표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 5개 교단 연석회의 / 21일 오후 2시 감리회관 16층 감독회의실 ⓒ 당당뉴스 송양현

대책위 구성 통해 법적소송 초읽기

이날 구성된 공대위 공동대표로는 권혁구 목사(기감), 백영우 장로(예장 합동 부총회장)이 맡게 되었으며, 서기에는 박윤식 장로(예장 합동), 회계에는 우충일 목사(기장) 그리고 실무간사에는 박영천 목사(기감,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장), 정근수 목사(예장 합동, 총무국 차장)이 맡게 되었다.

공대위에서는 예장 합동측이 준비하고 있던 소송에 함께 동참하기로 의결되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최후통첩후 불응할 경우 즉각적인 소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예장 통합과 루터회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게 문제가 되는거냐? 그럼 그만 두겠다.

어제 오후 연석회의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감리교측 찬송가 위원 두사람을 소환하여 공청회를 가졌다. 두 위원 중 백형부 목사(기감 은퇴, 현재 찬송가 공회 회계)는 '그저 한달에 한번씩 싸인만했을 뿐 내용은 전혀 모른다'라고 주장하며 본인은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참석한 이들에게 무엇이 문제냐고 되물었다. 이에 권혁구 목사가 큰 문제라고 했더니 그럼 다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위원인 엄문용 장로는 "지금의 내 자리는 교단에서 보내서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내가 직전 총무 였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찬송가 공회에서 만들어 준 것이다. 교단하고는 상관이 없다."며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러한 대립형국이 지속되자 찬송가 공회측은 오늘(22일) 오전 11시 찬송가공회 사무실에서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