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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 공회 법인 첫 이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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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찬송가공회가 법인등기 후 첫 이사회로 모였다. 4월 23일 충청남도 문화예술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통보 받고 등기까지 마친 상태이다. 그런데 지난 4월 30일 정기총회에서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었으며, 이에 대해 공회측은 “등기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였지만, 이를 두고 각 교단의 반발을 예상해 법인 등기까지 완전히 마친 후 공개한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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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설립 후 첫 이사회 ⓒ 당당뉴스 송양현 |
위원들, 법인 설립?? 첫 이사회?? 몰랐는데...
이번 30일 이사회에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4월 30일 정기총회 때 새로이 선출된 공동회장 김성수 목사(기장 파송)가 사회를 보자 이를 지켜보던 이사 중 한사람이 어떻게 법인이사회에 이사도 아닌 공동회장이 사회를 볼 수 있냐며 이사회 개회 선포를 두 번이나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법인 이사장에 전임회장인 이광선목사(예장 통합측)가 등기됨으로써 공동회장이라는 역할이 유명무실해져 버린 찬송가공회가 되어버으며, 이날 참석한 위원들 중에는 법인 정관을 한 번도 본적 없고, 법인이 설립됐다는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채 참석한 사람도 있었다.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이광선 이사장은 “공회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교단에 더 많은 선교 배당금을 지금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모든 교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의 수를 늘리고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6개 개신교단의 연합체가 임의단체로 존재한다는 것은 위상에 문제가 되며, 26개 가입교단 중 20개 교단이 법인설립을 찬성했다”고 이번 설립과정을 설명하였다.
꼬리의 꼬리를 덧붙인 의혹
그러나 찬송가공회 규약에서 ‘본회는 사무실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조항과 ‘판권을 소유한 대표 개편찬송가측 6인과 새찬송가측 4인, 기타교단 4인으로 한 14인으로 구성하며 최고 의결기관이 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나, 이러한 규약이 무시된 채 본회 사무실은 지방에, 서울 사무실은 분회가 되어버리는 형국으로 법인이 설립되었으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총회 개정동의 없이 법인설립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밝혀진 이사회 정관에는 찬송가공회의 역사와 규약에 나와 있는 ‘개편찬송가측과 새찬송가측이 판권을 소유하고 있고, 이들이 최고 의결기구가 된다’는 명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찬송가공의회와 새찬송가위원회의 존재는 최고의결기구는 커녕 존재의 이유마저 상실하게 되었다.
또한 공회측은 “법인이 되면 반드시 정관대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정관에 ‘이사는 교단에서 파송하고 소환할 때 즉시 응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추후에 명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공개된 정관에는 이와 관련된 문구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감리교가 교체파송을 요구한 위원은 받아들이지 않은 채 기존의 위원으로 이미 이사 등기까지 마쳐진 상태이며, 정관에는 이러한 이사의 임기가 4년간 보장된다고 되어 있어 결국 자신들만의 리그를 완성해간다는 의혹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총회에서 법인설립 반대를 전격 결의했던 예장 합동측과 예장 통합측은 이번 법인설립 소식을 접한 후 '연합기관이 교단을 속인 기만행위'로 간주하고 타교단과 함께 대응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찬송가공회 법인 설립에 반대해온 통합, 합동, 기장,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주요교단은 일단 충남도청 문화예술과에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법인 설립 추진과정이 적법한 지를 검토한 후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법인설립허가 취소 청구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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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허가서 ⓒ 당당뉴스 송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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