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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이승규 기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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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찬송가공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투명한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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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오세택 백종국 박득훈)가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이광선 황승기)의 세금 탈루 의혹을 국세청에 제보했다. 개혁연대는 7월 13일 서울 종로에 있는 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한국찬송가공회의 탈세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결과를 개혁연대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날 제보는 모두 세 가지다. 개혁연대의 최호윤 회계사는 2004년 4월 1일부터 2007년 3월 31일까지의 예산결산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인세와 관련한 법인의 소득세를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또 원천징수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고 납부할 의무 역시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소득신고 제대로 하지 않아
공회는 2004년 4월 1일부터 2007년 3월 31일까지 약 23억 원의 인세를 받았다. 공회는 탈세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인세는 찬송가를 출판하는 출판사가 원천징수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호윤 회계사는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소득자는 원천징수와는 별도로 인세를 합산해 신고할 의무가 있다"며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은 법인 소득세를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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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택 목사가 국세청 관계자에게 제보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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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5년 4월 1일부터 2007년 3월 31일까지 4억 원의 출판개발비 수입이 있었음에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회는 인건비와 퇴직금, 판공비 등 자신들이 내야 할 원천징수는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4월 1일부터 2007년 3월 31일까지 3년 동안 공회는 인건비로 약 4억 원을 썼다. 퇴직금으로도 1억 2000여 만 원을 지급했다. 판공비는 약 2억 2000만 원, 연구개발비로 3억 2000만 원을 썼다.
최호윤 회계사는 위의 예처럼 공회는 원천징수 대상이 되는 소득을 지급하면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를 수령한 사람들도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공회는 마포에 빌딩 임대사업을 하고 있으나, 임대사업수입금액의 신고를 누락함으로 부가가치세 및 이와 관련한 법인소득세의 납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세택 목사는 "그동안 개혁연대는 찬송가공회의 재정과 관련 언론의 보도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자정 능력을 발휘하길 기다렸지만, 결국엔 국세청 제보라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공회가 공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좀 더 투명한 재정 운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