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당당뉴스와 기사제휴하는 대자보 이석주 기자의 기사입니다.

역대 최저투표율…이명박 50% 못넘어
방송출구조사 대부분 오보, 과반 미달, 정동영 26%, 이회창 15% 차지

[제3신] 이명박 후보, 당선 확정…"경제 살리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향후 5년 간 대한민국을 이끌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앙선관위의 개표결과에 따르면, 90.0%의 개표가 진행된 19일 23시 30분 현재 이 후보는 1022만 여표를 획득, 48%대의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2위는 26%의 지지율로 565만 여표를 얻은 정동영 후보. 두 후보간의 최종 표차이는 최대 500여 만 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321만 여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15.1%. 또한 4위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로 5.6%를 얻었다. 5위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2.99%, 6위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0.75%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명박 당선자가 19일 저녁 한나라당 당사에서 당선소감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저녁 10시 한나라당 당사에서 당선소감을 빍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며 "분열된 우리사회에서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혀 대선 기간 중 표출된 진보-보수 간 대립을 치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당선자는 또 나머지 후보들과의 화합을 강조, "나와 함께 최선을 다해준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이인제, 권영길 후보 등 모두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 및 한나라당은 20일 부터 이른바 '차기정부 인수위(가칭)'를 구성,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각 1명과, 24명의 위원, 여기에 전문위원 등 1백여 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2위를 차지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명박 후보가 잘 해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라를 향해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하지만 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제2신] 출구조사 이명박 후보, 압도적 지지율로 1위

	▲ 홍제3동 투표소에서 1표를 행사하는 유권자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19일 오후 6시 전국 1만3천17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된 가운데, 각 방송사 들의 출구조사 발표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공중파·뉴스전문 케이블TV 등 방송 4개 사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 수치만 다를 뿐, 순위는 동일…'이 후보 과반수 넘어'

이날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KBS와 MBC 발표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를 얻어, 26%에 그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4.3%P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13.5%의 지지를 얻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1%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9%로 5위를 차지했다.

다른 방송사들의 경우도 수치상으로 차이를 보였을 뿐, 순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SBS의 경우, 이명박 후보가 51.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동영 후보(25.0%), 이회창 후보(13.8%), 문국현(5.8%), 권영길(3.0%), 이인제(0.6%)후보가 뒤를 이었다.

방송사들 중 최초로 휴대폰 출구조사 방식을 채택한 YTN발표 역시,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각각 49.0%와 25.3%로 1, 2위를 차지, 이회창 후보와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앞서 각 방송사들은 이날 오전 6시 부터 종료시각인 오후 6시 까지 지역별 투표소를 중심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KBS와 MBC는 전국 250개 투표장소를 추출, 유권자 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또한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S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미디어코리아와 함께 전국 233개 투표소,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YTN도 이날 '핸드폰 출구조사'라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최종투표율 62.9%… '역대 최저' 오명 못벗어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된 제17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62.9%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총 선거인수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선관위 측은 전했다.

이는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 투표율(70.8%)을 기록했던 16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했을때 7.9%P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BBK의혹 등으로 정치에 등을 돌린 국민들이 급증 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향후 안고 가야할 과제로도 볼 수 있다.

당초 하루종일 저조했던 투표율이 오후 늦게 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했지만, 역대최저 투표율이라는 불명예는 벗지 못했다. 당초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60%대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최종 투표율은 결국 60% 초반 대로 머물 전망이다.

한편 광역단체별 투표율은 경북이 총 유권자 209만7394명 중 143만5429명이 참가해 68.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인천과 충남은 60.3%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 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북 66.9%, 전남 64.7%, 울산 64.4%, 광주 64.3%, 경남 64.1%, 서울 62.8%, 강원 62.4%, 부산 61.9%, 대전 61.5%, 충북 61.3%, 경기 61%, 제주 14%의 순으로 최종투표율이 집계됐다.

방송사 사활 건 ‘출구조사’ 누가 웃을까
[제1신] 최저투표율 속 방송사 '출구조사' 촉각…각 후보 아전인수격 승리장담

제17대 대통령 선거 종료 시각인 19일 오후 6시, MBC와 KBS, SBS등 공중파 방송 3사와 YTN등 뉴스 전문 채널은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선확실'과 '역전'을 다짐하고 있는 여야 각 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02년 대선에 이어 각 방송사 별로 사활을 건 '정확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 역시 유권자들에겐 또다른 관심거리다.

특히 지난 16대 대선 당시는 KBS 출구조사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출구조사 발표가 실제 개표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했을때, 오후 6시 결과 발표에 따라 사실상 17대 대통령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로 사실상 대통령 당선 윤곽 드러날 듯

각 방송사에 따르면, 17대 대선 출구조사는 KBS와 MBC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SBS는 단독으로 시행한다. KBS와 MBC는 전국 1만3000여 선거장소인 투표소 가운데 250개 투표소를 추출, 유권자 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다.

KBS는 미디어리서치,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두 방송사가 여론조사 기관만 다를 뿐, 출구조사 진행과 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

SBS의 경우는 TNS미디어코리아와 단독으로 축구조사를 진행, 유권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BS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233개 투표소에서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간대 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후보별 득표율과 개표율을 감안, 특정시점에서 후보자별 당선확률 등도 짚어내기로 했다.

YTN의 경우, 방송사 최초로 핸드폰 출구조사 방식을 채택, 일반 전화 여론조사보다 정확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출구조사는 투표를 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누구를 찍었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으로 표본의 숫자가 많고 무응답층이 적어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지난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차이와 관련, MBC와 SBS는 노 후보가 이 후보를 1.5%포인트, KBS는 2.3%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개표결과 두 후보의 차이는 2.3%포인트여서 출구조사의 신뢰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정확한 출구조사로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산이다. 반면 MBC와 SBS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리고 케이블 TV인 YTN은 핸드폰 출구조사로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후보의 당락 못지않게 각 방송사의 사활이 걸린 출구조사 또한 투표종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역대 최저투표율 기록할 듯…오후 3시 현재 47.9%…수도권 최저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현재 대선 투표율은 47.9%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수 3765만3518명 중 모두 1804만7946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47.9%라고 선관위 측은 전했다.

이는 역대 대선 가운데 최저 투표율(70.8%)를 기록했던 16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54.3%에 비해 크게 못미치고 있다. 또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2004년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7.7%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 이하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17대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화 했지만 60%대 진입만큼은 꼭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역단체별 투표율은 서울 45.7%, 부산 46.1%, 대구 51.9%, 인천 44.9%, 광주 48.3%, 대전 47.4%, 울산 48.0%로 나타났으며 도별로는 경기 46.1%, 강원 51.9%, 충북 48.9%, 충남 48.1%, 전북 53.4% 전남 51.8%, 경북 54.8%, 경남 49.1% 제주 47.8%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