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추방 기도회 8신, 12.12 pm 8:30>
12일 오후 7시 금식 7일째 저녁기도회가 열렸다. 이날은 수요예배가 있는 날이라 금식에 참여중인 성직자 가운데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분들은 교회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천막을 채울만큼의 새로운 사람들이 채워졌다.

	▲ 12월 12일 수요일, 금식 7일째 저녁7시 기도회 ⓒ 당당뉴스 송양현

	▲ 이인철 목사의 설교(교도소 선교를 하고 있음, NCCK 정의평화위원 부위원장) ⓒ 당당뉴스 송양현

<부패추방 기도회 7신, 12일 현장소식>
종교인들이 BBK관련 검찰의 수사 발표를 불법으로 규정, 각 대선 후보들에게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검찰의 부당함에 항의하는 13일(목) 광화문 광장 앞(감리회관, 동화면세점)에서의 촛불기도회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4대 종단 성직자들의 모임인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는 10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찰의 발표는 그 자체로서 비이성과 비논리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이명박 후보는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회사의 명함을 뿌리고 다닌 사람이며 남의 회사를 자기가 세운 회사라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8월의 도곡동 땅 소유자에 대한 검찰 발표와 김경준 씨에 대한 위협과 협박의 증언들은 검찰 발표의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검찰의 태도가 유력한 대선 후보의 눈치 보기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런 식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검찰의 일방적 태도가 용인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깊은 혼란과 무질서 속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검찰의 부당함에 항의하는 국민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선후보들이 12월 13일 저녁 6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정치검찰과 부패세력을 꾸짖는 종교인 촛불기도회’에 참석해서 현재의 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는 제안이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4대 종단의 성직자들로 구성됐다. (뉴스앤조이 김동언 기자의 기사입니다.)

<9일 오전 10:40 현재 현장소식>
서울 성공회 대성당 입구에 천막을 보고 주일예배를 드리러 온 교인들 중 일부가 '남의 교회 앞에서 무슨 짓이냐 천막을 철거하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다. 나가서 뭐라 얘기할 힘이 없어 그냥 내버려 둔다. 10시40분 경 전기가 나갔다. 접촉 불량인지 왜 불이 나갔는 지 모르겠다. 석유난로 난로도 꺼지고 천막은 추위에 금방 으스스해진다. 전기 나간 이유를 알아보니 전기를 끌어쓴 세실레스토랑이 주일이라 영업안해 모든 전원을 내려 전기가 나간 것이었다. 곧 다시 들어올 모양이다.

<8일 저녁, 금식기도회 5신 12.8 pm 9:30>

	▲ 실천불교승가회 법안 스님과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정상덕 교무가 기도회 장소를 격려방문하여 기도회 참석자들과 오랫동안 환담을 나누었다.

사흘째 8일(토)에도 목회자들의 부패추방 성직자 금식기도회는 이어졌다. 정오 기도회에 이어 오후 7시 기도회에는 새민족교회 이근복목사 사회로, 성결교 임성규목사가 기도하고 향린교회 조헌정목사가 설교했다.

	▲ 이 분이 부산에서 올라온 하상윤 씨다. 카톨릭청년연합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부산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는 천막주변을 부지런히 관리하며 돌보면서 금식하고 있다. 쓰러질만한 시간이 없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금식기도회 천막에는, 시국에 대하여 울분을 참지 못하고 첫날부터 부산에서 올라와 목회자 금식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는 천주교 신도인 하상윤(55세, 베드로) 씨가 누구보다 열심히 천막 주변을 돌보면서 상주하며 나라 위한 금식에 참여하고 있다.(이필완 글, 기도회 열리는 천막현장에서)  

   

	▲ 부패추방 금식기도회 3일째 저녁 기도회 후 격려방문객들과 이야기 나누기

<7일 저녁 금식기도회 4신>

현실이 오죽 답답했으면 엄동설한에 금식기도냐!

"부패추방 성직자 금식기도회"가 시작된지 이틀째인 오늘(7일) 저녁 7시 기도회에는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위원장'인 김종맹 목사는 이사야 58장 6-9절을 본문으로 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단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 부패추방 금식기도회 2일째 오후7시 기도회에서

	▲ 부패추방 성직자 금식기도회 둘째날 저녁 기도회(12월 7일 오후 7시) ⓒ 당당뉴스 송양현

독재보다 더 희한한 세상이다.

	▲ 김종맹 목사(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 위원회 위원장) ⓒ 송양현

이에 덧붙여 "도덕성이 상실한 이 시대에 억압받는 이들과, 양심을 향해 외치는 금식기도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단식이다"라며 이번 성직자 금식기도회에 참여한 모든 성직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또한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권력과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것처럼 그 아래에 있다"며, 독재보다 더 희한한 세상이라고 현시대를 정의내렸으며, 우리의 작은 이 기도가 세상을 뒤바꿀수 있는 힘이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전했다.  

                                   <어느 목회자의 기도>
평화로 생명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이땅을 덮고 있는 그림자를 거둬내기 위해 기도합니다.
부패를 눈으로 훤히 보면서도 왜면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기에 기도합니다.
정의를 위해 깃발을 들었으니,
 부패의 세력으로 하여금 바로 설수 있도록 해주시고,
부패세력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
후손에게 그리고 믿는 이들에게 바로 가르칠 수 있는 저희 되게 하소서.
(기도회 참여중인 김성복 목사의 대표기도 中에서...) 

MB가 대통령이 될 것이 뻔한데 어떻게 처벌하느냐?

한편 기도회에 앞서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는 오후 5시부터 기도회를 하는 텐트 옆에서 집회를 열고 부패정치세력과 이번 BBK 사태 결과에 대한 검찰에 대한 항의성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정상호 의원은, 검사가 "우리도 살아야 한다. 검찰도 살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어제 오늘, 귀국해서 검사를 만나니 우리는 MB를 기소할 수 없다. MB가 대통령이 될 것이 뻔한데 어떻게 처벌하느냐?"고 검사가 김병준씨에 전한 말을 자신에게 전했다고 발언했으며, 이말은 자신이 들은 그대로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대선 후보인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선거기간동안 기부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해석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연 이명박 후보의 발언이 선전성 발언에 그칠 것인지 지켜봐야 될 것이다.(송양현 글)

	▲ 오후 5시부터 열린 시민사회단체들의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집회 ⓒ 당당뉴스 송양현

	▲ BBK사건의 김병준씨를 만난 이야기를 전하는 정상호 의원 ⓒ 당당뉴스 송양현

	▲ 정태효 목사 ⓒ 당당뉴스 송양현

	▲ 윤길수 총무(기장) 마무리 기도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