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또 김 목사가 이날 예배에서 "BBK 김경준 부인이 누구를 시켜서 도장을 복사했다는 고백을 했다"며 "장로님(이명박 후보를 지칭-편집자 주)이 테러를 당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3일 금식기도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설교가 끝난 뒤 교인들과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특별히 대선을 위해 기도하자"며 "(이제 거짓말하는 마귀의 정체가 다 드러났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했다.

김홍도 목사가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김 목사는 지난 8월에도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 해야겠다"는 말을 설교 시간에 한 것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0월 29일 출범한 '2007 공의로운 선택'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금란교회 쪽이 선거법을 잘 몰라 저지른 일이라며,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금란교회 소속 목사 4명도 비슷한 내용으로 기도를 하다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공개 석상에서 했다는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기자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