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아름다운 분이시여! 오, 아름다운 분이시어!제가 너무 늦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나이다.예로부터 계시면서 새로운 분이시여!제가 너무 늦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나이다.보십시오. 당신이 제 안에 계신데도 저는 밖에서 서성거리며당신을 찾았나이다.어리석게

박평일   2019-02-21

발렌타인데이 일기 어제는 미국 남녀 연인들의 가슴을 설래게 하는 축제, 발렌타인데이였다.7순의 나에게 접어든 나에게 발렌타인데이라고 해서 무슨 가슴 설랠일들이 있겠는가? 새벽에 일어나 좋아 하는 한국 시인신경림 씨의 시집 ‘뿔”을 펼쳐들었다. 첫 장에

박평일   2019-02-16

세계 삼대 이야기꾼 얼마전에 한국 시사 프로그렘을 통해서 북한에서도 인정하는 조선 삼대 구라가 있는데그 이름이 장길산으로 유명한 소설가 황석영씨, 독불장군으로 유명한 철학자 도울 김용욱,그리고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라고 한다.구

박평일   2019-02-10

청춘! 어제 한 친구로부터 시 한편을 선물받았다. 미국 알라바마 주 출신 독일계 이민 일세 사무엘 울만이 78세에 쓴 '청춘' 이라는 시였다. 나는 시인 울만에 대해서 이 시를 빼놓곤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청춘' 이라

박평일   2019-02-09

왜 사냐건, 웃지요 남으로 창을 내겠소받이 한참 갈이괭이를 타고호미론 김을 매지요.구름이 꼬인다 갈 이 있소.새 노래는 공으로 들의랴오.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왜 사냔건 웃지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이 시는

박평일   2019-02-06

어디로 간 걸까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들은 어디로 간 걸까새가 가득 내려앉던 숲은 저녁의 고요함은 어디로 간 걸까.우리는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리워하는 최후의 낭만주의자들일까.하얀 눈은,그것들은 이제 그림에서 밖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박평일   2019-02-05

안부 비가 내리네요.지난 이틀간 잠시 떠났던 고향 숲 속에 다시 돌아온 기분입니다. 모처럼 데스크탑 컴퓨터 앞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손전화기에 남겨진 메시지. 가끔 만나 대화를 나두곤 하는 80세 나이의 고등학교

박평일   2019-01-25

또 다른 충고 고통에 찬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충고하려 들지 말라.그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올 것이다.너의 충고는 그를 화나게 하거나 상처 입게 만들 것이다.하늘 선반 위로 제자리에서 있지 않은 별을 보게 되거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박평일   2019-01-23

이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내 삶에 밀려와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가장 소중한 것들을 내 눈에서 앗아갈 때면 내 가슴에 대고 말하라'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기도하기에도 너무

박평일   2019-01-19

짧은 노래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다.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한 고통을 위로할 수 있다면 기운을 잃은 한 마리의 깨똥지바뀌를 동지에 데려다 줄 수 있다면 나는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에밀리 디킨

박평일   2019-01-16

수선화에게 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 눈물을 흘리신다새들

박평일   2019-01-14

첫눈 내리는 날 나는 누군가의 가슴 속에 내리는첫눈이고 싶습니다 아니 나는,저, 하얀 눈길위에 흔적을 남기고 가는 첫 발자국이고 싶습니다 곧눈이 더 쌓이고,바람이 불고,햇살이 쏟아져 내리고,누군가의 발자국에나의 흔적이 자취도 없이사라진다 해도 난,누군

박평일   2018-11-17

인생 거울세상에 변치 않는 마음과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최상의것을 세상에 주라.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사랑을 주면 너의 삶으로사랑이 모이고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삶을 신뢰하라. 그러

박평일   2018-11-14

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할 수 있도록.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더

박평일   2018-11-13

낙옆지는 날 가슴이 뛰고 있었다빨갛고 노랗게 타오르는네 모습 바라다보며 아무런 까닥도 없이..... 가슴이떨리고 있었다.소리 없이 스스로 지는 네 모습 바라다보며 아무런 까닥도 없이..... 깨달음은 늘,떨림 뒤에 찾아들고그리움은 늘,이별 뒤에 밀려오

박평일   2018-11-05

어느 가을 날 드넓게 펼쳐진 자연 속을 오래도록 걷고 싶습니다.상상해 보십시요, 그대여폭풍우로 대지를 휩쓸고 가는 그 모습을 이보다 더한 경이로움이 있었던가.순수한 몸짓으로 생명을 잉태해 내는 자연을 바라보는 것보다. -칼릴 지브란- 1914년 5월

박평일   2018-10-30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낙옆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

박평일   2018-10-28

갈대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박평일   2018-10-24

해바라기의 묘비명 내 무덤 앞에서 그 차가운 비석을 세우지 말라.그리고 해바라기 긴 줄기 사이로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화려하던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푸른 보이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라가 있거든아직도 날아오르는

박평일   2018-10-23

누구를 위해서 종은 울리나-LA 3일간 여행기-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성은 아니다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전체의 일부다.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유럽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만일 바닷바위들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며만일 그대의 친

박평일   201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