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 아이가 잠들기 전에 러시아 민담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재작년 저의 생일선물로 받은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를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기 시작한 것이 민담으로 이어져 한국, 중국 한족, 중국 소수민족, 이스라엘 민담에 이어 5번째 읽는 민담집입니다

홍지향   2016-02-01

알렌의 최초 건강 진료 보고서(1885.10) 한국의 첫 의료선교사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인 알렌박사(Dr, Horace Newton Allen, 安連)이다. 알렌박사는 1884년9월20일에 미국공사 푸트(Foote)의 주선으로 미국공사관의 공의(公醫

노종해   2016-02-01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불안을 안고 산다.태어나는 순간, 신생아가 웃지 않고 우는 이유는 아마도 불안 때문이리라.엄마와 의 분리로 말미암은 불안이 울음을 터트리는 게 아닐까. 하지만 아이를 품에 안고 따스한 눈길을 주

김달성   2016-02-01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삶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는 금산교회가 있다. 금산교회는 1997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되었다. 모악산국립공원과 금산사 등과 어우러져 관광지로도 유명하다.금산교회는 1908년 4월 미국의 남장로회 선교사 데이트가

김학현   2016-02-01

인간愛의 중심에 피는 꽃“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기독교가 도덕과 윤리를 위한 종교인가 사람답지 못함에 머물러 있음이 많은 사람을 보면 더러는 ‘사람 좀 되어라’라든가 ‘언제 사람이 되려고 그러느냐’라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사람답지

임종석   2016-01-31

6년 전, 색동교회를 시작한 후 가장 꾸준히 해온 것이 있다면 성경공부일 것이다. 해마다 9월 첫 주일에 시작하여 새봄이 오기 전에 마친다. 가을과 겨우내 열 두 명이 동참하는데, 마침 오늘 5기를 마무리하는 종강을 한다. 교재는 ‘그물짜기 성경통독’

송병구   2016-01-31

“절대 권력은 선의의 목적으로 행사될 때에도 부패한다. 백성들의 목자를 자처하는 자비로운 군주는 그럼에도 백성들에게 양과 같은 복종을 요구한다.”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의 말이다. 이 호퍼의 경구는 스스로를 선한 목자로 자처하고 선한 목자의 미덕을

이진경   2016-01-30

그 길이 나를 찾아왔다잘 지내시지요?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니 여전히 분주하시더군요. 기타를 치거나 하모니카를 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멋지구나' 감탄하곤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잡기에 능했다고 눙치곤 하지만 실은 피나

김기석   2016-01-28

경주의 최 부잣집은 조선 중기부터 최근까지 12대에 걸쳐 만석(萬石)군의 가문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 집안이 이토록 오랫동안 원만하게 이어오고 있었던 것은 그 가문만의 독특한 가훈(家訓)을 실천한 때문이라고 한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절대 진

오재영   2016-01-27

한국에서 ‘집도 절도 없는’ 떠돌이 생활이 아니라 ‘집도 교회도 없는’ 떠돌이 생활을 한지 두 달째 접어든다. 사람이 움직이면 돈이 들기 마련인데 경제적인 면에서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대로 돈을 적게 쓰면서 지내고 있다.

지성수   2016-01-27

지난 16일 저녁 뜻 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유럽의 점증하는 난민, 이주민 상황의 해결과 교회의 선교과제에 대해 연구프로젝트(Forschungsprojekt)를 진행하는 분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인터뷰를 요청해 온 엘리자벳 라우크홀츠(Elizabeth

임재훈   2016-01-27

맡은 일에는 정성을 들이지 않고 잇속만 챙기려고 할 때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고 말한다. 절에 그런 사람들이 흔히 있었던 모양인데, 지금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21세기 찬송가의 노랫말을 바

최재석   2016-01-26

지구촌이 폭설과 가뭄 등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의외로 따스한 겨울날이 계속되더니 얼마 전까진 예고 없이 찾아든 한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북극이 따뜻해져 북극진동이 약화되고 찬 공기를 맞아주던 제트기류마저 곳곳이 끊어져

유미호   2016-01-26

평소에 소식을 나누던 한 지인이 고향 교회의 시골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기에 막상 '시골'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교회는 대전에서 멀지 않은 K군 내의 면단위 소읍에 위치한 작은 교회이다. 입술로

신성남   2016-01-26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여기저기서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다지 살갑게 살지 못하는 저를 기억하고 일기예보를 보며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전화를 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의 사랑으로 저희 가족은 따듯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홍지향   2016-01-25

지난 금요일(22일) 점심나절, 대북인도지원단체 중 하나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이하 경통협)에 방문하기 위하여 대북지원단체 실무자들과 경부선 KTX에 몸을 실었다. 두 시간 남짓 달린 열차가 밀양에 머물렀다. 역전에는 경통협 권문수 사무국장과 실무자가

방현섭   2016-01-25

오늘 임종석 목사가 당당뉴스에 올린 좋은 칼럼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서 나도 ‘높은뜻정의교회’의 오대식 목사가 벌인 ‘헌금 없는 주일’ 운동에 대해서 한 마디 덧붙이고 싶어졌다. 내 생각을 댓글로 달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최재석   2016-01-24

지난 1월초 경향신문에 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에서 청년들은 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꼽았습니다. ‘➀인간의 존엄성 ➁신뢰 ➂공정성 ➃책임성 ➄대화 ⑥소통 ⑦자비 ⑧친밀감...

이광섭   2016-01-24

헌금이 무엇인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의 ‘높은뜻정의교회’에서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는데, 필자는 이런 운동이 있다는 걸 에 올라온 신성남 집사님 글의 제목 “‘헌금 없는 주일’을 지지하는 이유”를 보고 처음 알았다.믿는 사람들

임종석   2016-01-24

시인 조인선은 시간에 관한 시 한 편을 썼는데 여러 시인들의 짧은 시와 그림을 엮어 만든 시집 에 실린 그의 시 ‘인터넷 정육점’은 다음과 같다. 달력을 넘기다 손이 찢어졌어요 어머니가 웃으시며 붕대로 감싸주셨어요 얘야 시간은 날카롭단다부산스럽게 시작

이진경   201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