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 주님의 이름 영화롭도다’로 시작하는 ‘영화롭도다’는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진 합창곡입니다. 한국교회에서 한 시절을 풍미했던 작고 두꺼운 ‘명성가곡집’에 실려 있는 곡으로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헨델의 ‘할렐루야’보다 부르기 쉽지만

조진호   2017-06-30

“페미니즘의 가치와는 상충되는 성경 구절들이 많은데 그 말씀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도대체 왜 여성은 사람의 수를 셀 때 포함되지 않는 거죠? 예수님의 여자 제자는 없나요? 그녀들은 책을 쓰거나 설교를 하지 않았나요? 왜 여자는 침묵해야 하죠?”

백소영   2017-06-28

춤나는 당신에게 초대장을 보냈다.내 손바닥에 삶의 불꽃으로 쓴 초대장을.내개 보여 달라.아픔 속 아픔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면서도당신이 남긴 가장 깊은 바람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를.그러면 내가 날마다 어떻게 내면에 가닿고,또한 바깥을 향해 문을

박평일   2017-06-28

2017년 6월 18일, 고리 1호기가 폐쇄된 날입니다. 첫 가동이후 40년 만의 영구 정지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두 번째 수명 연장 시도였고, 국내 원전 사고의 20%나 되는 잦은 사고가 나고 있었던 만큼 이번 결정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었습니

유미호   2017-06-28

한주간도 안녕하셨습니까? 방금 집사님 댁에서 쌈채소를 여러 가지 뜯어 와서 씻었습니다. 쌈을 함께 뜯은 큰아이에게 “손이 참 맵다”하고 말했더니 “제 손이 왜 매워요?” 하고 물어봅니다. 아주 꼼꼼하게 일을 잘 한다는 뜻이라고 알려주니 기분 좋아하며

홍지향   2017-06-27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말한다. 복음주의(evangelism)는 가톨릭교회(Catholicism)의 신앙에 대립하는 말로서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개신교(Protestantism)의 신학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복음주의는 종

최재석   2017-06-26

말갛게 세수한 얼굴로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뛰쳐나가려 엄마 손을 뿌리치는 아이 같지 않습니까. 소풍가는 날 아침, 배낭 메고 집 나서는 1학년 꼬맹이처럼 보이기두 하고요. 두손으로 살포시 치마자락 들고 사뿐사뿐 무도회장으로 향하는 가슴 부푼 처자들

류은경   2017-06-26

해마다 유월이 오면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한국현대사에서 평화의 교훈을 찾지 못한다면 불행히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평화는 어느 사람, 어느 민족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온 인류가 누려야할 하나님의 선물이다.

송병구   2017-06-25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분이 이목사님 아니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팔도 움직이기 힘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보다도 더 당당한 풍채에 양팔로 세상을 휘저으며 활보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병이 다 나은 모양이지요?”“아니요.

이계선   2017-06-24

독일 생활 중 인상 깊었던 일 하면 빼놓지 않고 기억나는 사건이 하나 있다. 목회를 하던 한인교회에는 몇몇 독일인들이 가끔씩 예배에 참석하곤 했는데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되어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독일인 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독

이진경   2017-06-24

6.25! 또 6월이다. 6월 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6.25부터 떠오른다. 6.25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든 그렇지 않은 세대든 건널 수밖에 없는 고통의 강이다. 한바탕 시름시름 앓고 나야 6월이 간다. 그리고 6.25에 대한 아픔도 잠깐 아문다.

김학현   2017-06-23

(필자주: 편집장님, 이 글은 지난 번 칼뱅 관련 글처럼 교단 간의 문제로 반발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일단 원고를 올리기는 했지만, 만일 대외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판단하시면 게재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신성남   2017-06-23

우리는 흔히 주변의 성도들에게서 ‘하나님께 맡기고 산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런 말이 진실인지는 본인만 안다. 맡겼기에 그런 말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가 맡기지 않고도 맡겼다고 착각하거나 맡기지 않고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맡긴 것과 맡기

김학현   2017-06-22

혹간은 성도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어떤 초능력적인 은사를 받는 신비한 것으로 이해한다. 신사도운동에서는 소위 임파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안수를 통하여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거나, 심지어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또 성령을 받게 되면, 인

이인규   2017-06-22

성서일과에 따른 지난 주 시편은 시편 8편이었습니다. 시편 8편은 성경 말씀 이전에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주일 설교에서 이 시편을 풀어 설명했더니 설교를 들은 한 권사님이 이 시편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다고 하시며 외우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조진호   2017-06-21

며칠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국회위원들간 야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열렸지만 올해 특별했던 것은 바로 지난주간 트럼프 대통령을 증오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위원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한 백인남자가 공화당 위원들 야구연습장에 나타나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벌

김정호   2017-06-21

지난 주일에 시부모님이 다녀가셨습니다. 할머니가 오시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아이들은 할머니와 장을 보고 이발을 하고 외식을 하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읽고 싶은 만화책도 읽고 갖고 싶던 로봇을 사서 조립도 하면서 즐겁게 놀고 난 뒷자리에는 못다

홍지향   2017-06-19

들꽃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이고서 나무꽃 이야기를 합니다. 보여드리고 싶은 꽃차례에는 들어있으나 올봄에는 제대로 함박꽃나무를 담지 못해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뜻밖에도 갑작스레 떠나게 된 제주도여행에서 만났습니다. 한라산 1600m 표지석을 지나 숲속을 들

류은경   2017-06-19

광복이 되어 해외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이 벅찬 희망을 앉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심정만큼은 아니지만 밝은 희망을 가지고 정권이 바뀐 새나라에 입국했다.한국에 있을 때 나는 교단 안에서 항상 미운 오리새끼이었다. 어린 시절 아무 것도 모르고 다녔던 보수적인

지성수   2017-06-18

#. 오래전 어느날 하버드 대학교의 교내 채플 (Memorial Church)에서 하나의 장레식이 거행되었다. 한데 그 장례식에 하버드의 교수들뿐 아니라, 당시 유명 정치인들, 장관, 노벨상수상 학자 등 수많은 사회적 저명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자리가

김택규   201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