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팔자 올 여름방학에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어느 친구를 만났다.몸에 좋은 먹거리나 약재 등 관심사가 수시로 변하는그 친구는 도사가 되기 일보 직전 같아 보였다. 백로가 이따금 비상하고 물풀을 헤치고 뱃머리를 드미는잔잔한 호수 앞, 비는 아니 내렸어

이일배   2006-09-09

은사님!이틀간은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더운 물로 샤워하고 거실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네 식구가 거실로 이부자리를 들고 나와 뒤엉켜 겨우 잠을 이루었는데 깨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친구들과 기념사진 오래 전부터 은사님 퇴임식

이일배   2006-08-18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트럼프(trump)와 트럼펫(trumpet)을 구분해 줍니다.나도 한 동안은 그것을 어떻게 구분해 줄지 몰라,나름대로 트럼펫을 '나팔'로, 트럼프를 '나발'로 했다가,둘을 트럼프, 트럼펫으로 음역을 해 보기도 하면서 갈팡질팡했었지요

이일배   2006-07-25

교사들이 오랜만에 방학 준비 회의를 하려고 과학실에 하나둘씩 모이고 있었다.군법무관의 아내인 좀 풍성한 젊은 여선생에게 올 방학에 무슨 여행 계획이라도 있느냐고 물었다.그런데 뜬금없는 대답이 돌아왔다."방콕이요.." 그 말을 해 놓고는 혹시 내가 그

이일배   2006-07-21

[앞글] 아래 리플을 다신 전숙자 님은 한국네비게이터 선교회 초대 대표로서, 주님을 섬기시고 제 주례자이신 유강식 선교사님의 아내이십니다. 제가 중3 때부터 활동한 그 단체에서 이제껏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귀한 가정입니다. 자매님은 경기여고 출신으로

이일배   2006-07-20

사람마다 콤플렉스가 없지 않을 터이나 나는 횃 컴플렉스가 있다. Fat을 우리말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너무 생뚱맞아 컴플렉스란 외래어와 어울리게 임의로 붙여 본 거다. 뚱뚱하거나 살찐 사람이 이뻐보이고 부러워 보이는 심리라 할까? 나는 1954년 한국

이일배   2006-07-20

지난 달에는 반장 녀석이 부주의로 노트북을 떨어뜨려망가뜨리더니 이 번엔 누군가 내 도장까지 깨뜨렸다.천방지축인 이 아이들이 또 무슨 사고를 칠까? 그래서 쉬는 시간에는 교실을 비우고 화장실 가기도 겁난다.누구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난다.가

이일배   2006-07-18

딸내미는 두 번째 유럽 여행을 다녀 올 꿈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2년 전 유럽 십여 개 국을 돌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건축물을 답사했었다는데, 이 번에는 스위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개 국의 유명한 건축물을 투어 전용버스로 답사하는 여행이라

이일배   2006-07-12

[딱지 따먹기]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것을 치려고 할 때가슴이 조마조마한다.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뒷글]

이일배   2006-06-30

요즘 월화 드라마 주몽에 흠뻑 빠졌다.일찍이 우리에게 고구려사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한 편이라도 있었던가? 주몽(朱蒙)은 동명성왕(東明聖王)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동부여왕(東扶餘王) 해부루가(解夫婁)가 죽고 금와(金蛙)가 즉위하였다. 금와

이일배   2006-06-27

겹(雙) 네잎 클로버를 만났다. ▲ 겹네잎클로버의 모습 며칠 전 부천 상동 외곽순환고속국도 밑 도로 변으로 퇴근하다가우연히 발견하여 사진도 찍어 두고따 와 내 성경책 속에 눌러 두었다.네잎클로버 위에 또 하나 올라온 네잎 클로버!네잎클로버도 보기 흔치

이일배   2006-06-22

오늘 새벽 아트 사커의 프랑스 팀과 극적인 무승부로 16강의 푸른 신호등이 켜졌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해서 우리 기대와 설렘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의 본선에서의 선전에 환호하고 싶다. ▲ 네이버 이미지에서 차두리가 송종국에게 밀려

이일배   2006-06-20

오늘 아침 평소처럼 학교 정문에 서서 학생 생활 지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감 선생님이 정문 앞에 나가시더니"어? 이 선생님, 잠깐 나와 보세요."다급한 목소리에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일까 하여얼른 튀어나가 보았다.교감 선생님이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이일배   2006-06-13

지난 주에 '그리스도 예수안에서'의 정동수 역 흠정역을 사서 열심히 비교하여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교정과 편집을 위해 많이 수고한 흔적은 돗보였습니다.그러나 정작 수정한 부분들은 눈에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주로

이일배   2006-05-04

어제 식목일에는 서울랜드에 들렀습니다.동학년 여선생님 두 분과 현장학습 답사를 하러오랫만에 학교 울을 벗어나 청계산의 봄을 맞았어요. 잠시 길을 잘못 들어 과천에서 헤마다한때 동무들과 더불어 관악산으로 오르던 등산로 입구에도 들어섰습니다.거기엔 순노랑

이일배   2006-04-06

어제 점심시간에 이미래라는 2학년짜리 여자 아이가 배식을 받고 자리에 앉다가 넘어지면서, 급식판이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순간, 일어서는 미래를 부축하러 짝 종민이가 얼른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미래야, 다치지는 않았니?"다른 분단 동무들 대여섯도 다

이일배   2006-03-31

작년 3월 2일 전학해 온 4학년 2반의 제자 강지연 양은 몸이 야윈 편인데다 길고 헐렁한 옷을 걸치고 다녀 가뜩이나 얼굴에 핏기가 없어 창백해 보였는데, 자신감이 없어 슬금슬금 눈치를 보곤 했다. 같은 날 입학한 최유빈이 너무 자신감에 넘쳐 목소리를

이일배   2006-03-24

얼마 전에 바이블-스터디 게시판에 올리신 전숙자 자매님의 제안에 대해 나름대로 근거 구절과 사전을 찾고 묵상한 결과를 이렇게 정리하여 올립니다. 언제나 주님의 바른 말씀을 숙고하여 발견하실 때마다 고민하도록 진리와 영님 안에서 격려해 주시는 자매님께

이일배   2006-03-22

첫 봄나들이 오늘 5교시 특활시간에 학교 인근의 인공강에 우리 반 학년 꼬마들을 데리고 나갔다. 마침 교육과정에 싹 트고 잎 나고 꽃 피고 씨를 만드는 식물의 한살이에 대한 내용이 있어, 새싹들을 보여 줄 요량으로 감히 나들이 행차를 감행한 것이다.그

이일배   2006-03-17

우리 집에는 지난 겨울 방학에 성경읽기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되었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결심을 하고 가족이 한 자리에서 성경읽기를 해 왔지만, 번번이 흐지부지하게 되고 말았거든요. 이젠 봄비가 21살로 성년을 넘었고, 정민이는 18살로 최근에 주민등록증

이일배   2006-03-16